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마케터로 살아남기🔥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콘츄리의 🐥에밀리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곳이 어디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성수동’이죠! 서울은 동네마다 갖는 특성이 있는데요.

어느 평화로운 주말, 성수동 거리를 누비는 에밀리의 시선👣 "와 저기도 광고 구좌가 있네 ^^.."

성수동은 특히 ‘👩🏻‍🎤젊고, 힙하고, 트렌디'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이 형성된 배경에는 2010년대 초부터 생긴 오래된 공장이나 정비소를 리모델링한 대규모 (인스타) 감성 카페☕️가 인기를 끌며 상권이 주목받았던 것에 있죠. 또한, 트렌디한 편집숍, 소품 가게 등이 메인 거리를 가득 메우며 20·30세대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코로나 이후 성수동은 팝업의 성지로 불릴 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가 즐비한데요. 각양각색의 브랜드에서 브랜드 소비를 넘어 ‘경험’하길 원하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이곳 성수동에 너도나도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습니다. (현재(23/9/25 기준)성수동에 있는 팝업스토어만 무려 20여 개에 달합니다👀)

저조차도 요즘에는 시간 나면 ‘팝업스토어 투어’ 하러 성수동에 자주 가곤 하는데요. (일하는 거 아님. 아무튼 아님)

다녀온 시기에 최근 개봉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팝업스토어가 마!침! 운영 중이더라고요😀. 혼자 나름 시민 인터뷰도 진행해 보며 인사이트를 얻으려 발버둥 쳐봤으니 흥미진진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레터에는 글보다 사진이 많습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해주시와요.

본 글은 🐥에밀리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다소 많이) 담긴 글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하며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저와 팝업스토어 이외의 마케팅 툴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냥 아무말대잔치 더 환영입니다.🙌🏻

*밑줄 표기된 텍스트는 링크로 이동됩니다*

✋ 잠깐! 공지

콘츄리는 한글날을 맞아 10월 9일 레터는 한 주 쉬어갑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시고, 10월 16일에 만나요!

🎬 천박사의 퇴마 연구소 👻

: 이곳에 발을 들인 순간 온갖 좋은 복들은 다 받고 가게 될 지어다!(ft. 천박사 퇴마 연구소 인턴 취뽀는 덤)

🐥 성수역 4번 출구로 나와 연무장길로 들어서자 ✨빛나는 건물✨이 하나 보였습니다. 네, 그곳이 바로 <천박사의 퇴마 연구소>(이하 <천박사>) 팝업스토어였습니다. 팝업 바로 맞은 편에는 방문할 때마다 사람이 가득 차 있는 해외 갬성 물씬 풍기는 카페(혹은 레스토랑)이 있었고, 연무장길로 들어서는 입구(혹은 출구)답게 많은 이들이 오갔습니다. 위치 굿!

아니나 다를까. 주말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웨이팅이 있더군요! 차례를 기다리면서 팝업스토어 외부를 구경했습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터라 🗣️시민 인터뷰도 진행했어요. (글 마칠 때쯤 공유하겠습니다)

이날 조금 무더웠는데, 센스 있게 *부채를 준비해 주셨더라고요.(*영화 내 등장인물 프린팅 + 영화 로고 (개봉일은 일부러 안 넣으신 건진 모르겠지만, 넣었으면 개봉일을 한 번 더 각인할 수 있을 듯)) 기다리는 분들에게 야무지게 나누어주시는 직원분이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1️⃣ 미러 포토존

저는 매뉴얼을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앞서 기재된 순서대로 <천박사>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는 인증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지금 보니, 이곳이 천박사 팝업인지 만박사 팝업인지 잘 모르게 찍었네요🥲 실제보다 날씬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2️⃣ 취향 부.꾸.(부적 꾸미기)

포토존 바로 옆에는 취향껏 부적을 꾸미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욕심부리지 않고) 마음에 드는 색깔의 부적을 골랐습니다.

