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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음] 교육보건 ODA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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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 조회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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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보건 ODA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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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입니다.

 

그동안의 뉴스레터를 갈무리하며,

교육보건 ODA 모니터링이 지난 수개월간 담아내었던 11개의 칼럼을 한데 모았습니다.

※ PC로 보실 때, 목차 하단부가 잘리는 경우 → 최하단 페이지에서 아래로 스크롤하시면 해결

 

* 더불어, 이전된 뉴스레터 링크도 안내드립니다.

▼ 뉴스레터 홈https://maily.so/eduhealth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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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차 자료https://maily.so/eduhealthoda/posts/10z36q5ezlw

 



<이슈클리핑 1호>

🌍 미-러, 우크라 종전 협상 동향

2025-02-19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1. 협상 배경 및 진행 경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모색하는 협상의 첫 단계를 밟았습니다. 이번 회담은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한 채 진행되어 국제 사회 내에서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처: The Guardian
출처: The Guardian
  • 미국과 러시아는 4시간 반 동안의 회담을 통해 고위급 협상팀 구성 합의
  • 워싱턴 및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인력 복원 합의
  • 전쟁 종식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
  • 그러나, 우크라이나 및 유럽 연합 등 직접적 피해 당사자들이 배제됨

 

2. 유럽연합 및 국제 사회의 의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국제 사회는 이번 미국·러시아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점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등 뒤에서 진행된 러시아와의 전쟁 종결 협상 결과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힘
  • 유럽 지도자들은 협상 테이블에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요구함.
  • 국제 사회는 실제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와 그 동맹국들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함.
  • 루비오(미국 국무장관)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의 파트너들과도 협력하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궁극적으로 러시아 측이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AP통신
출처: AP통신
  • 미국 국방장관, 지난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모든 영토를 되찾겠다는 희망 버려야..  푸틴의 요구 조건과 일치
출처: AP통신
출처: AP통신
  •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우크라에서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원한다", "모든 유럽인, 미국인, 우크라이나인들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출처: AP통신
출처: AP통신

3. 정리하며...

 저는 이번에 진행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미-러 회담을 보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든 끝날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제 생각에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ODA 사업의 규모가 커질 것 같습니다. 이는 무너진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는 것은 물론 현재 유럽이 수용하고 있는 대규모의 난민을 본국으로 다시 귀환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 등을 포괄하는 "전후 재건"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 될 것 같은데요.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재건 비용이 약 702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일부 건설사들은 이에 대비하여 사업을 검토중이라고도 합니다.

출처: 아주경제
출처: 아주경제

 특히 보건/교육 분야에서도 전후 재건을 위한 다양한 사업...

 가령, 난민 혹은 전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직업 훈련 교육을 한다거나, 무너진 교육/보건 시스템을 복구하고, 또 아동친화공간(CFS)를 추가 조성하고 심리/사회적지원 프로그램(PSS)을 추가 진행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방식의 사업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해당 사업들은 저희 굿네이버스가 이미 다수 진행해온 사업이기에, (만약 종전이 된다면..) 종전 이후 저희 기관에서 더 많은 사업을 통해 소외 받는 사람들을 도울 기회가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3줄 요약 ]

1. 미-러 우크라 종전 협상이 사우디에서 열림 -> 종전 가능성 증가

2. 우크라와 동맹국이 배제된 협상 -> 포함시켜야 할 필요성 부각

3. 종전 후, 전후 재건 ODA 사업 확대 예상 (굿네이버스의 입지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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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한스푼 1호>

📚 성과지표가 오히려 성과를 낮춘다?

2025-02-26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1. 성과측정의 딜레마: 성과역설

 성과를 측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정부, NGO, 기업 모두 '성과지표'를 설정하여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합니다.

그런데 혹시 성과지표를 통한 성과측정이 오히려 성과를 저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기에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성과역설(Performance Paradox)’입니다! 🎯

 


 성과역설성과를 측정하는 행위가 실제 성과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진정한 성과를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성과를 왜곡하고 저해하는 것을 의미하죠. 이는 실제 성과와 보고된 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하도록 하는 의도적/비의도적 행위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 '성과역설'의 정의 (이정철 & 이정욱, 2022)
△ '성과역설'의 정의 (이정철 & 이정욱, 2022)

 

 이러한 성과 역설로 인해 어떤 프로젝트가 대단한 성과를 이룬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성과가 허상에 불과할 수도 있으며, 그 이면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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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학교에서 ‘출석률’을 성과지표로 설정했을 때, 학생들이 출석은 하지만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면? 🤷‍♂️ 출석률은 올랐지만 학업 성취도는 제자리걸음일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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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에서도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한 개발 프로젝트에서 ‘우물 건설 개수’를 성과지표로 삼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물을 많이 지었지만, 유지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면?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 보고서를 위한 숫자는 만족스럽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할 수 있습니다! 😨

 

2. 성과역설의 다양한 유형

 

 그렇다면 이러한 성과측정의 부작용들은 도대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학계에서도 이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과지표 품질에 대한 5가지 부정적 사례 유형(Hood, 2006), 성과역설에 대한 7가지 유형(Smith, 1995), 성과관리에 대한 관료들의 대응(Moynihan, 2010)의 논의 등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이를 여기서 다 다룰 순 없기에...

