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브다방 Vol. 5-1 [Music Start!]

우리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어느 날 - 승현 이야기

2022.09.29 | 조회 8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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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브다방

밴드 다브다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다브다방입니다.

From. 승현

구독자님! 안녕하십니까!!? 다브다 드러머 이승현입니다. >_<!!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번 호에서는 무려 4부작으로 나누어 여러 인터뷰에 다 담지 못한 다브다 멤버들의 음악을 하게 된 계기, 시작 그리고 영향받은 음악 등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아래 이야기에 등장하는 곡들을 플레이리스트로 공유해드리니 함께 들으면서 읽으시면 즐거움 두배 뿜뿜)

승현편_Playlist👇

그럼 1부를 맡은 승현이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

 

승현이 이야기

글을 시작하며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조금은 막막하지만 제 아득한 기억 속 제일 오래된 이야기부터 꺼내볼까 합니다.

저도 기억이 안 나는 유년 시절부터 부모님의 이야기로는 음악 듣는 걸 굉장히 좋아했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Simon & Garfunkel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아주 어릴 적엔 어렴풋이 나는 기억으로는 비틀즈보다는 사이먼 & 가펑클을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듣고있는 음악이 뭔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
듣고있는 음악이 뭔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

초등학교 시절에는 해질녘 일몰 시간과 함께 친구들은 모두 귀가를 해야 하는 게 국룰이었기에 외동인 저는 집에 가면 너무 심심했습니다. 밤이 되면 케이블 방송이 없던 시절이어서 TV 프로그램도 재미가 없었어요. 부모님께서 일 때문에 자주 늦게 오셨는데 잠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는게 무서워서 티비를 켜두고 자곤 했는데 티브이 방송이 다 끝나고 치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나중엔 더 무서워서 그때부터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늘 밤에는 라디오를 켜두고 잤는데 그중에 기억에 남는 곡들은 The Carpenters, Richard Sanderson, Elton John, Rod Stewart, Nina Simon 등 대부분 올드 팝송들이에요. 혼자 있는 시간에는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많았고 자연스레 시대별로 지구에 유행했던 대단한 곡들을 자연스럽게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좋아하던 한국음악은 패닉, 변진섭, 이소라, 전람회, 김건모등이 떠오르네요. 그 중에서도 곡 제목도 몰랐지만 가장 좋아하던 뮤지션은 '김현식' 이었습니다. 이때부터 김현식 님의 음악은 제 성장기, 그리고 현재까지도 최고의 음악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간이 흘러 중학생이 되고 3학년 같은 반에 방과후 수업으로 사물놀이를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어린 시절 부터 '용의 눈물' ,'허준' 같은 사극을 좋아하던 저는 사물놀이 전통의상이 너무 멋져 보였고.. 마침 그 친구가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해서 냉큼 하기로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실로 갔습니다. 

꽹과리는 이미 국악 전공을 목표로 하는 대단한 실력자들이 있어서 못하고 장구 또한 사물놀이에 진심인 자들이 꽤 차고 있었습니다. 징은 너무 심심해 보여서 결국 운명처럼 북채를 잡게 되었지요. 처음엔 재미 삼아 시작했지만 마구마구 두들기면 심장이 울리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마침 2학기에 열리는 국악 대회에서 입상을 하면 예술고등학교를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선생님의 말씀!! +_+  (공부하기 싫어서는 아니었습니다..)

지역의 큰 대회여서 관객들이 상당히 많았고 그때 처음으로 무대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엄청 몰입했을 때 시공간이 뭔가 잠시 바뀌는 그런 느낌? 과 퍼포먼스로 북을 어깨에 들어 올렸을 때 들리던 환호성은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그때 강렬하게 '무대에서 뭔가 우악!! 하는 게 멋지고 재밌는데?' 라는 생각이 박혔습니다.

(+자우림을 많이 좋아던 저에게 친구가 생일 선물로 김윤아 님의 솔로앨범 1집을 선물해 주었는데 함께 수록되어있는 에세이를 10번도 넘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