이름, 태어난 날, 이루고 싶은 소망 등을 적고 앞에 놓인 스티커로 부꾸해줍니다. 스티커들이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 놀랐습니다. 이거 다 디자인하신... 디자인팀 분들 또 한땀한땀 기획하신 마케터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칸에는 도장도 찍을 수 있는데요! 각각의 캐릭터마다 운의 종류와 문구가 달랐습니다. 저는 '황사장-금전운'을 택했습니다💰

짜-잔 어떤가요. 제 부적. 그나저나 이번에 <천박사> 캐치프레이즈 잘 만드신 것 같아요. "추석에는 천박사!" 어느새 세뇌당해서 다른 분들에게 추석에는 천박사 추천하고 있더라고요(?) 시즈널 + 영화명(정보)이 담겨 있고 단순 명료해서 더 뇌에 달라붙는 것 같아요.

3️⃣ 오늘의 행운뽑기

팝업스토어 인증샷을 공지 팝업 내 기재된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피드로) 업로드하면 '뽑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 줄 서 계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그중 안타깝게도 '피드'가 아닌 '스토리'로 올리셔서 자격 미달된(?) 분도 계셨습니다. CTA(Call To Action)를 성사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지 고민되는 지점이었습니다.

현 기준으로 이벤트 참여용 천박사 팝업스토어 게시물은 4,470개(23/10/1 기준)

<천박사>에 나오는 캐릭터들로 변신한 *양파쿵야 캐릭터 카드는 좀 탐났습니다. 이벤트 참여 할 뻔 했으나, 귀차니즘이 이겨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에 <천박사>와 쿵야 레스토랑즈가 협업을 했더라고요🤔. <천박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쿵야 캐릭터화 시킨 점이 재미 포인트인데요! 여기에 공감 문구까지 더해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MZ, 그리고 알파세대를 잡기 위해 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캐릭터(쿵야, 잔망루피 등)와 콘텐츠가 콜라보하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보이던데 이 부분도 다음 콘마살(콘텐츠 마케터로 살아남기^^)에서 다뤄보겠습니다 :)

4️⃣ 신입 연구원 명함 만들기

마지막 코스입니다. 명함 또한 행운 뽑기 이벤트 참여 방식과 똑같았습니다. 냅다 취직까지 시켜주니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귀차니즘이 이겼습니다) 선착순 150명만 참여할 수 있는 캐릭터 명함이었습니다. 배우나 영화 팬분들이라면 한번 쯤 참여해 볼 만한 이벤트일 것 같습니다.

5️⃣ (진짜 최종) 마지막 코스 - 포토부스

기승전포토부스📸 입니다. 눈치 보지 말고(제일 눈치 봄) 사진 찍으면 됩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포토 부스가 좀 애매한 위치에 2개가 설치돼 있었는데, 다른 편에서 찍는 분들과 동선이 겹쳐 함께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다른 분 사진에 피해를...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설경의 비밀. 저는 영화 보기 전에 팝업스토어를 방문해서 그런지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보고 난 후 이 문양(?)을 보니 이해가 딱 되었습니다. 스포가 될까봐 차마 어떻게 활용했음 좋았을 것 같다고 말씀을 못드리겠네요(ㅠ_ㅠ)(그런데 분명히 저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시고 집행하신 걸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어요...)

10평 남짓한 공간을 5개의 파트로 쪼개어 알차게 구성한 <천박사> 팝업스토어! 잘 구경하다 갑니다😊

🎬 거미집 🕸️

: "환영합니다, O감독님" 이곳에 발들인 순간, 70년대 문화계 한 획을 그은 감독님으로 변신 쌉가능

<천박사> 팝업스토어 투어를 마치고 <거미집> 팝업스토어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전단이 곳곳에 붙어있어 찾기 수월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분들도 이 전단을 힐끗 쳐다보고 가시거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수동 블루밍테라에 오픈한 <거미집> 팝업스토어는 현장 방문 혹은 예약 방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저는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예약 방문자 먼저 입장 가능하다 보니, '어? 거미집 팝업스토어? 한번 구경해 보고 갈까?'라는 마음으로 들른 분들은 아무래도 기다리는 것이 부담된 것인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보니, 관람 시간이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거미집>이 어떤 영화인지 십분이해되었습니다.

약 5~10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신성필름 영화촬영소에 입장했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직원분께서 티켓과 연필 그리고 감독 노트를 주십니다. 감독 노트에 성을 기재하면 불과 10초 만에 감독님이 될 수 있습니다. ("O감독님 위층으로 올라가십니다"라고 진짜 말씀하십니다)

관람 순서는 2️⃣층 > 3️⃣층 > 1️⃣층 이었습니다.