△ '성과역설'이 일어나는 이유 중 일부 (이정철 & 이정욱, 2022)
△ '성과역설'이 일어나는 이유 중 일부 (이정철 & 이정욱, 2022)

 

이러한 논의들 중 일부의 내용만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좁은 시야 (Tunnel Vision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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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측정되지 않은 혹은 측정될 수 없는 성과 영역을 배제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그 결과, 중요한 문제들이 간과될 위험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아까 본 사례와 같이 학교에서 학업 성취도보다 출석률에 집중하는 경우, 학생들의 실제 학습 경험은 고려되지 않은 채 단순한 출석 여부만 강조될 수 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조직이 본래 추구하던 목표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나아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체리피킹 (Cherry Picking)
체리피킹: 과수원에서 좋은 체리만을 골라내는 행위
체리피킹: 과수원에서 좋은 체리만을 골라내는 행위

 체리피킹은 성과관리에 대응하는 피평가자들의 Gaming 전략 중 하나로, 자신에게 유리한 데이터 혹은 사례, 대상만 선택하고 불리한 정보는 배제하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과수원에서 품질이 가장 좋은 체리만을 골라 유통시키고, 나머지는 버리는 행태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병원이 환자 사망률을 낮추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경미한 환자만을 진료하고 중증 환자는 회피하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래 예시와 같은 사례도 들 수 있죠.

△ 직업소개사업에서 나타나는 체리피킹 사례 (이광희, 2015)
△ 직업소개사업에서 나타나는 체리피킹 사례 (이광희, 2015)

 

  • 근시안적 관리(Myopia)

 장기적인 목표보다 단기 성과 달성에만 집중하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단기적 성과 압박이 심할 경우, 조직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투자를 미루고, 즉각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몰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ODA 사업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강조한 나머지, 지속 가능한 개발보다는 단기적 지표 달성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긴급 식량 지원 사업에서 단기적으로 더 많은 인구에게 식량을 배급하는 것만을 성과지표로 한다면 지역 내 농업 인프라 강화나 자립 가능한 식량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장기적인 노력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부풀리는 효과를 가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저희 굿네이버스는 각종 지원 사업들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사후관리는 물론 프로젝트의 초기 설계에서부터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키고자 하는 등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을 매번 고려하고자 한다는 점이 정말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제가 굿네이버스에 오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

 

  • 기타 여러 부작용들
(김은주 & 강길범, 2017)
(김은주 & 강길범, 2017)

 

3. 성과역설이 일어나는 이유.. 그리고 제언

 

그렇다면 성과역설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성과를 정량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숫자 자체에 집착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숫자로 성과를 증명하는 것은 곧 차기 사업의 예산 등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즉, 정량적인 성과 측정은 사업의 M&E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이렇게 수치화되는 성과지표에 의해 여러 부작용들이 나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행 제도 하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단순한 숫자로만 측정할 수 없는 요소들도 포함해야만 하기에, 가끔 한 번씩은 저희가 추구하는 목표가 단순한 성과 달성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까지가 간단한 제 생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태열 드림

"굿네이버스의 미션"

[ 3줄 요약 ]

1. 성과역설: 성과지표로 성과측정... 오히려 성과를 왜곡/저해할 수도

2. 성과역설을 낳는 다양한 행동 유형에 대해..

3. 정량적 숫자/지표에만 집중 -> 성과역설 : 숫자를 넘어 진정한 변화를 위해! 


참고문헌

  • 김은주, 강길범. (2017). 공공행정 분야 ODA사업 모니터링과 평가(M&E)를 위한 성과지표 체계화 방안에 대한 연구. 국제개발협력, (3), 165-193
  • 이광희. (2015). 평가의 타당성 제고를 위한 성과측정 매뉴얼 개발 연구. 기본연구과제, 2015(0), 1-377.
  • 이정철, 이정욱. (2022). 성과측정과 성과역설에 관한 연구: 중앙행정기관 자체평가제도를 중심으로. 한국정책학회보, 31(1), 317-349.
  • Hood, C. (2006). “Gaming in targetworld, The targets approach to managing British public services”, Public Administration Review, 66(4): 515-521.
  • Moynihan, D., & Herd, P. (2010). Red Tape and Democracy: How Rules Affect Citizenship Rights. The American Review of Public Administration, 40(6), 654-670.
  • Smith, P. (1995). “On the unintended consequences of publishing performance data in the public sector”, International Journal of Public Administration, 18(2-3), 277-310.
  • 더불어, 윗글은 이정철 교수님의 정책관리론과 정부개혁론을 수강하며 공부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감사해요, 교수님🎓)


<이슈클리핑 2호> 

 트럼프 vs 젤렌스키: 광물협정💎 vs 군사원조🚫

2025-03-05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우크라이나의 희귀 광물 자원: 전쟁 속 전략적 카드 💎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 현황

  • 우크라이나는 미국 지정 주요 자원 50개 중 22개나 보유 중
  • 특히, 이는 방위산업·첨단기술 분야의 필수적인 자원들
우크라이나 핵심 광물 현황 - 조선일보DB
우크라이나 핵심 광물 현황 - 조선일보DB

작년부터 젤렌스키는 광물 기반 협상 전략을 활용하며 아래의 논리를 사용

  • 러시아에 광물을 뺏기면 중국과 러시아에게만 이득이다.
  • 러시아에 뺏긴 영토 회복 → 동맹국에 경제적 이득 줄 수 있다.
  •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의 20%가 러시아의 손에 넘어갔다.
  • 우크라이나의 광물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희귀 광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트럼프 집권 후 계산기를 두드린 결과 → 젤렌스키가 광물 협정 제안

  •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관심 X → 광물 협정 = 거래적 지원 유도
  • 크라이나에 재정적 지원 <=> 미국에 희토류와 기타 광물 공급
  • 그럼에도 젤렌스키는 단순 공여가 아니라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제안했다고 강조함.

