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일✏️ 차카게 살자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벌써 내일이면 여름이 시작되네요. 구독자님의 상반기는 어떠했나요? 2024년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참 다사다난한 소식들로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5월이 그러했죠. 역시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돌이켜보면 이 많은 사건들의 교훈은 하나, 착하게 살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남은 6개월은 부디 평온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오늘도 콘샐러드가 착한 콘텐츠 소개해 드릴게요!

- 네즈💛 드림

🎬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아노라>

얼마 전 폐막한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Anora)>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베이커 감독의 첫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고 하는데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위기 가정 아동, 트랜스젠더 등 사회적 약자를 다룬 영화를 선보여온 베이커 감독은 <아노라>에서 젊은 여성 스트리퍼의 삶을 다뤘습니다. 한편,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은 인도의 여성 감독 파얄 카파디아가 연출한 <올 위 이매진 애즈 라이트>가 수상했습니다.

🎬 드라마 '자막시대' 열린다, 지상파도 본격 도입

OTT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드라마 자막이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에도 본격 도입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MBC, SBS 등 일부 방송사는 재방송에 자막을 삽입하는 등 시범적으로 자막 서비스를 운영해 왔어요.

MBC는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처음으로 본방송에 한글 자막을 표기했습니다. 작품 특성 상 중장년과 노년층를 포함한 폭넓은 시청자층을 예상한 결과였는데요.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자막이 드라마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줬다고 평했습니다. 관계자는 이번 시도를 발판 삼아 <수사반장>의 후속극에서도 자막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채 추가 +

🍴영화와 산책이 함께하는 '움프의 여름극장'
🍴광고가 걸림돌인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강형욱 사태로 드러난 '원 맨 예능'의 취약성
🍴OTT 구독료를 피해 2030이 몰리는 곳은?

모든 사고는 조작될 수 있어요

[영화] 설계자 | 5/29 극장 개봉
감독 이요섭
출연 강동원, 이미숙, 이무생 외

영화 <설계자>에서 역대 가장 차가운 캐릭터를 맡은 배우 강동원. 그는 영일 역을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를 68kg까지 감량했어요. 사고로 알려진 것들이 사실은 조작된 살인이었다면? 영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삼광보안의 설립자이자 리더인 영일. 하지만 보안업체는 보여주기 용일 뿐, 실제로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치밀하게 조작해 설계하는 일을 합니다. 그의 설계로 진행된 살인은 모두 사고로 믿어져요. 작은 틈도 보이면 안 되는 직업, 영일은 항상 철저합니다. 그러나 검찰청장을 처리해달라는 의뢰를 수행하던 중 계획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그의 정체는 밝혀지는 걸까요?

👍: 개봉 직후 바로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
👎: 그와 동시에 영화 평점은 뚝뚝 떨어집니다

by 피넛🥜

구독자님도 제 꿈을 꿨나요?

[영화] 드림 시나리오 | 5/29 극장 개봉
감독 크리스토페르 보르글리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줄리안 니콜슨 외

평범한 가장이자 대학교수인 폴. 어느 날부터 주변 사람들, 나아가 지구상 80억 인구의 꿈에 폴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 신기한 현상에 폴은 하루아침에 셀러브리티가 되는데요, 물밀듯이 들어오는 인터뷰 요청, 세간의 관심에 폴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쩐지 사람들은 폴 자체가 아니라 그 이미지에만 관심이 있는듯하죠.

그러다 사람들의 꿈은 악몽으로 변하고, 폴의 학생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수업을 거부하기에 이르릅니다. 결코 실제로 일어난 일도, 폴의 잘못도 아닌데 그는 한순간에 지구상 모든 이의 미움을 사게 되죠. 원치 않는 관심을 받고, 원치 않는 방식으로 소비되게 된 폴. 그는 대중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행복과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 폴과 겹쳐보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얼굴
👎: 파격적인 전반부에 비해 잔잔한 결말

by 살몬🍣

나도 주인공이 될 수 있어

[영화] 오늘부터 댄싱퀸 | 5월 29일 극장 개봉
감독 오로라 고셰
출연 리브 엘비라 쉬퍼순 라르손, 안네 마리트 야콥센, 빌야르 크누센 브야달 외

댄스 열풍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가요? 주인공 미나는 16만 팔로워를 가진 댄서 E.D.윈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 애가 있는 댄스 크루 오디션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공부와는 달리 춤에는 소질이 없었는데요. 한참 좌절에 빠져있던 미나에게 한때 춤으로 이름을 날린 할머니가 구원의 손길을 뻗습니다.

할머니의 지도하에 남사친 마르쿠스와 연습을 시작하게 되고 둘은 함께 연습하며 춤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점차 느는 실력으로 E.D.윈과 가까워지지만 그는 미나에게 춤 외에 외적인 모습에 대한 노력을 요구하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데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미나, 과연 계속 춤을 출 수 있을까요?

