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마시는 당근레터 #3 - 11월

2주는 가볍게 뛰어넘고 다시 보내는 뉴스레터지만
지각하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시작해봅니다. 

아 증말루.. 
서울 사는 사람 중에 고명집 안 먹어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춘천갈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 

최고의 숯.불.닭.갈.비 입니다. 

서울대 공부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맛도 엄청나요. 
고명집은 옛 주소로는 행운동에 속하는데요, 정말 관악구의 행운이라고 평가하겠습니다.

생동감 느껴지시나요? 

오며가며 사장님 지시에 맞춰 뒤집고, 저어주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근데 정말... 홀린듯이 따르면 어느새 정말 최상의 맛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는 코로나가 안정되면 제일 먼저 고명집에 갈거에요. 

같이 나오는 후추국도 그 맛이 엄청납니다. 
국이나 닭갈비나... 고명집에서 만큼은 거품가득한 맥주도 용납되고, 모든 것이 용서됩니다. 
그만큼 평화롭고 엄청난 맛이에요. 

👉 고명집 네이버 지도로 바로보기 👈

정말... 고명집... 너는 L.o.v.E...ㄹㅓ브.. 
오늘 점심/저녁 메뉴는 고명집 맛을 상상하며 닭볶음탕 또는 양념치킨(?)을 드셔보세요! 

그리고 오늘 소개할 음료는... 바로 콤부차입니다!
어쩐지 기회가 안 닿아서 못 마셔보다가 11월에 처음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음... 하하 ! 
무알콜음료 먹는 느낌도 나고 뭔가 더 올라와야할 거 같은데 심심한 것이 
음료계의 평양냉면 같아요. 평양냉면은 참 좋아하는데 콤부차는 조금 거리감 느껴진달까요...

하지만 또 돌아서니 계속 생각나는게 콤부차의 매력인가봐요. 
상큼하면서 쿰쿰한 것이 참 특이해요. 살짝 드라이와인 느낌도 나고요?
어느새 콤부차 만드는 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

이 콤부차는.. 
샐러드 구독 사이트인 프레시코드를 통해서 배달받았는데요! 
점심으로 샐러드를 먹기 위해 5일 구독했고 그 중에 4일 점심을 나가서 사먹었습니다.. 
간식으로 전락해버린 샐러드 ㅠㅠ 저는 어쩔 수 없나봐요.

그래도 샐러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떡볶이 먹고 먹어서 그랬나? ㅎㅎ)

저는 닭을 매우 좋아합니다.. 
닭고기냐 돼지고기냐... 제 인생의 난제죠. 
죽기 전 마지막으로 무슨 음식을 먹겠냐고 물어본다면, 즉석 떡볶이와 볶음밥이지만
닭고기와 돼지고기 둘 중 하나만 평생 먹어야 한다면,,, 차라리 떡볶이 먹고 죽겠어요 ㅠㅠ 

아니 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고, 

저는 고3 때 동네 '맛닭꼬'라는 치킨집에서 매주 2회 이상 치킨을 먹었습니다. 
핑계는 많았죠.
오늘 공부가 너무 힘들었다, 배가 고프다, 그냥 먹고 싶다, 오늘 시험을 잘봤다 등등.
어쩌면 논술 공부를 치킨 먹을 핑계로 했던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약 1년을 시켜먹으니 제가 고3인걸 알고 계셨던 사장님께서 수능날 치킨 두마리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닭을 좋아했습니다(?) 

수능도 다가오고 최근 정말 맛있는 고명집도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닭과 얽힌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라고 수능 전주에 글을 써뒀는데 발행을 안했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한파가 찾아온 늦은 수요일에 이 소식을 띄워 보냅니다..

이럴거라면 "월간 맛집"으로 가야하나 싶습니다. 
현생도 바쁘고 코로나로 어디 가기도 조심스러워지고(는 핑계죠...).....

그래서!!!! 

저의 맛선생님이시자 술선생님이자 학교 선배이자 동네 언니이자
그런 수식어 많은 분을 모셨읍니다. 
저희는 격주로 작성하고, 여러분께는 매주 새로운 식음료를 선보이겠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당근레터가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찾아갈테니 반겨주세요! 

여러분께 더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자랑할게요!
그럼 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소식이 맛있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