그러나, 미국의 과도한 요구 + 확실치 못한 안보 보장 약속으로 협정에 난항

  • 미국의 제안: 주요 광물의 50%의 소유권을 넘겨라 = $5000억 (추후 삭제됨)
  • 이는 독일의 1차세계대전 배상금보다 더 높은 GDP 비중
  •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확실한 안보 보장을 요구

 

Ukraine reels in Trump with mineral riches

POLITICO 기사 링크

Exclusive: Zelenskiy says 'Let's do a deal', offering Trump mineral partnership, seeking security

Reuters 기사 링크

2025년 2월 26일: 미-우크라 광물 협정 체결 임박

  • 우크라이나의 광물에 대한 접근을 포함하는 광물 협정 초안에 합의
  • 미국-우크라 공동 투자 기금을 설립 (광물 50%를 제공하란 규정은 삭제)
  • 광물, 석유, 천연가스 등 국가 자산에서 발생하는 미래 수익의 50%를 이 기금에 기여하도록 규정하는 것에 대체로 합의
50%를 투자 기금에 기여하도록 하는 광물 협정의 내용 - AP 통신
50%를 투자 기금에 기여하도록 하는 광물 협정의 내용 - AP 통신
  •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인 안보 보장은 아직 X

 

AP Economic deal between US and Ukraine will tie the countries together for years. Here’s what it says

AP 통신 기사 링크

2025년 2월 28일: 그야말로 참사였던 정상회담..

서로 언성을 높이고 있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 Getty Images
서로 언성을 높이고 있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 Getty Images

주요 내용

  • 의제: 의견 조율 및 광물 협정 체결
  • 이미 실무선에서 사전 조율된 협상이기에 원할한 진행 예상
  • 회의 후반 10분 서로 간의 설전이 시작되며 결국 협정, 기자회견 무산

우크라이나의 입장

  • 일방적인 트럼프식 종전 협상 추진은 안된다며 신뢰할 수 없는 러시아와 무작정 평화적 협상을 이어갈 수는 없다고 함.
  • 러시아는 휴전을 깨고 국민을 죽였고 포로도 교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함.
  • 단순한 휴전은 받아드릴 수 없고 확실한 안전 보장이 이루어져야 함.

미국의 입장

  •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그렇게 말할 처지가 아니라고 함.
  • 미국이 없었다면 이미 우크라이나는 패전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 이미 미국은 막대한 돈을 지원했기에...
  • 젤렌스키에게는 카드가 없으며 그는 수백만 명의 목숨과 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함.
  • 회담 뒤, 젤렌스키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안됐고, 준비가 되면 다시 오라함.

 

[한눈에 이슈] 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 언성만 높이다 협정·기자회견도 없이 끝…터질 게 터졌다?

KBS 뉴스 영상 링크

결국 트럼프는 협상 결렬 조치로..

  • 3월 3일, 우크라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
  • 나아가 3월 5일, 군사정보 공유 또한 중단

 

Trump pauses US military aid to Ukraine while pressuring Zelenskyy to move toward quick end to war

Trump administration pauses flow of intelligence to Ukraine that helps on battlefield

AP 통신:       기사링크 1      기사링크 2    

 

미국 압박에 결국 꼬리 내린 우크라이나?

한편 우크라이나는 백악관 파국 이후 다시 광물개발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서한을 보냈고, 이에 조만간 두 나라 간 실무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3줄 요약]

우크라의 풍부한 자원 → 젤렌스키가 광물 기반 협상 제안

미국의 5000억 달러 요구 + 우크라의 안전보장 확실 X → 협상 난항

백악관 파국 (말싸움..) → 군사원조 중단 → 다시 광물 협정 임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열 드림

 

퇴근하면서 찍은 예쁜 노을과 서울달 열기구
퇴근하면서 찍은 예쁜 노을과 서울달 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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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한스푼 2호>

🏆경기장을 넘어 사회로! 사우디 여성들의 도전

2025-03-12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 사우디의 어제: 제한된 여성의 삶

 과거 사우디 여성들은 마흐람(Mahram) 제도 아래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는 여성이 여행, 교육, 취업, 의료 서비스 이용 등 주요 결정을 내릴 때 가까운 남성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제도였습니다. 즉, 여성들은 독립적인 삶을 살기 어려웠고, 사회적 역할이 극도로 제한되었습니다.

  • 결혼·이혼, 여행, 사업계약, 취업, 은행거래, 병원치료 → 남성 보호자 동의
  • 이에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11.5% (2017)에 그쳐..
Labor force, female (% of total labor force), World Bank
Labor force, female (% of total labor force), World Bank

 

🌊 사우디의 오늘: 변화의 물결

 2016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비전 2030" 개혁을 발표하면서 사우디 여성들의 삶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민간부문 진출을 적극 장려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는 목표도 주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주요 내용: 경제 다각화 도모, 석유 의존도↓, 사우디 이미지 변화 추구
주요 내용: 경제 다각화 도모, 석유 의존도↓, 사우디 이미지 변화 추구

 

운전 허용 🚗

2018년 여성들이 운전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이 자유로워졌고, 경제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여성 운전면허 취득자는 20만 명 이상으로 파악됩니다.

운전하는 사우디 여성들 - BBC
운전하는 사우디 여성들 - BBC

남성 후견인 제도 (마흐람) 완화 ✈️

기존의 마흐람 제도가 완화되면서 여성들이 직장을 구하거나 여행을 할 때 남성 보호자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는 여성들의 독립성을 높이고 사회적 활동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

사우디의 Vision 2030 Annual Report 2023에 따르면..

