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 babyblue + mars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베이비블루마스의 BBM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가워요!🙂
(경)드디어 베이비블루마스의 첫 번째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축) 짝짝짝!

첫 번째 레터는 베이비블루마스의 네이밍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상표 등록과 사업자등록을 마무리하고 차차 브랜딩을 시작해보려고 해요.

구독자님은 베이비블루마스의 의미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 베이비블루마스는 babyblue + mars의 합성어입니다.

베이비블루 컬러를 좋아해서 정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베이비블루라는 단어가 주는 하늘색의 시각적인 이미지 외에도 감성적인 의미를 차용했어요. 저의 최애 가수인 크러쉬가 🎤피쳐링에 참여한 이하이의 곡 For You 가사에 반했기 때문이에요.

💙 Baby blue

사랑을 표현하는 ❤하트❤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사랑은 가장 아름답고 강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하트의 색이 빨간색이라 아주 어린 시절부터 빨간색을 좋아했었는데, 이 곡의 가사를 들은 순간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기 적합한 색은 하늘색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하늘빛이 된다는 표현이 제가 생각한 사랑의 이미지와 매우 비슷했기 때문에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 하트는 빨간색이라고 단정 지었던 선입견이 깨지는 느낌이었죠. 사랑의 시각적 표현에 대해 섬세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이 곡은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에 발매되어 겨울이 오면 반복해서 듣는 계절 노래가 되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참 예쁜 단어 같아요. ⛄

💙 Mars

하늘, 새벽, 우주와 같은 광활하고 미스터리한 존재를 좋아합니다. 화성은 붉은색이라, 베이비블루 컬러를 적용했을 때 극적인 이미지 반전이 있었어요. (+세일러마스도 좋아했어요ㅎㅎ)

요약하자면, 베이비블루마스는 ‘사랑의 행성’입니다.

✔️ 표면적으로는 ‘하늘색의 가상 행성’이지만, 단지 하늘색과 행성의 의미 없는 조합이 아니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예리하신 구독자님은 눈치채셨겠지만) 브랜딩의 메인 오브젝트는 푸른색 하트입니다. 제가 피드를 올릴 때, 댓글을 달 때 꾸준히 해당 이모지를 사용해 왔어요.

푸른색 하트는 앞으로 bbm 곳곳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 그 외에도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고 중복되는 기업명 혹은 인물이 없으며 컬러를 연상할 수 있는 점, 힙하고 예쁜 인상을 가진 이름이었으면 했던 이유 등을 종합하여 베이비블루마스가 탄생했습니다.

총 7음절. 네이밍이 길어서 고민되었지만, 기존에 유심히 지켜봐 온 일부 타 브랜드들의 네이밍도 마찬가지였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 그리고 네이밍이 길고 짧은 사실보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브랜드의 감성을 잘 표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얼마든지 편의에 따라 줄여서 부를 수 있으니까요.

 #bbm #베마 

💙 BBM

작가명은 베이비블루마스 babybluemars의 약자인데 브랜드를 저와 동일시하기 때문에 따로 작명하지 않고 약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정 및 아이디 관리도 수월해요)

제가 알려지면 브랜드가 알려지고, 브랜드가 알려지면 또 제가 알려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만 알고 있는 디테일이지만 BBM은 대문자로 표기해 작가명으로, 브랜드명은 bbm이라는 소문자 약자로 표기하고 있어요. 베이비블루라는 영문 이미지에 대문자보다 소문자 표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브랜드 이름은 소문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BBM은 단체전에 참가하는 작가로 표기될 때 알파벳순으로 우위를 점하는 장점도 있었어요.

어슴푸레는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들리는 것, 그리고 ‘기억’과 관련해서도 쓰이는 단어입니다.

저는 눈부신 낮도 어두운 밤도 아닌 어슴푸레한 새벽 고유의 감성을 참 좋아하는데요, 많은 사람이 새벽을 닮은 어슴푸레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새벽의 빛을 닮은 베이비블루마스"

베이비블루마스의 지향점

bbm 기획 초반에는 문구 브랜드를 꿈꿨지만,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자꾸 늘어가는데 목표를 한 분야로 제한하기에 아쉽다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분야로 계속 확장해나가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영감을 받는 브랜드가 참 많은데, bbm을 브랜딩 하면서 특정 브랜드를 목표로 닮아 가는 것이 우려되어 최소 5개 브랜드 이상의 롤 모델을 가지려고 합니다. 리스트도 수시로 업데이트하고요.

고유의 분위기를 가진 브랜드를 추구하다 보니 사소한 것 하나를 결정하는 일에도 고민이 많습니다. 브랜드명, 브랜드명을 적을 때 사용하는 폰트를 결정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렸어요.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시간이 누적되는 만큼 탄탄하고 밀도 높은 브랜드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해변가의 깨지고 닳은 조개껍질을 좋아하는데요, 파도에 수없이 쓸려 표면이 마모된 작은 돌과 조개껍질, 모래가 뒤섞인 모습이 꼭 별가루가 쏟아진 길 같아서 내려다보며 천천히 걷곤 합니다.

상업적이고 화려하게, 트렌드에 발맞춘 브랜드를 뚝딱 만드는 것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저의 정체성을 닮은 bbm을 만들어가는 것이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우선 올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15 / 7월 6일(목)~9일(일) 참가에 앞서 페에서 판매할 굿즈를 제작하려고 해요. 항목은 (만들어만 놓은) 사이트의 카테고리 중 일부입니다.

모든 일이 처음이라 서투르지만,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나와 함께 성장한 것 같은 특별한 애정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bbm 브랜딩과 서일페 준비 과정은 레터를 통해 또 공유 드릴게요 :)
오늘도 반짝반짝한 하루 보내세요!💙✨

𝐿𝑜𝑣𝑒, 𝐵𝐵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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