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당신이 반할 그 맛 #20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하루 늦었지만, 오당맛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주말의 쨍쨍한 날씨를 만끽 하셨나요?
이제 곧 또 주말이네요. 벌써부터 마음이 들뜨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맑은 하늘 아래, 야외에서 샴페인 한잔 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날씨의 주말이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샴페인과 페어링했던 코스요리. 그리고 샴페인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주말에 다녀온, 논현동에 위치한 시오라는 레스토랑입니다.

너무 예쁘죠?✨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코스로만 제공하고 있는 요즘 핫한 레스토랑이고,
재패니즈와 이탈리안이 결합된 innovative cuisine이라고 합니다.

일단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독특한 식재료를 너무 예쁘게 내어주어, 식사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노란색 별표는 삼치요리🐟였는데, 코스 중 최고였어요.
풀향🌿과 함께 어우러지는 기름진 삼치가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게 딱! 제 스타일!!👍🏻
코스와 함께 페어링했던 이탈리아 랑게 샤르도네와도 찰떡 궁합이었습니다.

코스 중간에는 좋아하는 이탈리아 와인인 바르바레스코도 마시고,
후반부에 보네어 샴페인도 마셨는데, 디저트와의 페어링도 좋고,
식사의 끝을 깔끔하게 해주는 느낌이라 마무리로 샴페인 참 좋았어요.

시오는,
소믈리에가 있어서 페어링 궁합이 좋은 와인을 추천해주시기도 하고
와인리스트🍷 자체가 무겁고 진한 레드와인보다는
피노누아처럼 가벼운 레드 혹은 샤블리 같은 화이트가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뉴월드보다는 유럽 와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요.

런치 코스는 43,000원, 디너 코스는 88,000원으로
점심 가성비가 상당하다고 하니 저는 다음에 런치코스로 예약해서 방문 예정!

대낮부터 런치코스에 샴페인 마시면,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아요~🥂✨

네이버 예약 가능하니,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 레스토랑 시오 위치 보기 및 예약

구독자님은 샴페인 좋아하세요?

보글보글 스파클링이 들어 있는 와인 모두를 샴페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내가 샴페인으로 알고 마신 것이 사실 샴페인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말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어요.
따라서 프랑스 론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이 될 수 없고,
샴페인과 같은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면 🇫🇷프랑스에서는 끄레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스페인에서는 까바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이 밖에도 국가별로 제조 방식에 따라서, 명칭 차이를 두고 있는데
🇮🇹이탈리아는 스푸만테, 프로세코, 프리잔떼와 같은 다양한 명칭이 있고
🇺🇸미국은 버블,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칭해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우리 당근🥕과 만나 함께 낮샴(결국 낮술)을 했습니다.

마셨던 샴페인은 Baron Dauvergne라는 샴페인 하우스의 Blanc de Blans입니다.

병이 너무 예쁘죠?

Blanc de blancs은 하얀색 샴페인이라는 뜻으로 청포도인 샤르도네 100%로 만든 샴페인에 붙이는 명칭입니다.

프랑스 샹파뉴 안에서도 세부지역, 그리고 포도 품종에 따라서 샴페인을 구분해요.

그럼, 여기서 잠깐!

샴페인을 적포도🍇🍇🍇로도 만드냐구요?
분명 샴페인은 화이트와인 색깔인데도??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흔히 샴페인 하면 생각하시는, 바로 모엣샹동, 돔페리뇽, 크룩 그랑뀌베 이런 유명 샴페인들도 다 적포도가 들어간 샴페인이에요.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려면,

1.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전통기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2. 허용되는 세 가지 품종(피노누아, 피노뫼니에, 샤르도네)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그 세 가지의 품종 중에서 2가지가 레드품종입니다.
바로 피노누아와 피노뫼니에라는 품종이에요.

피노누아나 피노뫼니에처럼 적포도로만 만든 샴페인은 Blanc de Noirs 라고 하며 붉은 포도로부터 나오는 과실향과 구조감을 느낄 수 있고,
청포도인 샤르도네 100%로만 만든 샴페인은 Blanc de Blancs 라고 하며 산도가 높아서 상큼하고 시원합니다.

이 밖에도 이 세 가지 품종을 섞어 만들기도 하고, 당도에 따른 분류나 빈티지와 넌빈티지의 차이 등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지만

오늘은 적어도,
오당맛 구독자이신 여러분이라면,
모든 뽀글이 와인이 샴페인이 아니라는 점!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을 칭하며 세 가지의 포도 품종만 샴페인으로 인정받는다는 점!
이렇게는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나중에 스시집에서 업무 상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
혹은 소개팅 할 때(?) 샴페인에 대해 아는 척하며 어색한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따뜻해진 날씨에,
모두 샴페인 마시며 시원~한 봄날을 보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