👍: 어린이다운 어린이가 어린이스러운 고민을 하는 이야기
👎: 사랑스럽지만 너무 뻔한 영화

by 수수🌽

토핑 추가 +

🍽️ [드라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5/31 티빙 공개
현실적이라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성의 왕자님 쟁탈기

🍽️ [다큐] 라파엘로. 예술의 군주 5/29 극장 개봉
르네상스 3대 거장 라파엘로의 생애와 미공개 작품들

🍽️ [영화]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5/29 극장 개봉
인간을 죽이고 싶지 않은 뱀파이어와 기꺼이 먹잇감이 되려는 인간의 마지막 여정

🍽️ [영화] 괴물 나무꾼 6/1 넷플릭스 공개
뇌만 빼가는 연쇄살인마와 타깃이 된 사이코패스 변호사의 승부

살아남았다는 건, 강하다는 증거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5/22 극장 개봉
감독 조지 밀러
출연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외

조지 밀러 감독이 만든 ‘매드맥스’ 세계관의 스핀오프 영화, <매드맥스: 퓨리오사 사가>가 개봉했습니다!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영화관에서 두 번 봤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이번에도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는데요. 과연 그 실체는 어땠는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

(*’분노의 도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멸망한 세상, 본능만이 남은 인류

핵 전쟁 45년 후, 오염되지 않은 ‘풍요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 어느 날 위치가 숨겨진 풍요의 땅을 찾는 디멘투스에게 발각되고, 납치되어 포로가 되는데요. 디멘투스는 구하러 온 퓨리오사의 어머니를 죽이는 소동을 벌인 이후, 그를 자신의 양딸로 삼죠.

그렇게 황무지에 끌려와 점차 적응해 가던 중,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가 지배하는 시타델을 발견합니다. 두 폭군이 지배권을 다투는 전쟁을 벌이는 동안, 퓨리오사는 임모탄에게 협력해 집으로 돌아갈 계획을 꾸미죠.

이렇듯 영화는 퓨리오사의 어린 시절과 디멘투스의 포로, 그리고 임모탄의 부하가 되는 파트로 나뉘어요. 사실 전작 ‘분노의 도로’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임모탄과 퓨리오사의 관계였는데, 정작 영화를 보며 디멘투스라는 캐릭터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 동전의 양면 같은 캐릭터, 디멘투스

크리스 햄스워스가 연기한 디멘투스는 등장할 때부터 화면을 삼켜버려요. 의수 코를 장착한 그는 잔인한 처형을 즐기는 성격으로, 쇼맨십에 능해 충성스러운 바이커 군단가 늘 뒤따르죠.

그런데 그는 어린 시절의 곰인형을 가슴에 매달고 다니는데요. 마치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트럭 운전수처럼요. 아무리 폭군처럼 굴어도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 이상, 미성숙한 어린 아이처럼 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이런 군주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바이커 군단의 모습이 더욱 괴상하게 보이고, 문명의 멸망을 실감나게 했어요.

😈 가장 성공적인 스핀오프

성공한 영화에는 항상 강하고, 매력있는 악당들이 존재하죠. 하지만 그러한 1편의 흥행 뒤에 나오는 속편에서는 그 악당도 사실 슬프고, 인간적인 스토리가 있다고... 굳이 설명하며 애초에 그 악당이 매력적인 요소를 흐리곤 하는데요😞

‘퓨리오사’는 그런 단점을 비켜갑니다. 설명적인 대사나 묘사를 배제했거든요. 그저 무법지대인 세상의 모습과, 두 폭군의 전쟁에 압도적으로 포커스를 맞추었어요. 영화 내내 그로테스크하고 극도로 과장된 신체 변형과 폭력, 그리고 액션이 지루할 틈이 없게 펼쳐집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작에서부터 언급된 녹색의 땅부터, 가스 타운과 총알 농장까지 방문하게 돼요. 또한 퓨리오사가 성취한 기술력인 전투 트럭이 반짝거리는 전성기 모습으로 등장하죠. 마치 조지 밀러가 창조한 매드맥스 세계관에서, 자연스럽게 퓨리오사라는 인물의 신화를 마침내 목격한 느낌이었답니다.

현재 극장 개봉 중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액션 영화의 진수가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세요 🛺 (가능한 가장 큰 화면을 추천합니다🍿)

🧂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알쓸콘잡

① 상영시간 148분 동안, 주인공 퓨리오사의 대사는 단 30줄
② 3억 4,3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으로 제작, 호주 영화 중에서 가장 비싼 영화💰
③ ‘분노의 도로’는 3일, ‘퓨리오사’는 18년 동안의 시간을 다룬다고
④ 매드맥스 시리즈 주인공 ‘맥스’가 뒷모습으로 깜짝 등장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