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Fi 4번째 세션 <2>
- hosted by 서다영(Data Analyst, Chainalysis)
- 월스트리트 디파이의 세미나 내용은 유튜브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Chainalysis
- 체이널리시스 리포트 방법론의 지리적 특징
-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특징
- 주요 Crypto Adoption 주제
- APAC & 미국에서의 인사이트
- Epilogue: CDFi만의 잡담
1. Chainalysis
우선, Chianalysis 라는 기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데이터들은 주로 공개적인 데이터들이지만, 그에 해당하는 각 address가 실제 세상에서 어떤 개체로 존재하는지 연결해서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각 데이터를 mapping해서 자료로 제공을 합니다. 또한 크립토를 활용하여 범죄를 수사하는 기관, 금융 규제 기관, 그리고 Compliance를 이행해야하는 private한 고객에게 툴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매년 발간하는 메인 레포트가 2가지 있습니다. 각각 Crime Report와 오늘 같이 알아볼 Geography Report 입니다. Crime Report는 7년 전에 발간을 하기 시작했고, 그 때 당시 사람들이 Crypto가 범죄에 활용되고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전체 Crypto Activity의 단 1% 만이 불법적이고 99%는 정상적인 활동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Geography Report는 그 99% 활동에 집중해서, 170개국 각 지역에서 어떻게 Crypto를 활용하고 있는지 분석을 하고 이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럼 Chainalysis가 Geography Report를 어떻게 발행하는지, 보고서의 한계는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고, 보고서 본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체이널리시스 리포트 방법론의 지리적 특징
위 사진의 왼쪽 박스가 Chainalysis의 제일 메인 프로덕트인 ‘Reactor’에서 조사할 때를 모습을 찍은 모습입니다. Address Cluster과 실제 Entity를 mapping 해서, 해당 Entity를 식별하고, Entity가 보유한 서비스에 대응되는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진 속에서는 한국에서 96%의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 Address가 송금, 수신한 암호화폐를 각 국가 비율에 따라서 분배합니다.
물론 이러한 분석 방법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큰 점은, transfer 사이즈에 상관없이 국가 트래픽에 따라 나누었다는 점입니다. 한 서비스가 특정 금액을 받았다고 한다면, 국가의 트래픽 비율만큼 그 금액이 나뉘어서 배분됩니다.
이럴 경우 아프리카와 같은 경우 실제보다 더 크게, 미국과 한국의 경우 실제보다 작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Crypto 온체인 활동과 웹 트래픽이 1:1로 대응되는 것도 아니고, 웹사이트 방문 없이도 온체인 활동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며, VPN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서,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특징들을 살펴봅시다.
3.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특징
사진에 보이는 index는, 각 국가의 crypto inflow를 앞서 살펴본 방법론대로 분석한 다음, normalize 단계를 거칩니다. 이 normalize 단계는 각 나라의 ‘GDP/capita’ 를 ‘Purchasing Power’ 로 조정한 값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국가별로 Crypto Adoption을 나라의 ‘부 (Wealth)’로 정규화 시키는 것입니다.
Index를 만들 때, 4가지 Geomatrix Mean을 만들어서 합니다.- 첫번째가 Centralized Sevice를 통해 받은 암호화폐의 양- 두번째는, retail 규모를 $100 이하로 하여, CeFi에서 받은 retail 양- 세번째는 DeFi에서 받은 전체 암호화폐의 양- 마지막으로 4번째는 DeFi에서 받은 retail 양 입니다.
이렇게 4가지 값을 갖고 Geomatrix Mean 을 만들고, 정규화를 통해 0~1 사이의 값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분석을 하였을 때, 나라별 암호화폐 Adoption 순위에서 인도가 1위이며 그 뒤로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그 다음 미국이 있었습니다.
또한, 2024년에는 Bitcoin 및 Ethereum의 ETF 승인으로 인해 2021년 Bull Cycle에 비해 index 값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index score을 각 나라의 wealth bracket으로 나누어서 보았을 때, 모든 income countries에서 crytpo activity가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Crypto Asset 별로 transfer size의 YoY Growth를 보았을 때 자금이 매우 큰 전문 기관들에서 BTC 거래가 많은 반면, Retail 및 Professional 레벨에서는 Stable coin에 대한 거래가 많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지역별로 CEX, DeFi에서 Growth를 비교해보면 동부 유럽,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 나무에서는 DeFi 활용이 크게 증가함을 볼 수 있습니다.
4. 주요 Crypto Adoption 주제
Major Adoption Themes에서는 Crypto가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주고,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Bitcoin의 활성도가 높아졌지만, 현실의 문제를 푸는 데 많이 활용이 되고 있는 것은 Stable coin으로 보여집니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나라에서 본인의 부를 보존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말 50~100%로 극단적으로 올라가는 나라에서는 US Dollar을 갖고 싶다고 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Stable coin은 비교적 접근성이 훨씬 쉽기 때문에 Stable coin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나라에는 나이지리아, 터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들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차트는 Bitso 라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큰 거래소의 Orderbook 데이터 입니다. 파랑색 막대기는 아르헨티나의 Fiat Money인 아르헨티나 페소(AR$)를 거래한 볼륨을 보여주며, 선 그래프는 페소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차트를 해석하면 페소의 가치가 하락할 수록 Stable coin의 거래량이 엄청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 간 거래할 때 Business들이 Stable coin을 많이 활용합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했을 때, 기본적으로는 달러가 글로벌 법정 화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출입을 할 때 달러를 많이 활용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물건을 수입할 때, 은행에서 달러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Stable coin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Stable coin을 달러 대신 활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무역의 10%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거래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Chainalysis는 Merchant Service 데이터를 통해 분석을 하였습니다. Merchant Service란, 비즈니스 간의 결제를 도와주는 서비스 또는 Market Place에 소프트웨어를 integration 하여 거래 대금을 내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방금은 Business 대상의 데이터를 확인했으나, 위 데이터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입니다. 개인 중에서 자신이 번 돈을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에 송금해야 하는 경우에, 기존 송금 서비스들보다 Stable coin이 훨씬 더 빠르고 더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가 송금 비용이 가장 높은데, $200을 아프리카에서 다른 나라로 송금할 때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도표입니다. 해당 자료는 World Bank에서 각 분기별로 발표를 한 것으로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Fiat Currency의 경우 수수료를 10~15% 부과했던 반면, Stable Coin은 5% 조금 넘는 비용을 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5%는 거래소에 Fiat Money를 입금할 때 비용, Stable coin으로 트레이딩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그리고 다른 월렛으로 보낼 때의 수수료를 합친 것입니다. 실질적인 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가스비만을 생각했을 때 금액 차이는 더 클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들도 송금을 해야할 때, Stable coin이 매력적인 수단으로 Adoption 되고 있습니다.
