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IT 대란 책임 공방...AI 버블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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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7월 중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발 글로벌 IT 대란으로 각국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봤다. 미국의 경우 델타항공이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회사들 중 하나로 꼽혔다.

'IT대란' 피해 보상 놓고 MS-델타항공 공방

IT 장애로 델타항공은 매출이 날아간 것은 물론 고객들에 대한 보상 비용까지 떠안아야 했다. 환불 및 보상 처리가 수천건에 달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IT대란으로 5억달러 상당 피해를 봤다며 피해 보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IT 대란은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자사 윈도용 엔드포인트(PC 및 태블릿) 보안 제품을 업데이트했는데, 여기에 버그가 있었고 이 제품을 쓰는 수많은 PC들에서 부팅 시 블루 스크린(BSOD) 문제가 발생한 것이 골자다. 그런 만큼 델타항공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유명 변호사도 영입했다.

하지만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델타항공에 금전적인 보상을 해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델타항공의 공세에 맞불까지 놓는 모양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5억달러 상당 피해를 봤다는 바스티안 CEO의 주장을 일축하며 델타항공은 어느 소송에서든 자체 IT 결합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트는 델타항공에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슷한 주장으로 델타항공을 향해 역공에 나섰다. 델타항공이 자기들 문제를 감추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무료로 지원하겠디고 5번에 걸쳐 얘기했지만 델타항공은 매번 이를 거절했다. 델타항공이 승무원을 관리하고 일정을 잡는 데 사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무료로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했을 것이란 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이다. 이 시스템은 IBM을 포함해 여러 회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델타가 낙후된 IT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걸고 넘어졌다.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LG AI연구원이 7일 최신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AI 연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엑사원 3.0’ 모델 중 성능과 경제성에 있어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경량 모델’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공개를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도입 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성장을 촉진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파트너 및 고객 사례를 공개했다. 줌은 AI 기반 문서 협업 솔루션 줌 닥스(Zoom Docs)를 출시했다. 줌 닥스는 줌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줌 AI 컴패니언(Zoom AI Companion)을 탑재, 유료 사용자에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포스코홀딩스는 구글 제미나이(Gemini) 1.5 모델을 활용해 생성형 AI 기반 소재 기술/산업 동향 리포팅 시스템 및 지식 검색 Q&A 포털을 개발하고, 구글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사 AI 플랫폼에 데이터부터 머신러닝(ML)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산업별 AX 사례 공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최첨단 3D 설계 및 모델링 분야까지 빠르게 파고드는 모양새다. 생성형 AI를 장착한 AI 어시스턴스트로 제품 모델을 설계하도록 지원하려는 관련 업계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조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다쏘시스템도 3D 설계 및 시뮬레이션에 LLM 생성형AI를 투입하는 행보에 본격 나섰다.

롯데이노베이트, AI 플랫폼 '아이멤버 2.0' 공개

코오롱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가 인사·사규 특화 AI 챗봇 ‘코아이봇(KOAIBot)’을 사내 정식 도입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초 선보인 AI 플랫폼 ‘아이멤버’ 성능과 기능을  강화했다. 리걸AI 솔루션 기업 BHSN은 자체 개발 및 제공하는 AI 계약관리솔루션 ‘앨리비 CLM’에 AI 영문계약서 번역 기능 추가를 비롯한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법률 특화 AI 번역 기업 베링랩은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창업한 베링랩은 법률 분야에 특화한 AI 엔진을 개발했고 베링AI, 베링AI플러스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분석하는 스타트업 클라이원트가 법인 설립 9개월 만에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년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스모어톡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메타 등 유력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가 공개된 이후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수익모델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AI를 겨냥한 투자 관련해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도 과도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설 상황은 아니란게 당사자들 입장이다. 

커지는 AI 버블 우려…그래도 투자 못 멈춘다

빅테크 기업들이 자금 상황에 여의치 않은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을 인수는 아닌데, 사실상 인수인 전술로 손에 넣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빅테크 중심으로 생성형 AI AI  생태계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오픈AI에 무슨 일이? 핵심 멤버들 잇따라 이탈

오픈AI의 경우 핵심 멤버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존 슐먼 공동 창업자가 오픈AI 최대 경쟁사들 중 하나인 앤트로픽으로 이적한데 이어 이번에는  오픈AI 공동 창업자 11명 중 한명인 그렉 브록먼 사장이 장기 휴직에 들어갔다. 지난해 메타에서 합류한 피더 덩 제품 리더도 회사를 떠났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 보고서에서 경쟁사 리스트에 오픈AI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이와 별개로 오픈AI는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오팔(Opal)이 진행하는 60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오픈AI 경영진들은 보이스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 때문에 오팔에 투자한 것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픈AI는 올해 11월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선  차세대 LLM인 GPT-5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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