2️⃣층에는 SNS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뱃지 수집하시는 분들은 놓칠 수 없는 <거미집> 오리지널 뱃지를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은 70년대 영화 세트장을 그대로 빌려온 곳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가면 각자 역할(감독, 조감독, 배우 등)을 부여하며 재미난 추억을 쌓을 수 있겠어요!

그저 예시일 뿐입니다.

3️⃣층에서는 영화 엽서를 GET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한줄 스토리가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감독의 이야기'인데요. 이 컨셉을 그대로 녹여 관람자가 대사를 직접 작성해보는 엽서였습니다. 특이하게도, 한 장은 마지막에 반납해야합니다.(추후 어디에 쓰이는지 궁금하네요) 미처 못 찍었는데, (<거미집> 답게)사라진 거미를 그리는 종이도 있습니다.

다른 한 켠에는 코닥 즉석사진 촬영 이벤트 존이 있었는데요. 인당 1장씩 거미집 배경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이벤트였습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이 현상 되길 기다리는 동안, 사라진 거미를 그려주면 됩니다. 거미를 어떻게 그려야할지 감이 안잡히는 분들을 위한 예시도 준비되어 있어 그리기 수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층으로 내려오면 70년대 분위기 물씬 풍기는 작업실이 나옵니다. 좀 전에 그린 거미는 책상 앞에, 수정한 시나리오(엽서)는 게시판에 붙여 놓으면 됩니다. 다른 감독님들의 시나리오 수정고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조연출님 확인 부탁드립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렇게 촬영장에 20-30분 정도 즐기다 나오면 (또) 포토존이 나옵니다. 버스는 안타깝게도 탑승할 수 없었습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컨셉에 진심인 <거미집> 팝업스토어였습니다. 하나의 전시회를 본 것 같은 구성과 연출이 어우러져 영화에 대한 감상을 풍부하게 했네요! 🥰 일일 감독체험! 감사합니다.

🐣팝업스토어, NEXT 마케팅 툴은?

[기묘한 이야기]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후, 해당 시리즈물 싹 다 몰아본 약 4년전의 🐥

스압 잘 견뎌내셨나요? 이제 끝입니다🙂. 이번 투어를 통해 느낀 점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팝업스토어. 마케터로서 활용해야할지 말지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인데요🤔. 특히나 마케팅팀은 돈을 벌기보단 쓰는 팀이다 보니, 비용 대비 효율을 안 따질 수 없어서 더 신중한 것 같아요. 막상 집행했는데 큰 효과가 없다면...(할말하않🙃)

특히, 영화는 극장에 약 2-3주간 상영하다보니, 단발성으로 그칠 수밖에 없어 한계가 있기도 한데요. 그래서인지 영화를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서, 하나의 옥외광고로서, 팝업스토어를 생각하고 집행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간이)인터뷰를 진행해 본 결과 해당 영화에 관심 있어서 방문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지나가다가 흥미를 느껴 구경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이로써 콘텐츠 홍보 효과는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팝업스토어 자체가 콘텐츠 시청(혹은 구매)으로까지는 100% 이어진다고 보기엔 힘들 것 같아요. 한 시민분께 ‘팝업스토어를 관람해보니, 영화에 관심이 생겼는지’에 대해 여쭤보니, ‘그렇지 않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요. 이를 조사하기 위해 일반인분들 대상으로 콘텐츠 팝업스토어에 관한 설문지를 돌리고 싶네요.🧐

또한, 팝업스토어 운영 시기 및 기간을 고려한 기획이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관람 전 팝업스토어를 즐기는 것과 영화 관람 후 팝업스토어를 즐기는 것은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팝업스토어 운영 시기가 영화 개봉 전이라면 개봉 전 영화를 알릴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할 텐데요. 이번 <거미집> 팝업스토어처럼 영화 컨셉을 기승전결로 잘 녹여낸 지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제가 영화를 관람했어서 더 풍부하게 즐겼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팝업스토어가 만연해진 이 시기에 오히려 다른 아이디어가 나와야한다고 생각해요. 자칭 팝업스토어 방문러로서 말씀드리자면, 어쩐지 어느 팝업스토어든 비슷한 포맷으로 기획되다 보니 피로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 기승전포토부스)

다만 같은 포맷이라도 컨셉적으로 특별한 점이 있다면 전형성, 기시감이 좀 덜 느껴질 것 같네요.

이상,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병아리 마케터 🐣에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