입상은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 + 용기 부족으로 대전에서 제일 유명한 사립명문 인문계 大서대전고에 입학, 배치 고사 후 반 배정을 받았는데 정말 개성 있는 친구들이 모여있는 꼴찌 반에 합류. 고등학교 1학년 17살 그 시기에 역사적인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같은 반에 우연히도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친구들로 부터 알게된 RATM, Slipknot, MegaDeath, Pantera, Skid Row, Rob Zombie, Marilyn Manson, Rammstein, Limp Bizkit, GreenDay, Smashing Pumpkins, Oasis, The Who, Travis ,Ian Brown , Muse, Coldplay, Nirvana 등등 영국.미국의 록 밴드 음악들을 엄청나게 많이 알게 되었고 그중에는 A~Z 까지 밴드 음악의 앨범을 전부 모으고있는 어마어마한 큰 손 친구가 있어서 매일 새로운 음악들을 수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다 보니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야간 '강제' 자율학습을 했어야 했는데, 아마 살면서 이때처럼 음악을 장시간 집중 있게 오랜 시간 들을 기회는 없을 만큼 많이 들었습니다. (자습 중 복도로 쫓겨나도 친구랑 이어폰 한쪽씩 나눠 끼고 복도에서 헤드뱅잉 하면서 들을 정도로 음악 감상에 열정 넘치던 시절) 석식 시간에는 늘 운동장 나무 아래 누워서 음악을 들었는데 그때 들었던 Coldplay-In my place 는 그 풍경, 습도, 바람, 온도와 함께 마치 4D 사진처럼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그렇게 음악을 좋아하던 3명의 친구들이 우연히? 도 2학년에 다시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학교에는 '오버드라이브'라는 공식 밴드가 있었는데 학기 초 밴드에서 오디션을 한다는 공고 포스터를 보고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오디션을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없어서 무려 '보컬' 로 오디션을 봤고 (노바소닉의 곡을 불렀습니다) 나머지 세 친구는 한명은 오락실 드러머, 한명은 오락실 비트게임 장인 이었기에 베이스와 드럼, 건반으로 오디션을 치렀는데 역시나 전부 탈락.. 나오자마자 넷은 저런 구린 밴드에서 하느니 차라리 떨어지길 잘했다며.. "우리 네 명이니까 그냥 우리가 밴드를 만들자!" 라고 하며 즉석에서 가위바위보로 파트를 정했습니다. 보컬, 베이스, 건반 순으로 티어가 줄었고 마지막까지 가위바위보에서 진 저는 '드 to the 럼' 을 맡게 되었습니다. 스네어가 뭐고 하이햇이 뭐고 음악을 들어도 드럼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밴드 드러머라니.. 가위바위보를 하던 학교 어두운 구석탱이 장소 벽에는 '절대금연건물' 이라는 표지가 붙어있었는데 필연적으로 밴드이름은 그렇게 '절대금연건물' 이 되었습니다.

서대전고 그룹사운드의 호수돈여고 첫 축제공연 섭외 타임테이블 (특별출연 대박)
서대전고 그룹사운드의 호수돈여고 첫 축제공연 섭외 타임테이블 (특별출연 대박)

절대금연건물에서 보컬을 맡은 친구는 '람슈타인' 밴드 보컬의 목소리 같은 노래만 가능했는데 (목소리가 굉장한 저음) 그때는 아 고음도 못 부르는 애가 밴드 보컬이라니..망했다 ㅠ_ㅠ 나는 라디오헤드 같은 거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유니크한 목소리를 가진 친구였습니다. 결국 선택의 여지없이 Rammstein - 'Asche zu Asche'  의 드럼을 생애 처음으로 카피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유튜브도 없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어려움이 많아 정말 귀로만 듣고 오락실 드럼 구조를 생각하며 연습장에 그림 그려서 펜으로 치면서 카피 했어요..

2학년 당시 담임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체육관 뒤편 창고를 연습실로 사용할 수 있었고 야간 자습시간에 방송으로 체육관에서 공연하니까 모여라!! 같은 패기 넘치는 게릴라 공연도 해보고 밴드로 즐거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악기는 방학 때 돈 모아서 중앙시장에서 구입)

체육관 강당 뒷편 창고 연습실 (기타 멤버는 1학년 후배들 스카웃 함)
체육관 강당 뒷편 창고 연습실 (기타 멤버는 1학년 후배들 스카웃 함)

이때 제가 반강제로 좋아하게 된 음악 장르는 바로 '인더스트리얼'이라는 장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위에 언급된 Rammstein ,Marilyn Manson, Rob Zombie 등이 있는데 단순하고 강한 드럼 리듬에 단순한 기타 리프 등 단순하지만 굉장히 힘이 느껴지는 +_+ 그런 음악 들이 었어요.(프로레슬링 등장 음악으로 많이 사용되는 음악들) 이때 밴드와 드럼이 아니었다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폭발하는 분노를 엉뚱한 곳에 표출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때 '아 몰라 뿌셔뿌셔' 정신이 색은 많이 바랬지만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럼의 피지컬은 밴드 활동을 하면서 키워갔고, 정신적인 부분은 역시 라디오였습니다. 바로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음악에 관한 많은 이야기, 인생의 가치관, 그리고 처음으로 알게 된 한국의 '인디씬'.. 되돌아보면 밴드를 앞으로 계속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된 몇가지 계기 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 했던 것 같아요.

