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서가, 마음이 담겨 있는 공간
⏰ 화요일~토요일 11:0~19:00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센트럴파크타워 1층 감정서가
오늘 탐험할 곳은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이 운영하는 문화 공간인 감정서가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주제로 구성한 공간이라서 비교적 문화 공간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게 느껴질 거야. 감정을 다루는 곳으로 상담소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문화 공간에서 감정으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기대돼. 우리 함께 감정서가로 가보자!
<입장>
감정서가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입장>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첫 방문이라면 배치된 감정서가 이용 안내서를 챙기면 도움이 될 거야.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컨시어지*에게 편하게 물어보면 돼.
*컨시어지concierge: 감정서가 관리자님을 부르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어. 도움을 요청하거나 문의하려면 <입장>에서 컨시어지를 만나자.
<원탁>
<입장>을 지나면 감정카드를 작성할 수 있는 필사 공간이 마련되었어. <원탁>에 앉으면 하얀색 감정카드와 필기구를 볼 수 있지.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오늘의 내 감정에 집중해보자. 좋아하는 영화 명대사나 음악 가사 등을 필사하면서 나의 감정을 표현해볼 수 있어.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면 벽면에 알록달록한 색지 감정카드로 채워진 <문장>으로 가볼까?
<문장>
<문장>은 방문자들의 손글씨가 적힌 감정카드가 매월 큐레이션되어서 전시되는 곳이야. 사랑, 응원, 슬픔, 걱정, 안녕.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귀가 한 곳에 모여 있어. 천천히 둘러보면서 나의 감정과 대화를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내 마음에 이끌리는 감정카드를 골라보자.
필기구 대여 서비스
혹시 더 다양한 필사 도구가 필요해? 그러면 <입장>으로 가보자. 감정서가에서는 필기구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색연필 그리고 만년필과 여러 잉크가 준비되었고, 원하는 색상의 잉크 2개를 고를 수 있어. 나처럼 만년필이 처음이라면 연습용 메모지까지 챙기면 도움이 될 거야.
감정카드 필사
내가 작성한 감정카드를 공유할게! 내가 좋아하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알파웨이먼드(키 호이 콴)의 대사를 적어 봤어.
나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내가 원하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어. 스스로를 미워했지만 지금 뉴스레터라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건 거절과 실망으로 가득했던 나 자신 덕분인 거야. 우리가 처한 상황을 낙관할 수 있게 해준 문장이라서 좋아해. 당연히 영화도 좋은 작품이니까 관심 있다면 한 번 보길 추천해.
다음으로 <문장>에서 발견한 성다영 시인의 「사랑의 에피파니」 속 문구도 필사했어. 올해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만큼 조건 없이 사랑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와닿는 문구였어. 같은 문구인데도 각자의 필체로 다른 필기구를 사용하니까 전해지는 분위기가 다양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
사서함
감정카드를 완성했다면 <원탁>에 놓인 봉투를 짚어서 감정카드를 담아보자. <입장>에 있는 사서함에 감정카드를 넣으면 <문장>과 <책장>에 전시된대. 누군가의 감정에 위로 받은 만큼 나의 감정카드도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으며 사서함에 보냈어. 다음 달에 재방문해서 내 감정카드를 찾아봐야겠어.
감정서가 소식🔔
감정서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 등을 진행한대.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서울스테이지11> 사업으로 매달 첫째 주 목요일 감정서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지.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곡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다가오는 5월은 문지원 바이올리니스트와 송영민 피아니스트가 무대를 준비했대.
감정서가에서 5월부터 7월까지 시민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대. 5월 하루 체험 프로그램은 아쉽게도 모든 회차가 선착순 마감되었지만, 네이버 예약 사이트에서 취소가 발생하면 신청 가능할 수 있대! 6~7월 정규 프로그램은 상반기 프로그램북에서 미리 확인해볼 수 있어.
감정서가의 소식을 접하고 싶다면 감정서가 홍보 채널인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봐. 6~7월 정규 프로그램 접수나 서울스테이지 11 <클래식 시리즈>와 같은 선착순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할 거야.
탐험을 마치며
누군가의 감정이 차곡차곡 모인 감정서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카드에 내 감정을 적는 게 바로 예술활동이었던 거야. 문화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확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감정서가에서 진행하는 시민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참여하거나 <클래식 시리즈>를 관람하고 싶을 만큼 관심이 가는 문화 공간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 용산 문화예술 탐험대의 감정서가 탐험은 이것으로 마칠게.
우리는 다음 탐험에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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