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이 아닙니다! 제 기기가 맞습니다!!

IT에 관심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뉴스레터, 1 STEP 입니다.

MEME 사용 설명서는 IT 업계에서 자주 보이는 MEME(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이해해 보는 시간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IT 분야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1 STEP과 함께해요! 😉

📋 : 당신은 로봇입니까?

🤖 : 톡...✅ (이것이 나의 즐거움)

🤔 YOU ROBOT? (프로 의심러)

회원가입이나 본인 인증을 시도할 때 사용자가 로봇인지를 묻는 문장을 자주 접해보셨을 텐데요. 사용자의 정체를 자꾸만 의심하며 귀찮게하던 이 문장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거고, 우리는 왜 계속 로봇이 아니라고 해명해야 하는 걸까요? 🤷

바로, 오늘은!  🧐 그 의문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 CAPTCHA(캡차), 인간? 컴퓨터?

2000년에 공개된 '캡차'는 사용자에게 왜곡되거나 취소선이 그어진 텍스트를 보여주고 입력하도록 하여 사람과 컴퓨터를 구별하는 자동 공개 튜링 테스트 🧪*인데요. 이러한 보안기술이 나온 배경에는 사람과 봇(bot)을 분류해야만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때는 1999년, 최고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보유한 대학을 뽑는 투표를 두고 대학들 간의 ⚔️ 자존심 싸움이 일어났는데요. 특히 카네기 멜런 대학교와 MIT는 자동 투표 프로그램까지 만들며 이 투표를 진흙탕 싸움으로 이끌었지만, 다행히도 카네기 멜런 대학의 연구원들이 향후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캡차라는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며 컴퓨터와 인간의 식별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튜링 테스트: 인공지능(AI)의 우수성을 측정하는 실험으로 질의응답을 통해 기계가 사람 수준의 지능을 가진지를 판별함

📜 reCAPTCHA(리캡차), 집단지성의 힘

봇의 성능 발달로 캡차 해킹이 가능해지면서, 더 이상 인간과 컴퓨터를 제대로 구분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이때, 기존 캡차 인증의 문자를 입력하는 작업이 사람인지 로봇인지를 판별한다는 목적 자체에만 집중했던 것을 뛰어넘어 '리캡차'는 입력에 사용되는 사용자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습니다. 사용자는 해독이 어려운 ✍️ 고대 문서의 글자를 인간의 시선으로 인식하여 대신 입력 하였고, 전 세계인들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고문서를 효과적으로 🧑‍💻 디지털화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로써 캡차 기술은 보안 측면 이외에도 데이터 활용 가능성이라는 점으로 대두 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리캡차 해킹마저도 성공하게 되며, 캡차와 리캡차(reCAPTCHA v1)의 모두 지원은 종료되게 되었습니다.

✅ noCAPTCHA reCAPTCHA(노캡차 리캡차), 당신 로봇?

드디어 등장한 🤖 I'm not a robot 체크 박스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보아온 캡차 기술로 '노캡차 리캡차'라고 하는데요. 노캡차 리캡차는 구글이 리캡차 기술을 인수한 후 공개한 reCAPTCHA v2이자 최대 2차 인증 과정을 거칩니다. 1차 인증은 노캡차를 풀기 위해 로봇이 아니라는 체크박스를 클릭하게 되는 것이며, 2차 인증은 리캡차를 푸는 과정으로 이미지 확인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1차 검증의 체크박스 클릭을 요청받았을 때, 봇은 마우스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체크박스를 정확히 선택하지 못하거나 그 주위만 빙빙 돌게 되는데요. 이렇게 의심스러운 마우스의 움직임을 감지하게 되면 2차 인증인 이미지 분별 능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노캡차 리캡차의 인증 과정을 통해 선별된 이미지는 🗺️ 구글 맵스와 🚘 완전 자동주행 기술*을 위한 데이터로 수집되는데요. 이미지 선택 과정에서 '하나도 안 남을 때까지 자동차 이미지를 선택해라', '신호등이 있는 이미지 타일을 클릭해라' 등의 요구를 받으며, 대개 도로 상황에 관련된 이미지를 구분하도록 합니다. 초반에는 표지판과 같은 기본적인 도로 사물에 대한 이미지를 다루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 이미지에 대한 데이터 수집은 충분히 이루어져, 옥외 소화전이나 횡단보도, 오토바이 등과 같은 더욱 다양한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으로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완전 자동주행 기술: 기존의 자율주행 기술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채택한 것으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뜻함

🧘 Invisible reCAPTCHA(인비저블 리캡차), 더 편해졌어요!