고스트네이션에서 진행하는 '고스트 록 페스티벌' 이라는 페스티벌이 제 첫 록페스티벌 이었는데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자습 땡땡이 치고 밴드 멤버랑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서울(혜화)까지 보러 갔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 라인업이 아직 순서까지 기억이 날 정도로 잊지 못할 공연이었어요! 

스위티피>불독맨션>언니네이발관>내귀에도청장치>피아>스키조 

이때 밤을 새우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언니네 이발관 '순간을 믿어요'를 들으며 서울에 가서 밴드 하고싶다. 나도 저렇게 공연 해보고 싶다 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고3 수험생이 되며 밴드는 해체.. 남은 1년 코피 터지게 열심히 공부하여 수능 보고 무사히 졸업했습니다.

무사 졸업 경축
무사 졸업 경축

열심히 준비한 수능을 엄청나게 예민한 성격 탓에 시험문제 보다 오른쪽 대각선 학우의 떠는 다리에 더 집중한 승현은 아쉬운 성적으로 대전에 위치한 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고 개강 첫날 바로 밴드 동아리를 찾아 나서는데...

대학교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서는 산 쪽 구석탱이에 컨테이너 마을이 있었는데 그곳에 모든 음악 관련 동아리들이 다 모여있었습니다. 대학에 왔으니 대학가요제를 나가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입학 첫날 부터 밴드 동아리를 찾아 나섰는데 처음 방문한 곳은 잠겨있었습니다. 근데 저 멀리서 '두두두두두두' 하는 트윈 페달 밟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침 10시쯤) 조심스레 컨테이너의 문을 여니 엄청난 담배연기와.. 아저씨?(선배)같은 분이 빤스바람으로 트윈 페달을 밟으며 드럼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 내가 가입할 곳은 이곳이군.." 바로 동아리를 가입하고 싶다고 문의했고 즉석에서 드럼을 쳐보라고 해서 긴장한 채로 앉아서 2초 정도 쳤는데 나즈막히 "합격" 이라고 오늘부터 나오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그곳은 메탈밴드 동아리였고 그때 부터 저는 학교를 동아리로 등교, 하교 하며 학과는 시험기간에만 나가게 되었습니다. 

컨테이너 마을, 가끔씩 고라니가 내려오곤 한다
컨테이너 마을, 가끔씩 고라니가 내려오곤 한다

대학교 동아리에서는 같은 학년 동기들이 각자 해보고 싶어 하는 장르가 워낙 다양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카피했었는데 그중 제일 맘에 들어 기억에 남는 곡은 Lamb of God - Redneck , Dillinger escape plan - Milk Lizard 이 두 곡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트윈 페달을 연습했던 곡이지요. 

하지만 왜 자작곡은 하지 않을까? 이건 내가 원하던 밴드가 아닌데? 라는 생각이들어 '절대금연건물'의 보컬 멤버와 동아리에서 만난 형과 함께 따로 밴드를 만들어 자작곡을 만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유튜브가 있었다면 남아있을 텐데 영상이 없어 늘 아쉽네요 T^T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2학년이 되었고 신입생 오디션을 보게 되었습니다. 10명이 좀 넘게 오디션을 보러 왔었던 것 같은데 보컬 파트에 바로 다브다의 보칼리스트이자 키타리스트인 '김지애' 가 있었습니다. 그게 첫 만남이었어요.

저는 바로 군대를 가게 되었고 그래서 지애와 학교생활을 함께 하지는 않았습니다. 말년휴가 때쯤 동아리 후배들이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때 공연에서의 지애 모습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군대 복무를 마치면 돈을 모아서 서울에 가서 밴드를 할 결심을 하던 시기였는데 바로 그 공연에서 지애를 보게 된 것이었죠. 당시 지애는 '그로울링' (낮은음으로 꾸어어어억 하는 창법) 보컬이 었는데 그 퍼포먼스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그래 저 친구랑 같이 밴드하면 뭐라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지애는 원래 집이 서울이었고 '어라? 그럼 서울 가는 게 덜 부담되겠는데?' 라는 생각으로 서울가서 밴드하자고 제안했는데 생각보다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개인적인 기억) 

그렇게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상경, 성수동에 첫 작업실을 얻고 서울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살이