  • 여성 임파워먼트가 약 1000억 원의 경제 성장에 기여
  • 여성의 경제참가율이 35.5%로 개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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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스포츠 참여 확대

특히, 여성의 스포츠 참여 확대는 이슬람 근본주의 교리인 와하비즘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남녀의 합석을 금하는 사우디의 기존 정책을 넘어서서 여성의 사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파격적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스포츠에서의 변화: 경기장을 넘어 미래로

🏆 여성 스포츠 리그 창설

 2018년 이후 공식적으로 여성 스포츠 리그가 생기면서, 축구, 농구, 사이클링 등 여러 종목에서 여성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여성의 스포츠 경기 직접 관람이 가능해짐 -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2018년, 여성의 스포츠 경기 직접 관람이 가능해짐 -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여성 축구 대표팀 출범

 2022년, 사우디 여성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처음으로 데뷔했습니다. 이는 사우디 스포츠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우디 국가대표 여자축구팀 - Getty Images
사우디 국가대표 여자축구팀 - Getty Images

 

이외에도 각종 권위 있는 국제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결승전 - WTA 투어 소셜 미디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결승전 - WTA 투어 소셜 미디어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 확대는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사우디 사회에서 여성들이 더욱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들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하지만, 여성 전용 스포츠 시설의 부족과 여성 지도자가 부족한 상황이며, 이러한 여성 임파워먼트가 주로 도시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개혁에 지역 간 개혁의 시차가 발생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여성 인권이 중시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머리속에 뿌리내린 보수적인 믿음이 여성의 스포츠 참여, 나아가 사회참여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과거: 남성 후견인의 동의 없이는 사회 활동이 불가능했던 사우디 여성의 삶

비전 2030 → 여성 운전 O, 스포츠 경기 참여/관람 O, 경제활동 증가

아직은 한계 많아.. → 추가로 알고 싶다면 클릭  국가관리연구원브리프111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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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한스푼 3호>

🏥 사망률 37%, 지원율 3%.. 방치되는 아프리카 NCD

2025-03-19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 "NCD에도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보건 시스템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말라리아, HIV, 결핵 같은 전염병 대응에 집중하여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지만, 만성비감염성질환(NCD: Non-Communicable Diseases)즉 감염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 만성 질환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암,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이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과 지원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NTD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 굿네이버스 NTD 관련 사업을 알고 싶다면?클릭

 

💡 주요 사실

  • 사망률 증가: 아프리카에서 NCD로 인한 사망률이 2000년 24%에서 2019년 37%로 증가했으며, 2030년까지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의료 시스템 부담: 현재 아프리카 병원의 입원 환자 중 절반이 NCD 환자로, 감염병 치료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치료비 부담: NCD 치료비의 80% 이상이 개인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 국제적 지원의 불균형: 국제 보건 지원의 97%가 감염병 대응에 집중된 반면, NCD 예방과 치료 지원은 3% 미만에 불과합니다.
  • 정부 재정 부족: 아프리카 대부분의 정부는 NCD 치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감염병 대응에 보건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 전염병뿐만 아니라 NCD 문제 해결도 시급합니다.


🔥 "NCD 위기, 왜 심각한가"

  • 전염병 대응 중심의 정책으로, NCD 예방 및 치료 인프라 부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국제 원조의 대부분이 감염병 중심, NCD 치료 병원과 필수 의약품 공급
  • 서구식 식습관, 도시화, 신체 활동 부족이 NCD 증가를 가속화 정책적 대책 미비
  • 치료비의 80%가 개인 부담으로, 경제적 여력이 없는 환자들은 치료를 포기
  • 정부의 예산 부족 NCD 치료에 대한 지원 제한적
  • 미국 자금은 아프리카 모든 개발 지원의 절반, 그러나 트럼프의 USAID 해체 주장

"전염병과 NCD 예방·치료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 국제 원조의 변화 필요

  • 현재 국제 보건 원조는 감염병 대응에 집중되어 NCD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국제 원조가 감염병에 집중되는 이유] - 출처: The Guardian전염성 질환을 줄이면 공여국에 피해가 줄어드는 반면, NCD는 그렇지 않습니다.
[국제 원조가 감염병에 집중되는 이유] - 출처: The Guardian
전염성 질환을 줄이면 공여국에 피해가 줄어드는 반면, NCD는 그렇지 않습니다.
  • 이는 국제 원조 자체가 주로 공여국의 이익에 따르기 때문입니다.
  • 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정 지원과 정책 변화가 요구
  • NCD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협력과 원조 방식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 참고한 기사 원문

출처: 더 가디언
출처: 더 가디언

[3줄 요약]

1️⃣ 아프리카 NCD 사망률 급증, But 전체 보건 원조의 3% 미만의 지원율

2️⃣ NCD 환자가 급증 → 과부화된 아프리카 의료 시스템

3️⃣ 감염병 대응뿐만 아니라 NCD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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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한스푼 4호>

📚 배우지 못하는 배움 : SSA 교육의 구조적 문제

2025-04-02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 읽지 못하는 아이들

아프리카의 시골 마을. 먼지 낀 교실에 앉아 있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먼 길을 걸어 학교에 오고, 선생님의 말을 경청합니다. 그런데도 그 아이는 아직, 자기 이름이 적힌 문장조차 스스로 읽지 못합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SSA)의 교육 현실은 일부 숫자만 보면 꽤 괜찮아 보입니다. 초등학교 총입학률은 98%에 달하고,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갑니다. 하지만 그 교실 안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잘 배우고 있는지’를 묻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SSA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SSA

MDGs 이후 교육의 양적 측면의 문제가 하나씩 개선되어 감에 따라
이제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배우지 못하는 배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세계은행(World Bank) 통계에 따르면, SSA의 15세 이상 성인 중 문해력을 갖춘 비율은 68%에 불과합니다. 즉, 성인 세 명 중 한 명 이상은 여전히 글을 읽고 쓰지 못합니다. *한국의 경우 2018년 문해율이 99%라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학교에 가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학습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자리 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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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문해력이 낮을까?

문해력 부진은 단순히 학교에 다니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만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교사 부족과 낮은 훈련 수준

정규 자격을 갖춘 교사보다 보조 교사가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국가 내 최소 자격 요건은 갖추었으나, 실제 역량은 낮은 교사도 많습니다.

Trained teachers in primary education in SSA → 65%

(World Bank, 2022)

  • 교재 부족

학생 여러 명이 한 권의 책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학생 : 교과서, World Bank – Facing Forward: Schooling for Learning in Africa
학생 : 교과서, World Bank – Facing Forward: Schooling for Learning in Africa

  • 과밀 학급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1명이 37명의 학생을 맡고 있으며, 일부 농촌 지역은 그보다 더 많습니다.

