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며칠전, 뉴스레터를 통해 "해고된 구글 개발자의 FAQ"를 공유드린 바가 있는데요. 이 개발자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총 18년이란 세월을 구글에서 일해왔지만, 안타깝게도 회사(구글)측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물론, 이 한사람이 아니라 약 수백명 달하는 직원들이 해고된 사례가 몇 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어요.
구글뿐 아니라 빅테크(구글,아마존,MS 등 IT기업) 기업들 전반적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좀 더 심도있게 조사해봤습니다.
1. 대규모 해고의 시작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전 세계적으로 COVID-19가 닥친것을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이 시기에 미국의 큰 기업들은 대부분 재택 근무에 돌입하기 시작했어요. 국내에도 도입이 시급하다며, 많은 아우성이 나왔던 시기이기도 하죠.😅
이런 근무 체계 변화로 기업은 안정화를 찾는 듯 했습니다만, 다음의 차트를 보면 알다시피 코로나 시기 후부터 해고(혹은 자진퇴사)한 직원수가 점점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정확히는 COVID-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나오기 전후일지도 모르겠네요.)
layoffs(해고) 추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사이트인 layoff.fyi 에 따르면, 2022년 이후부터 자진 퇴사(주황색) 수와 회사측의 해고(파란색)의 추이가 점점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COVID-19 초기에는 재택근무나 메타버스 등으로 자리를 잡는 듯 하였으나, 2022년 2분기부터 해고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겠네요. 그리고 2022년부터 해고가 먼저 시작됐다가 2023년 1분기에는 자진 퇴사가 더 많아지기도 하였네요.
2. 왜 해고를 하는 거야?
1) COVID-19로 인한 매출 저하?
단순히 COVID-19 때문에 해고를 시작하였을까요? 역시 기업들은 돈을 벌어야 하는 단체입니다. 각 기업들은 COVID-19 시기에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꺼내고 많은 시도를 하며 매출을 꾸준히 상승시켜 왔습니다. 그 예시로 구글과 MS의 재무제표를 가져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2개의 이미지를 보면 알다시피 COVID-19 시즌이었던 2019년을 시작으로 해서 최신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매출과 이익은 우상향을 그리며 충분히 잘 내고 있었네요! 👍
2) 매출 문제가 아닌 경기 침체로 인한 이슈
COVID-19 시기때 모두 알다시피 전세계의 경제가 바닥으로 고꾸라지고 있었습니다. 주식시장만 보더라도 미국의 S&P 500 지수는 약 31%나 빠졌으며, 한국의 KOSPI지수도 35% 이상이 빠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렇듯 시장 경기는 안좋아 지고, 이에 전세계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제로 금리였던 기준 금리를 점차 5.5%까지 올리게 됩니다. (2024년부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다네요 😊)
제로금리 시절의 빅테크 기업들은 유입되는 투자금으로 갖가지 기술 개발 및 사업을 스스럼 없이 진행하였는데요.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금은 줄어들고, 각 기업에서는 비용절감을 위해 인원 감축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해고추이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는데, 금리 인상되는 2022년도부터 해고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24년 하반기부터는 해고 인원이 줄어들고는 있네요!
3) AI분야에 투자를 늘리며 시작된 해고
이 기사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해(2023년)부터 대량 해고를 진행하면서 AI 부문에 투자를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구글은 Gemini, 아마존은 올림푸스와 같이 대규모 AI모델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개발을 담당하는 AI 전문가의 몸값이 꽤 높은편인지라 기존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3. 앞으로 어떻게 돼?
빅테크 기업 해고러시는 국내 IT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일부 기업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원에 나서거나 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해고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긴 한데요. 위에서도 해고 추이 그래프로를 보며 설명을 했다시피, 대량 해고하는 규모는 점점 줄고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우리같은 IT 인력을 찾는 곳은 어디든 있으니, 큰 폭풍이 불더라도 각자 위치에서 기술과 역량을 연마하고 있으면 될것 같아요 :)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신 구독자님,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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