너무 hot해 지는 바람에 지금은 사라진 성수동 첫 작업실
너무 hot해 지는 바람에 지금은 사라진 성수동 첫 작업실

곡을 제대로 써본 적도 없고 녹음, 편곡 등 모든 것에 서툰 상태로 세월의 대부분을 아르바이트와 음주로 시간을 보냈고 멤버도 워낙 자주 바뀌면서 제대로 활동도 못하던 시절 저희가 하던 음악은 꽤 우울한 음악이었습니다. 심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에서 밴드에 휴식기가 있었는데 바로 그때 Bombay Bicycle Club 을 알게 되었고 봄베이의 음악은 저와 지애에게 큰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2년을 쉬며 지애는 곡 스케치를 했고 저는 함께 편곡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5곡을 만들었을 때 즈음 요셉이를 만나게 되었고 함께 편곡하여 발매한 앨범이 '저마다 섬' 입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드럼이 좋아서 드럼을 치고 있기보다는 밴드가 하고 싶었고 할 줄 알게 된 악기가 드럼이었기 때문에 드럼에 대한 열정이나 노력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X-JAPAN 을 좋아하던 친구 한 놈이 정말 너어어어어무 극성이어서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라 저는 일본 음악을 즐겨 듣지 않았었습니다. 밴드 휴식기를 갖기 전 당시 기타 멤버 친구가 "이 팀은 보컬이 없어"라며 들려주었던 음악이 바로 'toe' 저는 이때 또 한 번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toe'의 드러머 'Kashikura' 님을 보며 "와 저렇게 드럼 한번 쳐보고 싶다" "너무 자유로워 보인다" 등의 감상을 하며 드럼에 처음으로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노력과 연습+연습을 하며 아주 조금씩 드러머가 되었습니다.

(꿈의 Kashikura 님과의 협업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구독자분은 위의 인터뷰를 참고해주세요)

지금은 사라진 '바다비'라는 곳에서의 시간은 한국의 '인디씬' ,'다양한 음악' 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많은 뮤지션들 중 저는 유독 바다비의 마지막 공연때의 가야그머 '정민아' 님의 공연이 잊히질 않는데 대학시절부터 즐겨듣곤 하던 정민아님의 라이브를 직접 보는 것에 대한 감동과 시절의 마지막이 주는 설움 같은 게 몰려와서 그 감정이 더욱 짙게 남은것 같아요 '무엇이 되어' 라는 곡의 첫 소절 가사만 들어도 그때 감정이 복받쳐 올라오네요 😢

그렇게 다브다는 '바다비의 마지막 후예'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전설의 바다비
전설의 바다비

-승현 편 끝-

구독자 여러분 재미나게 읽으셨나요!? 영향받은 음악, 소개해 드리고 싶은 음악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했는데 다 쓰고 보니 정작 음악 이야기는 많이 못 나누어 드렸네요 🤣 쓰다 보니 분량이 많아졌는데 사실 이 글조차도 엄청나게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습니다. 왠지 더 들려드리고 싶은 아쉬움이 있어서 나중에 라이브 방송으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어요. 혹시나 생략된 내용들이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라이브 방송을 한번 추진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타자의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꽤나 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메일링이 된 김에 한마디 더 하자면 공연 하고 나서 집에 와서 씻을때 저희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From. 다브다

어느새 계절이 또 바뀌었네요.  환절기 모두 건강 조심하셔요!😃


📌다브다의 10월 일정 공지📌

10월 2일 통영 서피랑공원 'T-Festa'

10월 15일 대구 꼬뮨 '오터스 Fest' 

10월 16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어스어스 페스티벌'

10월 20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뮤콘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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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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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eepy

    1
    over 1 year 전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어요ㅋㅋㅋ 근데 스네어도 하이햇도 모르는데 소리를 듣고 뭘 치는지 구분하는게 가능하다구요??? 그리고 밴드 초보 시절 서울로 와서 만든 곡이 저마다 섬이라구요??? 이분들 천재네 천재.. 그게 가능하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당장 라방 하시죠!!

    ㄴ 답글 (1)
  • 알로록 달로록

    0
    over 1 year 전

    밴드의 시작 이야기는 너무나 꿀잼이네요 글의 길이가 더 길어도 좋아요 다음편은 더더더더더더 길게 적어주세요

    ㄴ 답글 (1)
  • 뿌엥카레

    0
    over 1 year 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Kashikura님으로 인해 드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협업까지 하게 됐다는 스토리가 감동 포인트였어요! 승현님 글솜씨까지 좋으시군요... 플레이리스트도 좋았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또 음악 소개 부탁드립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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