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 보고 팔자! 하반기엔 이익급증!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입니다. :) 

일론 머스크의 입방정이 자기 재산과 테슬라 주가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모기지 증권이 하락할 것에 투자해 큰 돈을 번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약 6000억원 어치)에 풋 옵션을 걸어놓은 게 최근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풋 옵션은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 특정 시점에 팔아 수익을 챙기는 구조인데요. 쉽게 말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는 얘깁니다. 버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그린 영화 ‘빅 쇼트’에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버리가 언제 풋을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지금 테슬라 주가가 1월 고점 대비 35% 하락한 상태여서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해 12월 머스크에게 “테슬라 주가가 말도 안되는 수준까지 올랐으니 좀 팔아서 자본을 확충하라”고 조언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테슬라 주가에 대한 불안감이 지금 확대돼 있는 상태인데요. 주가가 떨어지면서 머스크는 결국 세계 2위 부자 자리를 루이뷔통 회장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혀 다른 맥락에서 주가 불안감이 대한민국에도 엄습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분기부터 피어날 인동초(忍冬草), 삼성전자

· 1분기 반도체 실적 부진, 글로벌 악재도 다수
· 2분기는 서버 수요가 이익 증가 주도할 것
· 올해 '10만전자'는 따논 당상, 시스템반도체 투자 기대

대한민국 국민 400만명(보통주만 세어도..)이 들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우리나라 GDP의 23%를 차지하는 초대형 기업이라 주로 안정성(가만 있으면 계속 오르겠지..)을 보고 매입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 삼성전자 주가가 요즘 비실대서 걱정이 많습니다.

작년 12월 30일에 8만1000원이었는데 5월 17일 종가가 7만9600원이니 부진한 흐름 맞습니다. 일단 삼성전자 외적인 요인이 컸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완성 제품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자 반도체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됐습니다.

또 불안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그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대만 TSMC의 4월 매출 감소, 미국 인텔의 2분기 매출액 감소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1분기 실적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DRAM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이 원가 관리 잘 하고 비대면 수요에 잘 대응해 비수기인데도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작년 기준 삼성전자 영업이익 비중은 반도체 52%, 스마트폰 32%, 가전 10%, 디스플레이 6%)

원래 올해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에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클라우드용 데이터 서버를 앞다퉈 지으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장기 호황에 들어갈 거라는 예측이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런 예측 때문에 더 실망감이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5월 들어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삼성전자가 집중 타깃이 돼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여기까지는 왜 주가가 부진했냐 였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오를 거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 10만원 간다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장담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분기부터 평택 2공장 신규라인을 가동합니다. 이렇게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DRAM, NAND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이익 증가로 연결된다는 논리입니다. 서버에 들어가는 DRAM 수요가 크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점을 들어 하반기에 피크를 찍을 거라고 걱정을 하는데요. 올해 1분기 DRAM 이익률은 30%로 과거 반도체 사이클 정점(60%)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시장에선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83% 증가한 6.2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전체의 영업이익은 28조원으로 예상돼 상반기보다 43.6% 늘 것으로 보이고요. 2021년 한 해를 통틀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7.5조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기대됩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계속 좋아질 거란 얘깁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을 화상으로 불러 회의를 하는데 어떤 투자 계획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21일엔 역시 반도체와 백신이 메인 화두인 한미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올 한해 삼성전자 주가가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인 분야는 메모리 반도체 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정보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시스템 반도체가 사실 AI, 메타버스 시대에 더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야 세계 1위는 대만의 TSMC 입니다. 삼성전자가 2위이지만 격차가 너무 큽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가속화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와 관련해 올초 비관적인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고도화 한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만드는 회사는 세계에서 TSMC, 인텔, 삼성전자 뿐인데, 인텔도 최근 TSMC에 아웃소싱을 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해 제조 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결국 TSMC만 남게 될 것이란 분석이었습니다.

너무 중장기적인 분석이긴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경쟁에서 꼭 승리하길 기원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올해 안에 '10만 전자'는 거뜬! No Problem!

지난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8만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집계를 놓고 서방 언론들은 그렇지 않아도 들쭉날쭉한 중국 통계를 못 믿겠다는 눈치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중국 인구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14억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떻게 공식 발표가 있기 전에 보도를 했냐고요? 국가통계국은 원래 4월 초에 인구총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었습니다.

발표가 늦어진 게 벌써 뭔가 냄새가 난다고 서방 언론들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통계국의 2020년 인구 증가를 연간 출산율과 비교하면 작년에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온다며 의문을 제기합니다.

물론 중국 입장에선 모두 반론이 가능한 사안들입니다. 10년에 한 번 하는 인구총조사와 작년 통계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집계가 늦어졌다 등입니다.

어쨌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 정부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60세 이상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8000만명이 늘어 2억6400만명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출산율이 1.3으로 일본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통상 인구가 줄면 경제활동이 둔화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중국은 대졸 인구와 도시진입 인구가 계속 늘어 그런 걱정은 아직 안 한다고 합니다. 다만 정책의 포커스가 인프라 확충에서 건강 및 복지 예산 쪽으로 좀더 옮겨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by.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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