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하는 뉴스레터, 치박을 소개합니다!

사촌형제가 중국 얘기하면서 치고.박는.뉴스레터

2021.05.31 | 조회 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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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박

중국을 깊게 이해하고 싶어요.

사촌형제가 중국을 얘기하면서 치고박는 뉴스레터
지금 시작합니다!

 

 

뉴스레터 하자고?? 갑자기 왠 뉴스레터!?

사촌형  우리 뉴스레터 같이 해볼래?

갑자기?? 뜬금없이 왠 뉴스레터?  사촌동생

사촌형  아니. 그냥.. 요즘 뉴스레터 이것저것 구독해서 보고 있거든.
            읽다보니까 나도 한번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뭐에 대한 뉴스레터를 하려고 하는데?  사촌동생

사촌형  내가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으니까
            중국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하는데..

2018년 겨울. 사촌형제들이 함께 떠난 상하이 여행. 이때 이후로 중국에 관심이 생겼다. 엄청난 대륙의 스케일...
2018년 겨울. 사촌형제들이 함께 떠난 상하이 여행. 이때 이후로 중국에 관심이 생겼다. 엄청난 대륙의 스케일...

 

 

중국!? 사람들이 궁금해 할까?

음. 뭐 괜찮긴 한데. 사람들이 중국을 궁금해할까?  사촌동생
요즘 중국에 대해서 안 좋은 기사만 올라오던데.               
얼마전 알몸배추 사건도 그렇고, 드라마에서                
문화 왜곡하는 중국 PPL
나온다고 계속 난리잖어.
               

사촌형  그렇긴 한데, 그럴 수록 더
            중국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사촌동생

사촌형  아무래도 중국이 땅도 넓고 인구도 많으니까
            특이한 사람이나 사건사고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라서 상식이 통하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
            그런데 요즘 포털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면 마치 중국이 미개하고
            야만적인 사람들로만 가득차있는 나라로 그려지고있는 것 같아.

그런 면이 있기는 한 것 같다.  사촌동생
이게 꼭 중국에 대해서만 그런 것도 아니고.               
요즘 워낙 제목장사하는 기사들이 많으니까.               
중국은 특히 더 어그로 끌기 좋은 키워드기도 하고.
               

사촌형  응. 그런데 문제는. 이런식으로 중국을 보는게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거지.

왜?? 중국이 G2라서 조심해야 한다는 건가?  사촌동생

사촌형  비슷해. 우리하고 중국하고 교역규모
            미국하고 일본 합친 것 보다 큰 거 알고 있어?
            중국이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거를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나라가 될거야.

바로 옆에 붙어있으니까 좋든 싫든  사촌동생
계속 영향을 주고받아야 할 나라이기도 하지.. 
             

사촌형  응. 그런데 과연 우리가 중국을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봐도 괜찮을까?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네.  사촌동생
왠지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배웠던                
'병자호란', '임진왜란'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때도 보고싶은 것만 보다가 된통 당했으니까.
               

사촌형  그치. 중국을 좋게만 봐야 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야.
           하지만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들에 가려서
           중국과의 관계가 점점 중요해지는 우리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할까봐 걱정되는거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보고 들은 것들 만으로 뭔가를 판단하고 확신하는 것. 위험하진 않을까?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보고 들은 것들 만으로 뭔가를 판단하고 확신하는 것. 위험하진 않을까?

 

 

그런데.. 거기에 내가 무슨 도움이 될까?

듣고보니 의미는 있을 것 같아.  사촌동생
그렇다고 막상 하기에는 부담된다.               
시간도 많이 잡아먹을 것 같고,               
나는 중국어도 못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사촌형  음.. 나도 중국어를 잘하는거지 중국 전문가인건 아니야.
            중국에서 10년 정도 살았고, 강사생활도 하고 있으니
            중국에 좀 익숙한 것 뿐이지..

사촌형  내 생각에는 중국을 잘 알고, 중국어에 능통하고.. 
            이런 것들 보다는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중국과 우리 사이에 놓여있는 여러 이슈들을
            깊게 고민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
            그래서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독서모임 같은 곳도
            적극적으로 나가는 너와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거고.

ㅋㅋ 좀 설득되는 것도 같고.  사촌동생
뭐 좀 더 유혹할만한거 없어?                

