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밤 마지막 이야기

4월 모임을 마무리하며

2024.05.14 | 조회 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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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토리

시절공감 독서모임 독토리

애정하는 구독자에게

 

 

 안녕 구독자 , 그동안 잘 지냈니? 난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 할머니가 계시는 곡성에 다녀왔어. 카메라 렌즈에 내가 사랑하는 곡성의 봄을 열심히 담아왔는데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으로 오늘의 편지를 시작해볼게! 따사로운 햇살이 구독자의 마음에도 비추길 바라.

 


 

친구들의 도토리에 피어난 새싹들

4월 도토리 리스트
4월 도토리 리스트

지난주에 친구들이 숲에 남긴 다채로운 6개의 도토리들에 친구들이 싹을 틔워주었어. 내가 남긴 질문에 상상하지 못한 대답을 보고 내 마음 속에 새로운 공간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또 나와 비슷한 답변을 보고 공감하며 마음의 벽이 든든해 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어. 도토리 숲의 새싹들을 조금씩 모아왔으니 풀버전은 도토리 숲에서 확인해줘!

 

소연 - 만약 내가 노든이었다면 코끼리 보호소에서 나왔다? 안나왔다?

궁금함이 더 많은 길을 택했겠지. 물론 노든이 겪은 일들은 너무 힘든 일들이었어. 하지만 노든에게 있어서 새끼 펭귄에 대한 사랑과 좋은 사람을 판별할 수 있는 노련함은 노든이 나오지 않았다면 어쩌면 얻을 수 없던 면모이지 않을까.

시형

나왔을것 같아. ... 그리고 언제나 선택 직후의 순간엔 너무너무 굉장하게 가슴이 두근거리지 :) 나는 이 무섭게 두근거리는 감정이 기분 좋아. 지나고 보면 두근거림>을 기점으로 삶이 한 페이지 넘어가 있더라고. 

보영

 

보영 - 너희들의 지평선은 무슨 색이야?

나의 지평선은 초록색이야! ... 난 나무가 물결치는 곳으로 가고 싶어. 나무를 보면 아빠가 떠오르고, 우리 가족이 떠올라. :) 그래서 내가 나무를 좋아하나봐

소연

 

지선 - 우리는 혼자이기 때문에 함께일 수 있는 걸까? 아니면 함께이기 때문에 혼자일 수 있는 걸까?

 혼자이기 때문에 함께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 ... 어떤 상황이 오든 자연스러운 건 나를 위한 움직임을 할 때인 것 같아. ..."함께"를 행동하는 것도 근육과 같다고 생각해! 계속 키워나가면 내 몸에 자연스럽게 있을 것 같아.

한솔

나는 무조건 후자라고 생각해. ...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처음에는 너무 외롭고 심심해서 계속 약속을 무리해서 잡곤 했는데 그러면서 깨달은 점이 있어!! 바로 함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혼자만의 시간이 더 귀하다는 것!

새별

 

동진 -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사마들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위해 노력한다 하더라도 그 방향이 상대방에게 맞지 않는다면 의미 없다고 생각해. ...  요즘엔 '베푸는 마음 갖기' 로 방향을 조금 바꿔보았어. 마음이 되었든 물건이 되었든 재능이 되었든 주변인들에게 베푸는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이 들고 나도 그런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

지선

 

항도리 - 당신은 스스로를 얼마나 믿고 살아가고 있나요?

새로운 시작을 할 때 마다 두럽고 결정을 위해 갈팡질팡 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응원과 사랑으로 힘을 받고, 나의 용기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하지. 결국 나의 용기와 자신의 믿음이 삶의 방향이 되고 있어.

동진

 

새별 - 내가 긴긴밤 속 등장인물이 된다면 어떤 캐릭터가 될 것 같은지와 그 이유

난 이름 없는 알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왜냐면 난 정말 감사하게도 노든과 치쿠같은 주위 사람들의 과분한 배려와 보호와 사랑으로 컸거든. ... 그래서 그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노든과 치쿠를 위해서라도 파란색 지평선으로 꿋꿋하게 걸어가는 이름 없는 펭귄처럼 말이야.

소연

 

4월의 도토리숲 관계도 

(연애프로그램 러버로서...사랑의 작대기를 참을 수 없었어..)
(연애프로그램 러버로서...사랑의 작대기를 참을 수 없었어..)

질문자이기도, 답변자이기도했던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선으로 이어보았어. 이렇게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며 서로가 서로에게 신선한 양분이 되길. 그래서 멋진 숲을 이루길 바라! 

 

긴긴밤을 마무리하며.

 긴긴밤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해볼까해! 긴긴밤을 통해서 만남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책임감 그리고 함께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었어.

친구들의 다양한 감상과 질문들 덕분에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으로 긴긴밤이 주는 메시지를 다채롭게 음미할 수 있었어. 덕분에 삶을 느끼는 또 다른 감각을 선물 받은 기분이야! 우리가 함께한 도토리숲도 저마다의 고유한 단어들과 문장들로 참 아름답고 따뜻했어. 구독자에게도 숲에서 만난 글들이 마음 속 작은 따스함으로 다가왔길, 그 따스함이 일상을 살아가는 새로운 연료가 되길 바라. 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도토리 숲에서 함께하자. 


긴긴밤 모임 댓글요정 발표

지난주에 말했던 댓글 요정 발표! 두구두구~ 이번달의 댓글 요정은!

 

🌈 항도리 , 열정지니 🌈 

 

짜잔~ 항도리와 열정지니야~! 이들에게는 다음 독토리 모임책을 선물할게! 친구들 이야기에 열심히 답변 남겨줘서 고마워! 덕문에 도토리숲에서 이야기하기에 더 흥이났어! 다음 모임에서도 댓글요정을 선발할테니 모두 신나게 수다떨자구! 

다음 모임 공지 

이번주 목요일에 다음 모임 책 공지로 돌아올게! 4월 한달동안 너무 즐거웠어~ 5월엔 새로운 친구들도 초대해볼게! 그때까지 앙녕~!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신선한 바람이 부는 도토리숲에서

가장 단정한 사랑을 담아

 

- 소연 올림 - 

 

도토리숲 지름길

 

소연 이메일 ps820@naver.com  

독토리 인스타그램 @bookgl_boogl

알아두면 쓸모 있는 도토리숲 소식

댓글요정을 찾아요!

한달간 가장 많은 댓글을 남긴 친구를 위한 마음이 담긴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오요! 도토리숲에 자주 놀러 와서 조잘조잘 함께 수다 떨자구! 댓글요정은 한 명일지, 여러 명일지는 주인장 마음~! 댓글요정은 마지막 날 공개할게!

느린 우체통이 생겼어요! 

일상을 살다 보면 우리 도토리숲에서의 타이밍을 놓칠 때가 있지. 혹은 마음과 시간을 들여 답변을 작성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있을 때! 그럴 땐 느린 우체통이 있으니 걱정말라구~느린 우체통은 시간을 들여 도착한 카드들을 올리는 곳이야! 늦더라도 도착한 편지를 모두가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말이야~ 그래서 이번 모임에 대한 답변을 다음 주 수요일까지 못 올렸더라도, 언제든 편한 시간에 답변 남겨줘! 어떠한 카드든 늘 환영해~!

 

소연 이메일 ps820@naver.com

인스타그램 @bookgl_boo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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