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마스크걸 vs. 웹툰 마스크걸

안녕하세요, 콘츄리의 🐭제인 & 🐥에밀리입니다.

"[무빙]봤어?", "[마스크걸] 봤어?"

(🐥): 저만 그런가요? 요즘 회사 동료나 지인을 만나면 항상 위 질문을 꼭 듣는데요. 그만큼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현재 대중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이라는 뜻이겠죠!

오늘 콘츄리에서 집중 조명할 작품은 3인 1역👱🏻‍♀️=👥👤, 원작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의 미친 싱크로율😲, 파격적인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킨 [마스크걸]입니다.

🐥에밀리 에디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한 [마스크걸]을 소개하고, 🐭제인 에디터가 원작 웹툰 [마스크걸]과 시리즈 [마스크걸]을 비교 분석 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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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영화 ‘빅4’ 희비 엇갈린 이유-<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작전>, <더문>🚥

'신선함'과 '새로움'

<밀수> 477만 명, <콘크리트 유토피아> 300만 명 돌파

<밀수> 해양 범죄 활극 + 워맨스 + 수중 액션 장면

<콘크리트 유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 한국적 요소(아파트)

'익숙함'과 '기시감'

<더문>, <비공식작전> 각각 50만 명, 105만 명 관객 동원하며 흥행 실패

<더문> 한국형 신파

<비공식작전> 익숙한 컨셉과 소재(<모가디슈>, <교섭>)

▶ 티빙도 광고요금제 도입한다?💸

CJ ENM, 하반기 경영전략에서 티빙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발표

티빙 역시 넷플릭스의 전철을 밟아 광고 요금제 도입을 할지 주목됨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통해 '가입자 수 증가'와 '수익성 개선' 성공

BUT 티빙의 만년 적자 졸업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우선이 아니라는 시선 존재

관계자曰: 파급력 큰 콘텐츠 제작, 해외시장 진출이 시급함!

🐥에밀리 Pick!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 스릴러 | 7부작 | 청소년관람불가 | 2023. 08. 18.

: 🎭 김모미, 아름이, 1047번. 3개의 이름, 3번의 인생, 3번의 살인🔪

어릴 적 끼가 넘쳤던 김모미는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직업을 꿈꿉니다. 하지만 커가면서 그녀의 재능보다는 외모를 평가하는 사람들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가 생기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저버릴 수 없었던 모미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지만, 밤에는 마스크를 쓰고 춤추는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죠. 그렇게 모미는 원하던 삶을 살지만 그녀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접근해 오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김모미. 바람 잘 날 없는 그녀의 인생사를 들여다봅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스릴러입니다. 23년 8월 18일 공개 이후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등에서 단숨에 스트리밍 순위 1위에 올랐는데요. 특히, 국내에서는 웹툰과 실사의 미친 싱크로율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후 수감중인 김모미(죄수 번호 1047) 역의 고현정 배우님

또한, ‘김모미’의 일대기를 다루는 만큼 무려 3명의 배우분이 각각의 사연 있는(?) 김모미를 연기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는 김모미 역에 이한별 배우가, 성형 후 새 삶을 시작하는 김모미(아름이) 역에 나나 배우가, 여러 차례의 살인으로 감방에 간 김모미(죄수 번호 1047) 역에 고현정 배우가 열연을 펼쳤죠. 각자 은은한 광기🤡가 돋보이는 김모미를 완벽하게 소화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마스크걸]은 1화부터 7화까지 회차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심도 있게 다루는데요. 그 덕분에 왜 이 인물이 그렇게 행동했나 충분한 설득이 된 것 같아요. (이 점이 시리즈물의 강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주인공 김모미, 마스크걸 집착남 주오남, 그런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 (스포가 될까 캐릭터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김춘애, 모미의 딸 김미모 등 캐릭터에 집중 조명하며 극을 전개해나가는 점이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네요.

'외모지상주의', ‘인간의 이중성', ‘여자의 복수’, '잘못된 모성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멱살 잡고 하루 만에 정주행하게 만드는 [마스크걸]을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세요! 😎

🔥넷플릭스 [마스크걸] 바로보기🔥

🐭제인 Pick!

웹툰 [마스크걸] | 스릴러 | 130화 | 청소년관람불가 | 2018. 06. 09.