여러 번의 인증 과정이 필요할 수 있는 노캡차 리캡차(reCAPTCHA v2)를 넘어서, 체크박스 클릭이나 이미지 구별이 필요 없는 '인비저블 리캡차(reCAPTCHA v3)'가 지난 2018년에 공개되었습니다. 인비저블 리캡차는 이름 그대로 '보이지 않는' 인증으로, 직접 인증 절차가 사라진 것인데요. 대신 웹 사이트에서의 🤝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점수를 주고, 점수가 높으면 사람으로 점수가 낮으면 봇으로 분류하도록 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사용자의 마우스 움직임을 추적하며 상호작용을 파악하는데요. 노캡차 리캡차에서의 체크박스가 보이지 않는 곳곳에 숨겨져 있어 우리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보다 간편해진 캡차 기술의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실 수 있기를 바라며, 미래에는 이보다 더 간편한 절차를 지닌 기술이 공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3분 지식 | 개발자의 클럽하우스 후기: 주니어에게 강력 추천 👍

지난 뉴스레터에서 클럽하우스라는 음성 기반 SNS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클럽하우스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IT업계 주니어에게 도움이 될만한 클럽하우스 이용의 장점 세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장점은 👔 수동적이거나 능동적인 입사 기회가 생긴다는 것인데요. 먼저, 수동적인 기회는 사용자 🔗 프로필에 입력된 깃헙 링크 혹은 연결된 다른 SNS 링크(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입사 제안을 받는 것입니다. 이미 준비된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면, 프로필로 이를 공유하여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인데요. 에디터는 클럽하우스 이용 7일 차에 총 2번의 입사 제안과 5번의 포트폴리오 피드백을 받았으며, 점점 더 많은 사용자에게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럽하우스를 통해 🎙️ 팀 또는 회사 단위로 리쿠르팅이 이루어지며, 능동적인 입사의 기회가 열리는데요. 리크루팅 시에 직접 소통하는 창구인 '룸'을 열어, 본인이 속한 팀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하며 좀 더 디테일한 인재영입을 펼칩니다. 이때, 해당 룸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본인을 어필하거나 포트폴리오에서 보완할 점, 피드백 등에 대해 질문하면서 취업의 문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인데요. 물론 이렇게 리크루팅이 이루어지는 룸이 열리지 않는 경우에도, 📣 채용공고를 프로필에 올려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HR팀이 있기 때문에 다른 유저의 프로필도 이따금씩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 IT 업계 선배들에게 질문할 기회가 생긴다는 부분인데요. 평소에는 네트워킹의 한계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업계 선배들을 만나볼 기회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클럽하우스 이용에서는 현직자분들이 Q&A 룸 등을 열어 관련 질문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그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프로젝트 혹은 이력서에 대한 피드백을 부탁드려 보거나 면접이나 사회생활 팁과 같은 기술 외 질문도 여쭤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선배들의 답변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경험과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자에게 큰 도움이 될 답변일 확률이 높습니다.

세 번째는 (무슨 이야긴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 진짜 개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고인물'이라고 칭하는 개발 업계 인싸분들이 하나의 룸에 모여 여러 가지 개발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을 왕왕 보게 되는데요. '이해도 안 가는데 들어서 뭐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 주니어가 평소에 들어보기 힘든 깊은 개발 이야기를 엿듣어 볼 수 있기 때문에 리스너로서 룸에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개발자분들의 대화를 듣는 도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 단어나 기술이 있다면 따로 정리해가며 공부할 수도 있다는 보너스 장점도 있습니다.

세 가지 장점을 쭉 보신 다음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셨다면, 클럽하우스를 이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 소소한 이용 TIP

오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피드백은 1STEP이 더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고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아쉬웠던 점, 칭찬은 여기로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