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 번쯤은 O리단길에 방문해봤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밌게 사진 찍고, 놀 수 있는 HOT한 곳을 가고 싶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인 것 같아.
그럼 이런 궁금증이 생길 것 같아. O리단길은 처음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한 핫플레이스였을까? 어떻게 특이하고 핫한 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을까? 바로 "뜨는 상권의 시작은 맛집에 있다"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역색을 살린 특색있는 맛집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인증력이 만나 지역을 핫하게 만들었어.
그런데 한때는 경리단길, 망리단길, 황리단길 모두 외면받던 장소였대. 어떻게 외면받던 지역에서 SNS 핫플이 될 수 있었는지의 이야기 준비해봤어! 함께 알아보자~
📪 오늘의 이야기
#1. O리단길의 원조, 경리단길
첫 번째로 "O리단길의 원조" 경리단길 이야기를 해볼까 해.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은 국군재정관리단 정문부터 그랜드하얏트 호텔까지 이어지는 약 900m의 길과 주변 골목길을 말해. 길 초입에 위치한 과거 육군중앙경리단(현 국군재정관리단)에서 따온 이름이래. 지금부터 소개할 이야기는 경리단길의 탄생 배경과 특별한 식당에 관한 내용이야!
🍳 경리단길의 뜬 이유, 장진우식당
좁은 언덕길, 어려운 주차, 불편한 교통…
사실 경리단길은 상권이 형성되기에 좋은 입지는 아니야. 그런데도 사람들이 찾는 거리가 된 이유는 '고유한 지역색을 가진 가게들' 덕분이야. 2000년대부터 이태원에 외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정통 외국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생겨났어. 2010년대에 들어서 이국적인 식당과 개성 넘치는 카페가 자리 잡고, 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핫플레이스가 되었어. 경리단길은 '한국 속의 외국'이라는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게 된 거지.
그 첫 시작은 '장진우식당'에서 시작했대.
2011년, 장진우 셰프는 1개의 테이블만 있는 아담한 공간에 서양 가정식 식당을 오픈했어. 매일매일 다른 메뉴를 선보여서,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게 했어. 여느 식당과는 다른 모습에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며, 예약 없이는 갈 수 없는 인기 식당이 되었지.
이후 실내 포장마차 '방범포차', 한식 전문점 '문오리', 디저트 전문점 '프랭크', 지중해 음식점 '그랑블루', 파인다이닝 '마틸다' 등을 연달아 열며 장진우거리가 형성되었어. 이 거리로 경리단길에 변화를 몰고 왔다고 해. 경리단길에 처음 자리 잡았던 장진우식당은 현재는 영업하고 있지 않아. 그러나 장진우 셰프의 10여 곳 식당 중 '마틸다'와 '그랑블루'는 여전히 영업하고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찾아가 보기~!
#2. 시장의 새로운 모습, 망리단길
두 번째로 망리단길 이야기를 해볼까 해.
네가 생각하는 망리단길은 어때? 난 망리단길이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전통시장 안에 다양한 먹거리도 풍부해서 언제나 사람들이 많은 정겨운 길이라고 생각해! 그럼, 지금부터 망리단길의 시작을 알려줄게.
🍳 망리단길의 시작, 큐스 닭강정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수요미식회’ 등 각종 TV 프로그램과 SNS에 '큐스 닭강정'이 꾸준히 노출되면서 각종 카페와 편집숍, 식당들이 늘어나고, 홍대 거리에서 시작된 상권이 합정을 거쳐 이곳까지 확장되면서 망원동을 일부러 찾아오는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늘었다고 해!
경리단길을 표방해 망리단길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지! 네이버 지도상에 표기된 망리단길은 망원 1동 주민센터 주변의 포은로만으로 한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마포 16번과 7011번이 지나가는 망원동 내의 길에 상권이 길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자! 지금부터 망리단길 유명 맛집 큐스 닭강정에 대해 알아볼까?
세월의 흐름 따라 닭 요리도 각양각색 천차만별이듯이 '큐스 닭강정'도 달달한 소스의 닭강정뿐만 아니라 화이트드레이싱 닭강정, 치즈머스타드 닭강정 등 7가지 맛을 내는 소스로 다양하게 맛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소스에 생과일을 갈아 넣어 특색 있는 맛을 유지하고 젊은 층의 입맛을 겨냥한 화이트 드레싱, 치즈 소스 등을 더해 다양한 맛을 낸 것이 사장님의 비결이래. 최근에는 땅콩버터 닭강정, 홍청양마요 닭강정, 소프트크림 닭강정이 신메뉴로 출시됐어. 다양한 맛을 시도하는 사장님의 열정과 집념이 느껴지는 것 같지 않아?
이렇게 다양한 맛집들과 볼거리가 있는 망리단길은 사람 냄새가 나는 정겨운 동네로 알려진 만큼 다른 동네에 비해 밤이 일찍 찾아온다고 하니 다들 이른 시간에 찾아가는 것을 추천해~!
#3. 트렌디한 천년고도, 황리단길
마지막으로 황리단길 이야기를 해볼까 해. 황리단길은 황남동 포석로 일대의 "황남 큰길"이라 불리던 골목길에 있어. 지금은 인스타그램에서 #황리단길이 150만 개가 넘을 만큼 사랑받는 핫플이지만 2014년까지만 해도 경주 시내의 낙후된 구도심이었어. 경주의 옛 감성에 트렌드 한 스푼을 더한 맛집과 카페가 들어서면서 황리단길이란 이름이 붙여지고 활성화되기 시작했지!
🍳 황리단길의 시초, 카페 노르딕
청년 사장님들이 오픈한 옛 감성을 트렌디하게 잘 살린 상점들이 SNS를 통해 소개되면서 황리단길은 입소문을 타게 돼. 그중 황리단길 초입에 있던 브런치 전문점 '노르딕'이 황리단길 시작을 알린 주인공 중 하나야.
'노르딕'은 전통 한옥의 정취를 느껴지는 공간에서 감성적인 플레이팅의 브런치를 먹을 수 있어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이었어. 대표 메뉴로는 '오픈샌드위치'와 '노르딕 샐러드' 두 가지가 유명했어. 오픈샌드위치는 치아바타 위로 베이컨+삶은 달걀, 아보카도+새우를 올린 두 종류의 샌드위치가 담겨 나오는 메뉴야. 각자의 맛과 식감의 조화가 좋아 인기가 정말 많았어. 노르딕 샐러드는 신선하고 푸짐한 재료에 딱 어울리는 소스를 사용해 추천 메뉴였다고 해. 또, 관광객들을 위한 피크닉 세트 판매와 저녁에는 카페에서 펍으로 전환되어 두 가지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어.
지금은 없어졌지만, 노르딕처럼 황리단길의 부흥을 열어준 맛집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황리단길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아닐까?
경리단길, 망리단길, 황리단길은 "상권을 만든 미식 문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어.
이 사례가 주는 인사이트는 뭘까? 우리가 찾은 인사이트 공유해줄게!
✔️ 맛집의 힘! 작은 식당이 "골목 문화"를 만들 수 있어.
✔️ 상권의 경쟁력! "고유한 지역색과 정체성"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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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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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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