가령, 모잠비크 마톨라 군의 교사 대 학생 비는 아래와 같이 심각합니다.
1-6학년 → 1:58
7-9학년 → 1:72
10-12학년 → 1:74 


  • 모국어가 아닌 영어나 프랑스어 등으로 수업하는 경우 등 다양한 교육의 질적 수준의 저하 요인이 존재합니다.

🔍 왜 문해력이 중요한가?

문해력은 단순한 읽고 쓰는 기술을 넘어,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 영향을 줍니다.

  • 💊 보건: 약 복용법과 예방접종 안내문 읽기 등
  • 💸 경제: 금융 정보, 계약서 이해, 모바일 송금 서비스 활용 등
  • 🗳️ 시민권: 투표, 권리 행사, 사회 참여 등

🌍 변화의 조짐

  • [카메룬] 교과서 혁신으로 400만 명 아동 수혜
출처: World Bank
출처: World Bank

월드뱅크와의 협력으로, 교과서 접근성 및 가격 부담을 개선한 사례가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20년 사이 교과서 가격은 50% 이상 인하되었고, 2020년 이후 공립학교 내 교과서 수량은 4배로 증가했습니다. 학생 1인당 교과서 수는 2016년에는 1권당 12명이 사용하던 수준에서, 2023년에는 핵심 교과서 3권 세트를 2명의 학생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었습니다.

Turning Pages, Transforming Lives: Cameroon’s Textbook Revolution

  • [African Storybook] 모국어 번역 동화책 플랫폼
African Storybook의 동화책
African Storybook의 동화책

“아이들은 자기 언어로 된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

African Storybook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모국어로 된 동화책을 접할 수 있도록 무료 디지털 스토리북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오픈 액세스 플랫폼입니다.

261개의 언어, 4989개 이상의 스토리북, 8760개 이상의 현지 언어 번역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어(모국어) + 쉬운 문장 + 그림 중심 구성

웹사이트

 

이외에도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신규 학교 설립을 통한 환경 개선 등 이들은 모두 ‘학교에 보내는 것’을 넘어 ‘잘 배우게 하는 것’에도 집중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숫자만 보면 SSA 지역의 교육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수많은 아이들의 현실이 있습니다. 진짜 교육은 입학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문해력은 학습의 시작이자, 삶의 전환점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의 기초가 되는 문해력을 위해 교육의 질, 학습 환경 개선 등 다차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SSA의 고질적인 재정 문제, 또 이와 연결되는 교사 양성/훈련 제도의 부족, 열악한 학교 시설 등 여러 한계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굿네이버스도 학교에서의 배움이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배움'이 되지 않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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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한스푼 5호>

르완다 대학살 : 4월의 봄, 이웃이 이웃을 죽인 비극

2025-04-16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31년 전, 르완다의 봄

지금 한국은 봄입니다.
따뜻한 햇살, 흐드러진 벚꽃, 사람들의 웃음소리.
우리는 평화로운 일상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31년 전의 4월,
지구 반대편 르완다의 봄은 피와 공포로 가득했습니다.

1994년 집단학살 당시 희생된 수천 명이 묻혀 있는 르완다 키갈리 외곽의 묘지 (출처: AP)
1994년 집단학살 당시 희생된 수천 명이 묻혀 있는 르완다 키갈리 외곽의 묘지 (출처: AP)

1994년 4월 6일, 르완다에서 대통령 전용기가 격추됐고, 
그날 밤부터 100일간 약 100만 명이 학살당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를 르완다 대학살(Rwandan Genocide)이라 부릅니다.


📍 ‘후투’와 ‘투치’

르완다는 "후투", "투치", "트와" 세 민족으로 구분됩니다.

  • 후투(Hutu): 약 85% — 식민 시기, 다수파 피지배계급
  • 투치(Tutsi): 약 14% — 식민 시기, 소수파 지배계급
  • 트와(Twa): 약 1% 미만

벨기에 식민 통치 기간,
행정과 관료제에 대거 진출하며 "투치"가 권력을 독점하게 되었습니다.

  • 1959년 ‘르완다 혁명’: 투치 왕정 붕괴, 보복이 두려웠던 수만 명의 투치가 주변국으로 망명, 80년대말까지 약 48만 명의 르완다 난민 발생 (출처: UN)
  • 1990년 르완다 내전 발발: 망명했던 투치 중심의 무장조직인 RPF(르완다 애국전선)가 르완다를 침공하며 내전 발발.
  • 1993년 아루샤 평화협정: 임시 휴전 성립

💥 1994년 4월 6일, 대통령기 피격

후투계 대통령 쥐베날 하브야리마나 의 전용기가 키갈리 상공에서 격추됩니다.

격추된 비행기의 잔해 (출처: Reuters)
격추된 비행기의 잔해 (출처: Reuters)

누가 격추했는지는 지금도 논쟁 중이지만, 

당시 집권 중이던 극단주의 후투 세력은 이를 투치의 쿠데타로 규정하고 
곧바로 조직적이고 계획된 집단 학살을 개시했습니다.


🔪 이웃이 이웃을 죽인 비극

 

"지옥에는 악마가 남아있지 않다. 그들은 모두 르완다에 모였다."
—르완다 학살을 목격한 선교사들의 단평 (출처: 조선일보)

대통령기 격추 불과 30분 만에, 르완다에선 주요 도로에 검문소 설치하고, 신분증을 통해 투치족을 식별하며 조직적 학살을 개시했습니다.

학살은 중앙정부, 군, 경찰, 그리고 특히 후투 극단주의 청년조직인 인터라함웨(Interahamwe)의 주도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된 폭력은 투치족과 온건파 후투족을 대상으로 한 100일간의 대규모 학살로 이어졌고, 정부군과 민병대, 일반 시민까지 동원되어 마체테와 폭발물로 수십만 명을 살해했습니다.