5. APAC & 미국에서의 인사이트
APAC 지역 및 미국에서의 인사이트를 간단히 알아보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CSAO 는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놀랍게도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순서대로 암호화폐를 제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각 나라별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세분화해서, 암호화폐를 받은 서비스 분야의 금액을 따져본 데이터입니다. 인도네시아는 DEX나 Lending, Liquid Staking 등의 DeFi 서비스로 받은 것이 가장 컸습니다. 그렇지만 필리핀이나 태국에서는 오히려 중앙거래소의 수요가 가장 높았습니다.
싱가포르는 나름 Merchant Service를 이끌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데, 그만큼 Merchant Services에서 높은 금액을 받은 것이 보입니다.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마켓이고, 대부분의 활동이 중앙거래소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이어서는 홍콩과 일본이 있습니다.
거래할 때 특히 아비트라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sset 별로, 한국의 local exchange(업비트, 빗썸)에서 다른 거래소들로 나가는 outflow를 봤을 때 김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그것과 비례해서 거래량이 엄청 높아진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Stable coin이 거래지원된 것이 얼마 안되었는데, 바로 그뒤에 Stable coin 관련 activity가 엄청 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중국입니다. 중국이 Crytpo를 금지한지 몇 년이 지났고, 그래서 Crypto 규모도 제일 컸던 위치에서 지금은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박살 났었고 지금은 주식 시장도 좀 좋아지긴 했으나, 리서치 시기에는 주식 시장도 안 좋은 시기였습니다. 근데 중국 부자들이 OTC 시장으로 달려가서 Crypto를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본인의 부를 보존하기 위해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OTC는 분석은 트래픽이 아닌, 업체 분석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전문적으로 OTC 거래는 담당하는 업체가 있고, 텔레그램 등의 연락을 통해 personal wallet으로 자금을 보내주는 일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OTC 업체들의 지갑 분석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도 압도적인 거래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 Crytpo 입금 또는 activity의 20%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번째인 영국과도 4배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Bitcoin ETF가 2024년 1월 10일에 승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분기에 미국이 받은 BTC 금액이 엄청나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다음 분기는 좀 줄어들긴 했으나, 전체적인 금액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Epilogue: CDFi 잡담
Entity Mapping
전문적으로 Entity mapping을 해주는 팀이 Chainalysis에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Heuristics 및 인터넷 스크래핑 등을 활용해서 모읍니다. Chainalysis의 ‘Reactor’ 라는 툴 말고도 ‘KYT’ 라는 Compliance 툴이 있는데, 각 나라에 있는 거래소들이나 DeFi들에서 자기들이 제재를 받은 주체에게 돈이 가지 않도록 합니다. ‘KYT’ 서비스를 사용하는 거래소 및 DeFi로부터 지갑 정보를 API로 받기 때문에, 이를 데이터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미국 기반의 툴을 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서비스 이미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서비스 관련한 주소들을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지갑이 변경되는 사항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Heuristics을 통해 분석하거나, 지갑 내 자금의 이동한 것을 바탕으로 신규 지갑을 파악하거나, 서비스의 공지를 통해 파악하거나, 정말 알 수 없는 상태로 남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태까지 언급했던 ‘서비스’는 Binance, Coinbase 등의 중앙화 거래소 CEX 뿐만 아니라, Uniswap 같은 DeFi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CEX의 경우 중앙화되어 있기 때문에 플랫폼 안에서 trading 되는 기록들은 확인할 수 없으나, 거래소에서 입금되고 출금되는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ypto Use Cases
암호화폐가 실질적으로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Stable Coin의 use case가 대부분이지만, crypto 내부 또는 실생활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Crypto Products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재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Stable coin은 데이터로 봤을 때나 실질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봤을 때나, 둘 다 동일하게 Adoption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hainalysis Tools
Chainalysis의 ‘Reactor’ 그리고 ‘KYT’와 같은 서비스들은 세금 관련된 정부 기관, 은행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세금과 관련된 문제를 수사하거나, DeFi & CeFi 섹터로 사업을 하려는 은행들, 그리고 금감원 등 부서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Crypto Hacking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대비하고 분석하려는 니즈가 큰 것도 있습니다.
해킹을 한 사람들은 결국 암호화폐를 현금화 해야하는데, 이를 Off-Ramping 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를 활용하는데, 어떤 거래소를 활용했고 어떤 지갑을 썼는지 분석해서 인출을 못하도록 Freeze 하는데 활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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