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래잡이 : 세력을 이기는 실전 트레이딩> 저자 김선재(NA)입니다.
6월 29일 밤늦게 귀국 후 6월 30일, 7월 1일, 7월 2일, 7월 3일 비트코인 차트 분석글을 작성했습니다. 단기적인 관점, 중장기적인 관점 모두 말씀드렸고, 어제 글을 작성한 시점까지는 제가 확률 높다고 주장한 시나리오가 잘 맞았습니다. 그러나, 오늘(7월 4일) 오전 10시 ~ 11시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나리오가 깨지는 마지노선인 58.4K를 무섭게 뚫고 저점을 57.8K까지 낮춘 상황입니다.
단 1시간 동안의 급락이 비트코인 시장 상황을 정말 많이 바꾸었습니다. 일단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의 게시물을 각각 복습하며 그동안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2024.06.30 비트코인 시황"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계속 지켜보면서 세부 관점을 조금씩 바꾸다가 일봉 기준 파동 4, 삼각수렴이 나오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00일 넘게 기간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이 판단의 가장 큰 근거였습니다. 모양도 전형적인 삼각수렴이고요. 단기적으로는 58.4K부터 62.5K까지 상승한 파동을 임펄스 파동으로 봤기 때문에 33333 삼각수렴을 이루는 ABC가 535 ABC로 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2024.07.01 비트코인 시황"
535 ABC의 첫 5에 해당되는 파동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이었습니다. 기존 고점인 63.8K를 갱신하면 단기적으로 큰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단기적으로 오는 큰 조정은 535 중 3에 해당되는 파동 B에 해당되며 63.8K를 갱신하면 숏 포지션 진입하는 것이 좋은 매매 전략이었죠. 실제로 글을 작성한 후에 63.8K를 살짝 뚫었고 모두들 아시는 바와 같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2024.07.02 비트코인 시황"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상승 임펄스 파동 종료'를 주제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상승 임펄스 파동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24.07.03 비트코인 시황"
파동 B가 마무리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세부 카운팅을 했을 때 작성 시점 가격보다 한 번 더 떨어지는 게 베스트고, 그렇게 된다면 상승 다이버전스를 만들며 68K 근방으로 상승하는 게 확률 높은 분석이었습니다.
58.4K가 굉장히 중요한 가격이며, 이 가격이 깨지면 오랜 시간 말씀드렸던 시나리오, 어쩌면 삼각수렴 시나리오까지 폐기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58.4K에서 63.9K까지 상승한 모습이 임펄스 파동인 것으로 보여 그럴 확률은 낮다고 말씀드렸다만...
"2024.07.04 비트코인 시황"
오늘 아침 10시 ~ 11시에 있던 급락으로 며칠, 몇 달 동안 잘 흘러갔던 시나리오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저는 59.6K를 기준으로 잡고 롱 포지션 진입했으며, 한 번의 약익절 후 본절이 나간 상황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일봉 기준으로 파동 4가 삼각수렴으로 나오느냐, ABC로 나오느냐. 그동안은 삼각수렴으로 나올 확률이 훨씬 높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도 56.5K를 깨지 않아 여전히 유효한 시나리오인데, 58.4K를 깬 이상 이제 미궁 속으로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은 비트코인 차트, 4시간봉입니다.
여전히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올라가는 양상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고요. 56.5K ~ 72K까지의 상승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임펄스인지 ABC인지)도 미스터리지만(어떤 거래소냐, 선물이냐 현물이냐에 따라 차트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72K에서 지금 가격까지 떨어진 파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지금은 많이 막막합니다. 1차적으로 하락한 72K ~ 58.4K까지의 파동이 하나의 큰 ABC라고 생각해왔는데 58.4K를 깼으니,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하락한다면, 56.5K를 깨러 갈 수도 있습니다. 즉 일봉 기준으로 파동 4가 삼각수렴이 아니라 ABC(거대한 WXY)로 확정되는 것이죠(56.5K를 깨지 않으면 삼각수렴 관점 유지입니다). 56.5K가 뚫리면 55K까지 깰 확률이 높습니다. 한화로 7500만 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죠. 자금이 충분하신 분들 혹은 저처럼 지금 현물을 들고있지 않으신 분들은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긴 하나(어찌됐든 일봉 임펄스를 완성시키려면 고점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그렇지 않죠... 많은 사람들이 바라지 않는 상황입니다. 무섭지만 더 많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고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게시물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58.4K는 깨졌고, 이제 미궁 속으로 빠졌습니다. 저도 기대했던 롱 포지션에서 수익을 거의 못 봤고 어쩌면 더 큰 규모의 하락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돈, 투자를 감정적으로 대하기 쉬운데 감정에 휘둘리지 마시고 냉정하게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타인과 독립적으로 투자하는 것 / 감정을 제거하고 확률에 베팅하는 것 / 기다리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저도 계속 차트 보면서 기다리고 최대한 도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글은 학습용,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고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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