일부 가담자들에게는 금전, 식량, 심지어 토지까지 보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후투족 젊은이들과 노인들도 민병대를 본받아 살인 임무에 가담했다. 이웃이 이웃을 집에서 칼로 찔렀고, 동료가 동료를 항해 일터에서 칼을 휘둘렀다. 의사들은 환자들을 살해하고, 학교 선생들은 학생들을 살해했다. 겨우 며칠 만에 대부분의 마을에서 투치족 거의 모두가 목숨을 잃었고..

출처: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주세요!》

 

특히 국영 라디오 RTLM투치족을 “바퀴벌레”로 부르며 살해를 선동했고, 이 방송은 학살의 불씨를 전국으로 확산시켰습니다. 군과 민병대는 시민들에게 이웃을 죽이도록 강요하거나 협박했으며, 그 결과 이웃이 이웃을 죽이는 비극 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다수의 보고서와 생존자 증언에서 확인됩니다.


🌍 국제사회의 대응

르완다 총리와 벨기에 평화유지군 10명이 살해됨. (출처: UN)
르완다 총리와 벨기에 평화유지군 10명이 살해됨. (출처: UN)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응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벨기에 평화유지군 10명이 살해된 직후, 유엔은 UNAMIR 병력을 2,500명에서 270명으로 감축했고, 반복된 휴전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 학살 이후, 르완다는?

1994년 7월, RPF(르완다 애국전선)가 키갈리를 점령하며 학살은 종료됐습니다.
이후 르완다는 국가 단위의 재건과 화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공동체 기반의 재판 시스템 가차차(Gacaca courts) 도입
  • ICTR(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설치를 통한 핵심 책임자 처벌
  •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 시행 (국가추모의 날, 기념관 설치 등)

지면의 한계로 더 자세한 내용까지 포함하지는 못했습니다.
르완다 대학살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Rwanda genocide: 100 days of slaughter

Propaganda and Conflict: Evidence from the Rwandan Geno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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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한스푼 6호>

🌍 파견자들이 말하는 진짜 현지의 맛 : 르완다 편

2025-04-30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들어가며

굿네이버스는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 굿네이버스 공식 홈페이지
출처: 굿네이버스 공식 홈페이지

저는 변화는 바로, '현지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 이해를 가장 쉽고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음식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곧 굿네이버스 말라위로 파견*을 앞두고 있는 김미경 PO님께서 이전에 약 1년간 르완다 파견 근무를 통해 현지의 생활과 문화를 깊이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들려주신, 르완다에서 만난 '진짜 현지의 맛'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오늘, 4월 30일 출국하신다고 합니다. 행운을 빌어주세요 🍀


🥙 "겉쫄안바" 콤비! 삼부사(Sambusa) & 차파티(Chapati)

르완다 거리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기 간식, 삼부사와 차파티.

  • 삼부사는 인도·중동 지역에서 유래한 삼각형 모양의 튀김 요리로, 다진 고기와 채소가 꽉 채워져 있습니다. "마치 고로케와 같은 맛!(김미경 PO님)"
  • 차파티는 밀가루 반죽을 얇고 넓게 펴 구워 만들며,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삼부사와 차파티
삼부사와 차파티

특히 삼부사를 차파티에 싸서 먹으면, 겉은 쫄깃하고 안은 바삭한 식감, 일명 '겉쫄안바' 조합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도 매력적입니다. 각각 약 200원, 합쳐도 400원의 행복. 김미경 PO님이 르완다에서 가장 자주 찾았던 최애 음식이었습니다.

 

🍢 한국의 곱창요리와 비견할 맛! 염소내장꼬치 (Brochettes)

르완다 대표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염소내장꼬치 ㅡ Brochettes(브로쉐트)는, 염소 내장을 소금과 후추로 간해 숯불에 구워내는 심플하지만 맛있는 요리입니다.

염소내장꼬치
염소내장꼬치

놀라운 점은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한국의 돼지곱창요리가 떠오를 정도로 맛이 비슷했다고 합니다.

르완다에서는 돼지곱창을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김미경 PO님은 현지에서 염소내장을 직접 사와 한국식 양념을 더해 한국식 곱창요리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익숙한 맛을 현지 재료로 복원해내는 과정에서, 파견자의 생활력과 창의력이 빛났던 순간이었습니다. (박수 👏👏👏)


🍠 감자·고구마 본연의 달콤함! 고구마튀김 / 감자튀김

르완다의 고구마튀김은 우리가 흔히 아는 맥도날드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껍질을 벗긴 통고구마를 통째로 썰어 튀겨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해서 고구마 본연의 달콤함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고 합니다.

통고구마 튀김
통고구마 튀김

감자튀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르완다 감자는 그 자체로 달고 깊은 맛이 나서, 특별한 레시피 없이도 상당한 여운을 주었다고 합니다.

르완다 감자튀김
르완다 감자튀김

참고로, 인도적지원 YP분도 "몽골에서도 감자튀김이 맛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를 들은 김미경 PO님은 르완다 감자 역시 "이상할 정도로 맛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박명수도 극찬한 르완다 감자 (출처: MBC every1)
박명수도 극찬한 르완다 감자 (출처: MBC every1)

맛잘알 김미경 PO님께서는, 르완다 감자튀김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개인적으로 연구(!)한 추천 소스 조합까지 공유해주셨습니다.

 

꼭 마요네즈 : 케찹 : 필리필리를 1 : 1 : 0.3으로 섞어 먹어야 합니다!

*필리필리는 매운 고추 기름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출처: 김미경 PO님

 

🥭 크기부터 다른 스케일! 망고 / 아보카도

르완다에서 만난 과일은 크기부터 달랐습니다.