사촌형  요즘 뉴스레터 플랫폼이 참 잘 만들어져 있거든?
            발행도 편하고, 독자들과 피드백 주고받기도 쉽고.
            나는 우리가 컨텐츠만 잘 뽑아낼 수 있다면 기회가 있다고 봐.
            찾아보니 중국을 깊게 풀어주는 컨텐츠가 별로 없더라고.

그래??? 좋아. 넘어갔다 ㅋㅋㅋ.  사촌동생
까지것 한번 해보지 뭐.               

뉴스레터를 쉽게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다. 우리는 이중에 메일리를 사용해보기로~
뉴스레터를 쉽게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다. 우리는 이중에 메일리를 사용해보기로~

 

 

그래서..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지?

사촌형  굿굿.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컨텐츠를 만들지 얘기해볼까?

음. 우리 둘 다 전문가는 아니니까  사촌동생
'정보전달'이나 '팩트체크' 같은 컨텐츠는 어려울 것 같아.               
그것보다는 '관점'을 이야기하는 컨텐츠는 어떨까?
               

사촌형  관점??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래?
            그것만 들어서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관점이란 거칠게 말하자면  사촌동생
 '보는 위치'를 의미 하잖아?               

사촌형  응. 그런데?

보는 위치에 따라 같은 사안도 다르게 볼 수 있을거야.  사촌동생
 같은 문제를 어떤 사람은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잖아.
                

사촌형  말 그대로 '보는 위치'가 달라서 그렇겠지.
            서로가 살아온 환경도, 경험도 다르니까..
            그리고 그것에 따라 이해관계도 달라지고.

맞어. 그러니까 우리가 그런 맥락을 이해하는데  사촌동생
도움을 줄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한국과 중국, 각각이 가진 다양한 관점들을 이해해가면서                
왜 그런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보는거지             
   

 우리의 생각을 생각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관점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고민할 수 있다면.
 우리의 생각을 생각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관점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고민할 수 있다면.

 

 

형이 꿈꿔오던 컨텐츠?

사촌형  진짜 좋다! 그런 방향으로 컨텐츠를 만들 수 있으면
            평소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컨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그게 어떤건데?  사촌동생

사촌형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컨텐츠!

음.. 예를 들면 고전 같은건가?  사촌동생

사촌형  비슷하지. 시간이 흘러도 컨텐츠의 가치가
            변하지 않으려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말해야하지. 그게 뭐라고 생각해??

퀴즈 내지 말고 그냥 빨랑 말해. 답답하니까 😡  사촌동생

사촌형  알겠어 ㅎㅎ;; '인간'이지. 인간의 욕망과 감정은
            수만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까.

음. 그러니까 사람들의 관점이 만들어지는  사촌동생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결국에는 
사람들의                
욕망과 감정을 해석하는 작업이니까...                

 사촌형  그것을 말하는 컨텐츠는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거지.

욕망의 수레바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욕망의 수레바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대화형 컨텐츠로 갑시다!

좋네. 그럼 정제된 에세이 형식보다는  사촌동생
대화 형식에 컨텐츠를 담아보는건 어때?
               

사촌형  흥미롭긴 한데 위험부담도 있어보이고..
           그랬으면 하는 이유가 있어?

형이 방금 얘기한 것 같은 컨텐츠를 만드려면  사촌동생
'이것이 우리가 내린 결론입니다!' 하면서               
이쁘게 정제된 완성본을 보여주는 것보다               
우리 고민 전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면 좋을 것 같아서.              

사촌형  우리 고민 과정 전부를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 고민이 끝난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고민이 시작될 수 있겠네!

그렇지. 게다가 앞뒤 맥락이 풍부하게 담길테니까  사촌동생
                이야기 처럼 쉽고 재밌게 전달 될 수 있지 않을까??
                

사촌형  좋아좋아. 그렇게 가자!

마인드맵을 활용해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함께 고민을 깊이 파내려갔다. 
마인드맵을 활용해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함께 고민을 깊이 파내려갔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거 아닌가??

근데 좀 걱정되는게 있네..  사촌동생
괜히 뉴스레터에서 말 잘못했다가               
형 중국에서 문제생기는거 아냐?               
요즘 분위기가 좀 빡빡하던데.
               

