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기업 생성형AI 활용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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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디지털투데이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기업 현장에서 뛰는 이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직접 물어봤다. 생성형 AI가 몰고올 변화의 디테일을 예상하는데 있어 현장의 목소리는 아주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 및 기업 임원들 모두 생성형AI의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이다. 반짝했다 수그러든 메타버스나 웹3와 비교하면 체감할 수 있는 실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생성형 AI 현주소…오픈AI 점유율 압도적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생성형 AI 서버스는 아직은 오픈AI 비중이 압도적이다. 오픈AI가 2022년말 챗GPT를 공개한 이후 다양한 회사들에서 다양한 생성형AI 모델과 관련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사용 점유율 측면에선 오픈AI는 다른 회사들을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리더들이 주목하는 생성형 AI 트렌드로는 자동화 에이전트가 꼽혔다.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지 싶다.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메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 공개

우선 메타는 최신 거대 언어 모델(LLM) 라마3(Llama 3)를 공개했다. 메타는 라마3 시리즈에서 우선 크기가 작은 2개 버전을 먼저 공개했고 매개변수 4000억개 버전은 향후 공개할 계획이다. 라마3에 대한 초기 반응을 꽤 긍정적이다.

라마3로 바꾸려는 개발자들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오픈소스 LLM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레이스에 가세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강자인 스노우플레이크가 자체 오픈소스 LLM인 아틱을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여러 기업들 생성형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Bedrock)을 업데이트하고 ‘커스텀 모델 가져오기’(Custom Model Import) 기능을 프리뷰로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는 뤼튼 테크놀로지스, 크래프톤 AI 전문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 LG전자 H&A본부 등 국내 기업들 사례를 공유했다. 

각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국내 사례는?

애플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이터칼랩'(Datakalab)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애플이 올해 말 출시할 iOS18의 AI 기능에 대대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데이터칼랩이 개발한 고급 비전 기반 기술이 애플 비전 프로나 페이스ID 등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GPU 성능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런에이아이랩스(Runai Labs)를 인수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미국 벤처 투자 회사(VC) 안드레센 호로비츠 등이 AI데이터센터에서 청정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 엑소와트(Exowatt) 가 진행한 20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는 소식이다. 오픈AI의 일본 진출도 관심을 끈다. 오픈AI는 일본어 처리 역량을 3배로 늘린 거대 언어 모델(LLM) 버전을 선보일 예정인데, 일본어 처리를 강점으로 내세워온 현지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1500억엔(1조3357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는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 루프(LOOP)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를 출시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을 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호텔, 관공서, 관광 명소, 음식점 등을 찾는 데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한컴 데이터 로더(Loader)’를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금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Jobis&Villains)는 보안 업체 S2W와 삼쩜삼 서비스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생성형 AI 시스템 구현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HR 테크 기업으로 많이 알려진 원티드는 HR 서비스에 생성형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HR과 관련이 없는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윈티드랩은 지난해말 기업 사용자들이 거대 언어 모델(LLM) 관련 서비스를 보다 쉽고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형 LLM(LaaS, LLM as a Service) '원티드 LaaS'를 출시하고 HR 밖으로 외도(?)에 나섰다. 그동안 회사 차원에서 LLM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개발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노하우를 축적했고 대외 사업화을 해도 되겠다 싶어 윈티드 LaaS를 내놓게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소형 생성형 AI 모델 둘러싼 열기 '고조'

거대언어모델(LLM)에 이어 최근에는 소형 생성형 AI 모델을 둘러싼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LLM의 대명사격인 오픈AI와 혈맹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형 언어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 최근에는 신형 소형 AI 모델 파이3(Phi-3) 3종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이3 시리즈 중 가장 소규모 모델인 파이-3 미니 버전도 오픈AI GPT-3.5 수준 역량을 보여준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구글 메타 등이은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대해 기업들이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환으로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전진배치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 주문 이력에 기반해 송장 작성, 전송, 추적 같은 작업들이나 다양한 언어로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재작성하고 의도한 대로 돌아가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관련 정부 미션·목표는?

정부 정책 관련해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AI 전문 기관으로 변신을 선언한 점이 눈에 띈다. NIA는 기술 개발이나 산업 육성보다는 AI를 잘 활용해 정부, 기업, 국민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NIA 미션"이라며 AI 활용 강국 도약 지원을 청사진으로 내걸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우 대형 업체들이 주도하는 인수합병(M&A)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에는 IBM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하시코프를 인수했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 인수를 추진하다 최근 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분야 인수합병도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는 최근 젬 시큐리티 인수를 완료한데 이어 이번에는 비상장 클라우드 보안 업체 레이스워크(Lacework) 인수를 위한 진전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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