왕 큰 망고
왕 큰 망고
왕 큰 아보카도
왕 큰 아보카도

과카몰리를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부러울 따름입니다.
서브웨이에서도 매번 과카몰리를 추가할 정도거든요. ㅠㅠ

마치며

이번 이야기를 통해, 음식을 통해서 현지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김미경 PO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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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몽골에서 만난 또 다른 '진짜 현지의 맛'을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슈클리핑 3호>

🔥 다시 불붙은 갈등, 인도와 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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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5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1. 들어가며..


평화로웠던 2021년의 인도령 카슈미르 (사진=AP통신)
평화로웠던 2021년의 인도령 카슈미르 (사진=AP통신)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인도/파키스탄 간의 군사적 충돌이 있었습니다.

핵 보유국 간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는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갈등은 단순한 국경 문제를 넘어 다양한 국제 이슈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은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이번 사태를 조망하고자 합니다
1) 최근 사태의 전개 양상 2) 양국 간 갈등의 구조적 배경



2. 갈등의 전개 🧭 


<카슈미르 지도> 카슈미르는 인도/파키스탄/중국이 영토 분쟁 중.세계 최대의 화약고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뉴스1)
<카슈미르 지도> 카슈미르는 인도/파키스탄/중국이 영토 분쟁 중.
세계 최대의 화약고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뉴스1)
  • 2025년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무장 테러 발생 → 26명 사망
  • 피해자의 대부분은 인도 힌두교도 남성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 테러 직후, The Resistance Front(TRF)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힘.
  • 23일 인도는 그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 이후 강경 조치를 차례로 시행
  • 즉, 국경 너머의 테러 활동을 파키스탄이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
출처: 이투데이
출처: 이투데이
  • (인더스강 조약 중단) 특히, 파키스탄은 대부분의 수자원 공급을 인더스 강에 의존하고 있기에 조약 중단은 파키스탄에 큰 문제가 될 것.
  • 인도: "강물이 파키스탄에 한 방울도 도달하지 않게 할 것”
  • 파키스탄: “물의 흐름을 막거나 우회하려는 시도는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 "핵전력을 포함한 모든 전력을 활용해 총력 대응하겠다.
인더스강 조약: 1960년 WB의 중재로 인도 최북단 발원,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6개 지류에 대한 파키스탄의 이용 보장. 1999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당시에도 유지됐으나, 현재 조약 일시 중단 상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인더스강 조약: 1960년 WB의 중재로 인도 최북단 발원,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6개 지류에 대한 파키스탄의 이용 보장. 1999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당시에도 유지됐으나, 현재 조약 일시 중단 상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신두르 작전 개시) 5월 7일, 인도가 파키스탄 9개 지역에 미사일 공격.
  • 인도: "무장 테러 세력 군사시설을 공격해 3명의 테러리스트 사살" 주장. 작전 이후 9일에는 파키스탄 공군기지 3곳에 미사일 공격.
  • 파키스탄: "어린이 1명 사망, 2명 부상", "인도 전투기 2대 격추" 주장. 이후 인도에 대한 미사일 공격 개시
  • (분야눈-마르수스 작전 개시) 5월 10일, 파키스탄이 대인도 보복작전 개시함.
  • 공군 기지 포함 20개 이상 인도군 시설이 미사일 피격으로 피해
  • 인도측 고위 관리 사망
  • (기타 여러 피해 발생) 테러 이후 양국 국경에서 공중전을 포함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함, 무인기/드론/미사일에 의한 공격으로 군인은 물론 민간인도 피해를 입음.
인도 무인기 공격으로 큰 구멍이 뚫린 파키스탄의 한 주택 (출처: AP/뉴시스)
인도 무인기 공격으로 큰 구멍이 뚫린 파키스탄의 한 주택 (출처: AP/뉴시스)
  • (휴전 협정 체결) 5월 10일, 양국의 모든 군사활동 및 전투를 중단하기로 합의함.
  • 미국 국무부 장관: "긴장 완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향후 충돌을 피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 개시를 위해 미국이 지원하겠다."
  •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의 공동 성명: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
  • 그러나 휴전 협정 이후에도 포격전 등이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각국은 서로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
  • 5월 16일 기준, 5월 18일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함.
  • 다만, 인더스강 조약 일시 중단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


3. 인도-파키스탄 갈등의 뿌리 ⚔️ 


① 1947년 분리 독립과 카슈미르 문제의 시작

  • 영국은 17세기부터 인도 아대륙(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 포함)을 지배해옴.
  • 이후 1947년 영국은 인도의 독립을 인정
  • 크게 힌두교vs이슬람교에 따른 인도vs파키스탄 양국 수립이 결정됨.
  • 이때 대부분의 주변 번왕국들이 양국 중 하나에 가입하기 시작.
  • 다만, 당시 카슈미르 왕국은 지도층은 힌두교, 다수 인구는 무슬림으로 애매한 위치.
  • 카슈미르 왕국의 인도 귀속 결정으로, 파키스탄은 반군 등 지원하며 인도군과 대치.

② 세 차례 전쟁과 장기적 군사 긴장

  • 1947, 1965, 1999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 모두 카슈미르 귀속 문제
  • 1947년 1차 전쟁 시 유엔의 중재로 국민투표를 통해 카슈미르의 귀속을 논의하고자 했으나, 국민투표가 끝내 실시되지 않았고, 휴전선은 반영구적 경계가 됨.
  • 1999년 카길 전쟁은 양국의 사실상 핵보유 이후의 전쟁.
  • 전쟁 이후에도 양국 간 국지 충돌, 테러 지속


4. 마치며...


현재의 휴전은 불안정한 상태로, 앙숙으로 불리는 양국 간의 근본적인 신뢰 회복 없이는 지속적인 평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과 해당 지역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식한스푼 7호 : 특별편>

✈️ 굿네이버스 YP의 첫 해외 출장기

숫자 너머 현장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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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차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안녕하세요,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입니다.