: 끝내주게 못생기고 끝내주게 몸매좋은 여자, 김모미의 선택들

학부생 때 '트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이라는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그 과목을 수강할 때만 해도 내러티브 전체를 쪼개 다양한 매체에 나누어 보여주는 트랜스 미디어가 주목받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과목을 수강한 지 5년 이상 흐른 지금, 트랜스 미디어 형식의 콘텐츠는 아직까진 활성화되진 못했죠. (그나마 마블이 하는 듯!) 그보다는 동일한 스토리를 다루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는 추세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오늘 소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역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현재 공개되며 많은 호평을 얻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 [무빙] 역시 웹툰이 원작이죠.

웹툰 원작 드라마 제작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계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공통으로 꼽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증명된 스토리로 불확실성이 적다.

이미 웹툰의 성공으로 인지도와 팬덤이 확보된 만큼, 검증된 IP를 새로운 장르로 제작하면 원작의 인기를 이어가기 수월합니다. 한 번도 세상에 공개하지 않은 이야기 vs 대중이 선호했던 이야기를 두고 본다면 당연히 후자에 마음이 기울겠죠.

2) 시각화된 웹툰 원작이 있기에 연출 제작 구상에 도움이 된다.

웹툰은 드라마 영화와 같은 시각 매체입니다. 웹툰 원작 속 컷 연출은 이후 영상화 과정에 있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원작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완성도 높은 원작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영상화된 작품의 만듦새가 부족하면 매서운 혹평은 각오해야 하죠.

결국 원작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영상이라는 형식에 알맞게 각색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 [마스크걸]은 멋진 변주에 성공했을까요?

대체로 그렇다고 생각해요. 잔인하고 자극적이면서 멈출 수 없다는 점에서 요즘 넷플릭스 입맛에 맞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이틀만에 다 봤어요.🤭) 작품을 모두 시청하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 인터넷을 살펴보았는데요. 원작 웹툰 팬들은 아쉬워하기도 하더라고요. 그 이유가 뭘까요? 웹툰 VS 드라마 무엇이 다르길래?... 너무 궁금해서 결국 네이버 웹툰 쿠키🍪 결제했습니다^ㅡ^

1) 웹툰 속 김모미 vs 넷플릭스 속 김모미

넷플릭스는 7부작 안에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원작 속 캐릭터 묘사를 많이 쳐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좀 순화하고 생략했죠. 그러다 보니 넷플릭스 마스크걸 속 김모미는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로 묘사됩니다. (완전무결한 캐릭터라는 뜻은 아니에요.) 모든 사건에 휘말리기까지 그녀의 삶이 기구하게 느껴지죠. 극의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모미에게 동정과 연민, 나아가 응원을 아끼지 않게 됩니다.

한편 웹툰 마스크걸 속 김모미는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이자 이를 스스로 철저하게 체화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외모에까지 집착하고 평가하는 음침한 면모를 가지고 있죠. 게다가 자기 이득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래서 웹툰 속 모미를 마냥 응원하기 어렵습니다. 두 작품의 캐릭터를 비교한다면, 웹툰 속 캐릭터가 훨씬 다면적이고 복잡하죠. (그래서 더 불쾌하기도 해요.)

특히 핸섬스님과의 만남에서 웹툰과 드라마의 경향성이 확실히 갈렸는데요.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모미는 핸섬스님의 성폭행을 저지하려다 그를 밀쳐 기절시켰지만, 웹툰 마스크걸에서는 앉아 있던 그의 머리를 둔기로 가격해 죽입니다. (상해죄와 살인죄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간극이 있죠.)

작품을 보는 내내 생각할 거리와 찝찝함을 남기는 면에서 원작은 원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흐르는 영상과 멈춰있는 컷

저는 그동안 웹툰은 영상물과 비교해 연출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웹툰 보는 스크롤 속도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완성된 작품을 읽는 속도, 즉 최종 연출을 독자가 결정한다고나 할까요?

근데 이번 드라마 [마스크걸]과 웹툰 [마스크걸]을 비교해 보면서 드라마보다 웹툰이 연출적으로 강조하기 수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히려 영상매체로 보았을 때 시청자가 그저 흘려보낼 수 있는 장면을 별도 컷으로 강조하고, 심지어 크기 등 물리적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웹툰이 오히려 연출적 측면에서 한계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드라마로 미리 작품을 접하고, 웹툰으로 보는 경우 이야기의 전체적인 속도를 인지하고 그 속에서 더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고 작품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