사촌형  그지. 한국도 만만치 않을걸?
            요새 이런저런 이슈가 계속 터져서
            중국한테 감정이 진짜 안 좋더라고.

응.. 분위기가 이럴수록 뭔가 주장하는 컨텐츠는  사촌동생
위험할 것 같아. 실수로 사실을 잘못 전달할 수도 있고,               
전문가도 아니면서 헛소리 한다고 욕먹을 수도 있으니까.
               

사촌형  그래. 그러니까 뭔가를 판단하고 주장하는 컨텐츠보다는
            다양한 관점과 시선을 전달하면서 서로 이해하려
            노력해보자는 취지의 컨텐츠를 만들어보자.
            최대한 조심하면서!

그래그래. 너무 진지하게만 가는 것 보다는  사촌동생
중국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마시고, 즐기는지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몰라.              
원래 좋아하는게 같으면 친해지기도 쉽잖어.              

빙판길 걷듯. 살금살금 조심조심 만들어가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빙판길 걷듯. 살금살금 조심조심 만들어가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그럼 우리 어떻게 작업할거야?

사촌형  좋아. 그럼 한달에 한번, 월요일에 발행하는건 어때?
            서로 따로 하는 일이 있으니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해보자.

좋아. 그 정도가 괜찮겠다.  사촌동생
그리고 형은 중국에 있고, 나는 한국에 있으니까               
이 작업환경을 최대한 잘 활용해보자.
               

사촌형  맞어. 나는 최대한 중국의 입장에서 생각해볼테니까
            너는 한국의 입장에서 생각해줘.
            그렇게 양쪽 관점을 폭넓게 이해해보자고.

응. 그리고 우리 서로 피드백 주고받는거는  사촌동생
미로(miro)라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사용하자!                

사촌형  응. 그걸로 하면 좋겠던데?
           저번에 한번 써보니까 서로 질문 주고받으면서
           고민을 깊게 파고들어가기 딱 좋은거 같아.

뉴스레터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있는 협업툴! 노션 & 미로 & 슬랙
뉴스레터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있는 협업툴! 노션 & 미로 & 슬랙

 

 

ㅇㅋㅇㅋ. 그럼 우리 다음 주제는 뭐야?  사촌동생

사촌형  '코로나'로 해보지. 내가 얼마전에 3주 격리하면서
            중국으로 귀국하기도 했고. 요즘 뜨거운 이슈기도 하니까.

괜찮겠어?? 엄청 까다로울텐데..  사촌동생

사촌형  살얼음판 걷듯이 해보는거지.
           그래도 첫 컨텐츠인데 큰 걸로 해봐야하지 않겠어?

좋아. 한번 해봅시다!  사촌동생

드디어 출항합니다!! 배만드는데 시간이 참 오래걸렸네요 ㅠㅠ 치박호! 금방 가라앉지 않기를 바랍니당.
드디어 출항합니다!! 배만드는데 시간이 참 오래걸렸네요 ㅠㅠ 치박호! 금방 가라앉지 않기를 바랍니당.

 

 

드디어 발행했습니다. 첫 뉴스레터! ㅠㅠ

사촌형이랑 뉴스레터를 하기로 한지
벌써 두달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컨텐츠 만들었다가 부쉈다가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서로 할 소리, 못할 소리 다 해가면서..

입으로만 '우리 한번 해봅시다!' 하면서 자꾸만 미루다가
어느새 사촌형이 중국으로 돌아가야하는 날이 다가왔고
컨텐츠 만드는 프로세스도 잡지 못한채
서로 멀리 떨어져 답답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했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지지고 볶으며.. 시행착오도 무수히 겪어가며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는 작업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었고
이렇게 첫 컨텐츠를 뽑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뿌듯뿌듯)

이제 시작입니다. 독자 여러분!
컨텐츠 다섯개 까지는 어떻게든 달려볼게요!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치박 올림

잘 부탁드립니당~~
잘 부탁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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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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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욱

    1
    almost 3 years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두 분의 고민이 글에 잘 담겨있는 것 같아요! 다음 뉴스레터가 기대됩니다

    ㄴ 답글

© 2024 치박

중국을 깊게 이해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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