저는 언제 기계에게 대체될까요?🤖 지금 제가 카페에 앉아 토독토독 열 손가락을 움직여 이 메일을 쓰는 것이 미래에는 “와, 인간이 뉴스레터를 썼다니 정말 비효율적이다... 🙉” 라고 여겨지는 날도 올까요. 가끔은 섬뜩해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줄어들겠죠. 인간 직원의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제품들이 전세계에서 만들어지고 보급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우리를 대신할 컴퓨터와 로봇은 인간들처럼 일이 힘들다고 울지도 않겠죠? 울컥하는 감정 자체를 모를 테니까요.
감정이 느껴지는게 귀찮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기계처럼, 일희일비하지 말고 할 일만 하면 좋을텐데 자주 속상하고 서운했습니다. 그래도 그런 마음이 사람의 온기라고 생각해요. 그 온기가 있어서 누군가를 ‘일’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주렁주렁 붙은 메일 cc 중 이름 모를 한 명도 사람이고, 수십명이 들어온 화상 회의에 손톱만하게 보이는 얼굴도 다 사람인데.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미울것도 싫을 것도 없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구독자님의 일터에서 요즘 그런 따뜻함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오늘의 컬러 온정적인 살구색과 함께 명상하고 싶어요.
누군가가 전하려는 존중과 호의가 느껴지는 순간이 구독자님에게 더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깊은 심호흡을 세 번 해 보세요. 코로 깊이 들이 마시고, 입으로 후-뱉으며 내쉽니다.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온기를 닮은 살구색의 따뜻한 에너지가 채워진다고 상상해 보세요. 눈을 감고 반복해도 좋습니다.
봄비로 세상이 차분히 가라앉은 것 같아요. 뉴스레터를 다 읽으셨다면 자리에서 일어나 따뜻한 차나 커피 한 잔을 챙겨 드세요. 컵의 온기를 손으로 꼭 느껴 보시고요. 오늘은 일터에서 내가 인간 동료로서 전할 수 있는 온정을 전해 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컬러 명상과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로봇들이 주인공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 장면입니다. 영상 속 두 캐릭터는 인간들의 집안일을 돕는 헬퍼봇인데요. 늘 인간 주인들의 삶을 옆에서 보기만 했는데, 세월이 지나 구형 로봇이 되고 버려져 살다가 자신들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처음 깨닫게 됩니다. 로봇들은 어렵게 깨닫지만 우리는 그냥 할 수 있어요. 🤖 💙
💌 출근 10분 전 불안한 모두를 위해,
출근길 마음챙김을 위한 콘텐츠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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