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뉴스레터가 하고싶어?

개방적이지만 폐쇄적인 이곳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21.07.07 | 조회 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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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웃기웃

관찰이 관점이 되는 기웃기웃

구독자님, 기웃기웃의 첫 글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레터는 발행자 소개와 레터 운영 계획으로 구성해봤어요. :)

 


 

발행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 하루라도 고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저는 삶을 조금 (아니 많이..) 복잡하고 시끄럽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비관주의자는 아니고요, '뭐든 하면 다 원하는 대로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낙관주의자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언제 행복한지?'와 같은 철학적인 질문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삶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 돌아보면 제 고민의 시작은 스무 살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멋진 제 모습을 상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모습을 원하는 내면 깊은 곳엔 어떤 가치가 자리 잡고 있는지. 그 외에도 지금 보면 이불킥 할만큼 진지한 질문들을 참 많이 했더라고요.

제가 새내기 시절에는 페북, 대숲이 정말 핫했답니다. 다들 사람 찾는 글 올릴 때 사람들 생각 궁금해서 진지한 글 투척하고 그랬음🥱 댓글이 궁금해서 제 타임라인에 공유를 해뒀었네요.<br>
제가 새내기 시절에는 페북, 대숲이 정말 핫했답니다. 다들 사람 찾는 글 올릴 때 사람들 생각 궁금해서 진지한 글 투척하고 그랬음🥱 댓글이 궁금해서 제 타임라인에 공유를 해뒀었네요.

그땐 '나는 왜 답이 없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는 걸까?' 하며 답답했는데, 이런 질문이 누적되어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그래서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데요? 

  • 주관이 뚜렷하고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한 사람입니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야 해요. (지금처럼?)
  • 하나에 꽂히면 너덜너덜~질려버릴 때까지 파고들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인생템 하나 발견하면 질릴 떄까지 조지(?)는게 게 국룰 아닌가요? (그리고 한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훅 질려버린 슬픈 결말..😂😂)
인생템 하나 발견하면 질릴 떄까지 조지(?)는게 게 국룰 아닌가요? (그리고 한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훅 질려버린 슬픈 결말..😂😂)

보통 이런 사람을 지칭하는 한 단어가 있죠. 덕후. 제 인생은 덕후질에서 시작되어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오랫동안 덕질하고 있는 분야는 스킨케어입니다. 저는 덕업일치를 하고 싶어서 두 번의 화장품 회사 인턴 끝에, 스킨케어 브랜드 마케터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 했다가 3달 만에 때려치우고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으니 나중에 자세히 다뤄볼게요.

취업-퇴사 영상이 붙어있는 기괴한 채널.. 회전문인가요? ㅋㅋㅋ<br>
취업-퇴사 영상이 붙어있는 기괴한 채널.. 회전문인가요? ㅋㅋㅋ

지금까지 가장 오래 다닌 회사는 반년이었네요. (그마저도 계약 기간은 채우고 싶어서 꾸역꾸역 다닌 게 함정) 세 번의 회사를 거치면서 매번 들었던 생각은 나 진짜 회사랑 안 맞네..? 였습니다.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구나. 그동안 내가 자신을 존중해주지 못했구나. 그래서 저는 지금 제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갭이어(Gap year)를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왜 뉴스레터가 하고 싶나요?

제가 최근에 아빠에게 자주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대체할 수 없는 일, 머리 쓰는 일을 해라." 였어요.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세상에 대체할 수 없는 게 있나? 머리를 쓰지 않는 일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은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는 건데, 사람이 한 명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가니까요. 그리고 머리를 쓰지 않는 일은 세상에 없는 것 같았어요. 하다못해 방 청소를 할 때도 머리를 쓰고, 분리수거를 할 때도 머리 쓰고 하는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 대체할 수 없는 일은 없는 것 같은 거예요. 만약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일이 아닌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가 해주신 말의 속뜻은 한 분야에서 진득하게 버티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나'는 세상에 하나뿐이잖아요. 제 나름의 해답을 찾고 나니까 내가 하는 '일' 말고 일하는 '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이 과정에서 제가 하는 고민을 독자님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답을 찾고 난 이후보다 때론 멈춰있고, 때론 달려가는 일련의 과정을 공유하는 게 더 저다운 방식 같아요. '최근 받은 영감, 인사이트'처럼 가벼운 주제로 찾아올 때도 있지만 진지한 주제로 찾아올 때도 있을 거예요. 다양한 주제로 찾아올게요! 제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콘텐츠 하단 댓글 창에 남겨주셔도 너무 환영입니다. (오늘 레터에 대한 후기를 남겨주셔도 좋아요! 모든 소통은 언제나 반갑고 설레고 즐겁고 온갖 긍정적인 기운을 주니까요!)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에 찾아올게요. 제 글이 여러분이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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