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간모기영 30호

"성급하게 끝나지 않는, 행복", <영혼의 밤을 지날 때>, 제3회 모기영 잘 마쳤습니다, 12월 [영화로운 모기씨]는요... , (돌아온) 장프로의 <그레이트 뷰티>(2014), 든든한 응원

2021.12.04 | 조회 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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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모기영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Christian Film Festival For Everyone|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

2021년 주간모기영 30호
2021년 주간모기영 30호

"성급하게 끝나지 않는, 행복"

쿠퍼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없었다. 하나님이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도 믿지 못했다. 그렇다고 믿음까지 버린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을 향한 쿠퍼의 사랑은 어둠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에겐 성급하게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하길 거부하는,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다. 우리를 멈춰 세워 “아직 끝나지 않은” 긴장의 고통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 말이다. 이 고통을 감내하고 목격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구원을 밤을 새우는 심정으로 기다려야 한다. 

- 다이애나 그루버, 『영혼의 밤을 지날 때』, (칸앤메리 옮김, 바람이불어오는곳, 2021)에서
다이애나 그루버, 『영혼의 밤을 지날 때』, 칸앤메리 옮김, 바람이불어오는곳, 2021.
다이애나 그루버, 『영혼의 밤을 지날 때』, 칸앤메리 옮김, 바람이불어오는곳, 2021.

“주 하나님 크신 능력”(통합찬송가 80장)의 가사를 쓴 영국의 시인 윌리엄 쿠퍼(1731-1800)는 중증 신경쇠약에 시달리며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던 우울증 환자였습니다. 쿠퍼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시기 개신교인이 되었고, 이후로도 잦은 재발에 죽을 때까지 환각과 망상에 시달렸다고 해요. 예수 믿으면 모든 질병이 사라지고 항상 기뻐하게 된다거나, 최소한 우리가 아는 그 ‘해피엔딩’은 전혀 아니지만, 쿠퍼의 삶과 그가 남긴 시들은 평범하고 자주 우울에 빠져서 낙심하기 쉬운 우리에게 작지 않은 위로가 됩니다.

다이애나 그루버의 책 『영혼의 밤을 지날 때』에는 이런 종류의 공감과 위로가 가득합니다. 마르틴 루터와 마더 테레사, 찰스 스펄전과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믿음의 선배 일곱 명이 말할 수 없는 우울감과 우울증을 겪었다고 그루버는 증언해요.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질병을 앓고 있고 너도나도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오늘날, 가장 적절한 때 공급된 ‘백신’같은 책입니다.

 

1.  제3회 모기영 잘 마쳤습니다.

염려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덕분에 제3회 모기영 잘 마쳤습니다.

고립되어 영혼 깊이 우울해지기 전에,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광화문 에무시네마에서 ‘행복’이라는 주제로 총 16편의 영화와 씨네토크, 포럼, GV로 여러분을 만나는 내내 모기영은 행복했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도 '얼굴'이 주는 특별한 위로와 메시지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죠.
다만 성급한 ‘해피엔딩’을 외치기 전에, 또 다시 잰 걸음을 시작해봅니다. 지난 주말 집행부 피드백 모임이 있었어요. 무척 행복했고, 꼭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영화제 참여 후 설문에 총 104명이 응답해주셨어요. 무려 87%에 달하는 응답률입니다. 사은품을 제공해주신 ‘달달프루츠’사에 감사드립니다.

영화제 만족도 조사 설문 결과 (연령)
영화제 만족도 조사 설문 결과 (연령)
영화제 만족도 조사 설문 결과 (종교)
영화제 만족도 조사 설문 결과 (종교)

많은 분들이 첫회부터 우려하셨듯이, ‘모두를 위한’ 기독교영화제가 도대체 가능할까? 싶었는데요. 감사하게도,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참여해주셨고, 비그리스도인들과 타종교인들까지 함께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하신 분들의 96.2%가 상영작에 만족했다고 답해주셨고, 85.6%가 운영 전반에 만족을 표해주셨어요.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90.4%나 되었던 것도 저희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됐어요.

아직 모든 것이 한참 부족하지만 올해 모기영은 또 다시 작은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3회 모기영 집행부
3회 모기영 집행부

"3회 모기영 집행부 인사드립니다!"

 

2.  12월 [영화로운 모기씨]는요... 


당분간 영화제 관련 영상으로 가득할 예정입니다. 현재 개막식 현장 스케치 영상이 가장 핫합니다. 올해 모기영을 놓치신 분들께 생생한 현장을 배달해드립니다.

아울러 박일아 프로그래머와 함께하는 <종착역>과 장다나 프로그래머가 진행한 <우주소년>을 시작으로, 3회 모기영 씨네토크 영상 클립이 순차적으로 업로드됩니다. 주변에 널리 소개해주시고, 구독 부탁드립니다.

 

3.  (돌아온) 장프로의 <그레이트 뷰티>(2014)

“그래. 잘했어. 그 고물차 잘 팔았네. 그런데 차 판 돈은 어디에 쓰려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뭇 진지한 그의 표정을 보니 알싸한 긴장감이 몰려왔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는 신호였을까. 
그리고 나는 한 달 후 그와 함께 로마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미지를 누르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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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든든한 응원 

11월 16일 이후 30일까지, 정기후원금과 특별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김*균, 최*창, 김*향, 송*훈, 조*희, 박*선, 김*정, 성*예, 조*숙, 문*근, 장*나, 배*우, 김*미, 채*희, 김*교, 청어람ARMC, 뉴스앤조이

참고로 영화제 준비기간 동안 와디즈 펀딩과 모기영네트워크, 영화제 지원금으로 함께해주신 분들의 명단은 3회 모기영 프로그램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향후 유튜브 2차 공개 버전 트레일러에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와디즈펀딩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디즈펀딩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 [영화로운 모기씨]와 모기영의 모든 활동은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집니다.
여전히, 정기후원과 일시후원도 환영합니다.

(재)한빛누리 계좌이름으로 출금이 됩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후원방법
    (재)한빛누리 공익기금 후원신청(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지정후원) https://online.mrm.or.kr/9owCpHB
    국민은행 343601-04-143128
    예금주: (재)한빛누리(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기부금영수증 발행조건
    : 성명, 주소, 주민번호를 꼭 입력해주셔야 기부금영수증이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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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필요없는 경우 후원계좌 
    국민은행 598601-04-177174 (예금주: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이 계좌로 정기후원을 하실 경우 은행에 직접 CMS 출금을 신청해주시고,
    모기영 자체 후원약정서를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forms.gle/CZpi2XBat9RBqu6D8

 

5. 행복은 계속됩니다......

제3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포스터 3종
제3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포스터 3종

모기영을 지지해주시고 넉넉히 지갑을 열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모기영 사무국이 찬찬히 앞날을 준비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2년 새롭게 만날 4회 모기영과 다음 스탭을 준비하며, 당분간 주간모기영은 격주로 발행됩니다.

계속해서 구독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가을비인지 첫 겨울비인지 모를 비바람이 종일 예사롭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여러분도 각자 서 계신 곳에서 그러시겠지요.

2주 후, 막 시작된 겨울 한 가운데서 더 따뜻한 소식 들고 와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 12. 04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최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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