캄보디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늘 책상 앞에서 숫자와 문장으로만 접하던 사업이었는데, 직접 현장을 보고, 듣고, 사람들과 마주하니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또렷하게 와닿았습니다.

 

현지 사무소 방문 (출처: 이태열)
현지 사무소 방문 (출처: 이태열)

산 넘고 물 건너, 소외지역 아웃리치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웃리치 가는 길 1 - 리터럴리 산 넘고 물 건너... (출처: 이태열)
아웃리치 가는 길 1 - 리터럴리 산 넘고 물 건너... (출처: 이태열)

멀기도 했지만, 그 거리만큼 꼭 필요한 지원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특히 그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출산을 하러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그 거리감이 더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현장을 직접 마주하며, 책상 위에선 느낄 수 없던 현장만의 무게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아웃리치 가는 길 2 - 36도에 육박하는 날씨 (출처: 이태열)
아웃리치 가는 길 2 - 36도에 육박하는 날씨 (출처: 이태열)

메일로만 주고받던 현지 직원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눈 것도 출장의 큰 의미 중 하나였습니다.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 있기에 사업이 멈추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마을보건요원 인터뷰: 매번 영어-크메르어 통역을 도와주셨던 현지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이태열)
마을보건요원 인터뷰: 매번 영어-크메르어 통역을 도와주셨던 현지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이태열)

‘어드보커시’라는 말이 그동안은 좀 멀게만 느껴졌는데요,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저희 기관이 쌓아온 관계를 눈으로 확인해보니 ‘아, 이래서 관계가 중요하구나’ 싶었습니다.

출발 전엔 연일 이어진 비 소식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낮에는 맑고 밤에만 비가 와서 일정에도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완벽했던 날씨 (출처: 이태열)
완벽했던 날씨 (출처: 이태열)
완벽했던 날씨 2 (출처: 이태열)
완벽했던 날씨 2 (출처: 이태열)

참, 갈비튀김은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돌 만큼 맛있었어요. (팀장님과 과장님도 인정!) “한국에서 장사해도 되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지역 특산물인 두리안도, 살면서 먹어본 것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갈비튀김 - 보이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출처: 이태열)
갈비튀김 - 보이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출처: 이태열)
어디보다 맛있는 연유라떼를 파는 카페에서 두리안과 즐기며... (출처: 이태열)
어디보다 맛있는 연유라떼를 파는 카페에서 두리안과 즐기며... (출처: 이태열)

출장을 준비하고, 다녀오고, 정리하는 모든 과정에 함께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여정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짧지만 인상 깊었던 순간들을 담은 사진도 함께 나눕니다. 현장의 공기와 온도가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랍니다. 📸

숙소 앞 카페의 귀여웠던 강아지 (출처: 이태열)
숙소 앞 카페의 귀여웠던 강아지 (출처: 이태열)
망고와 함께하는 행복했던 식사시간 (출처: 이태열)
망고와 함께하는 행복했던 식사시간 (출처: 이태열)
진짜 산속에 있던 사업대상지 (출처: 이태열)
진짜 산속에 있던 사업대상지 (출처: 이태열)
망고보이 Mr.Chetha - 저와 동갑이더라구요. (출처: 이태열)
망고보이 Mr.Chetha - 저와 동갑이더라구요. (출처: 이태열)
소들이 풀 뜯어 먹는 평화로운 사무소 옆 농장(?) (출처: 이태열)
소들이 풀 뜯어 먹는 평화로운 사무소 옆 농장(?) (출처: 이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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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한스푼 8호>

마을보건요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길

Living Goods의 성패

2025-07-02 교육보건팀 이태열 간사


7월 2주차, 읽어 볼 만한 자료

[中, 아프리카와 경제 밀착 가속]
中, 아프리카와 밀착…53개국에 관세 철폐
 (한국경제, 2025-06-13)
中 전기차 업체들, 美·EU 관세 장벽 피해 아프리카 공략 (연합뉴스, 2025-05-28)

[난민 방치인가? 자금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인가? - 니제르]
"우리는 여기에 머물고 싶지 않다": UN, 니제르 난민 방치 혐의로 비난받아 (가디언, 06-27)

[마을보건요원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길: Living Goods의 성공, 실패 사례]
Opinion: Why Living Goods left the entrepreneurial model (Devex,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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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이태열 간사


[1] Living Goods의 성공

  1. 리빙굿은 과거 마을보건요원을 방문판매원(?)으로 육성, 소득 증대 유도
  2. 그들에게 각종 위생용품, 치료제 등을 도매가로 공급해줌
  3. 마을보건요원은 가정 방문 시 상담을 제공하고, 물건을 판매해 마진을 남겨 수입을 올림.
  4. 강력한 경제적 동기 제공으로, 아래와 같은 효과를 얻음.

 주요 성과

-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27% 감소
- 신생아 사망률 33% 감소
- 위조 말라리아 약품 사용 60% 감소

연구보고서

케냐 키수무 CHW 활동 사진 (출처: 리빙굿즈)
케냐 키수무 CHW 활동 사진 (출처: 리빙굿즈)
스마트폰을 활용한 검진 활동 (출처: 리빙굿즈)
스마트폰을 활용한 검진 활동 (출처: 리빙굿즈)
리빙굿즈 로고
리빙굿즈 로고

[2] Living Goods의 실패

  • 점차 근본적인 한계에 부딫힘.

① 경제적 지속가능성의 딜레마

- 판매 마진에만 의존하는 수입은 매우 적고 불안정.

- 특히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저렴한 제품조차 구매할 여력이 없었음.

- 즉, 가장 도움이 절실한 외딴 시골 및 최빈곤층 지역에서는 효과가 떨어짐.

- 오히려 판매 마진(수수료)로 인해 소비자인 마을 주민의 부담이 늘어남.

 

② 정부 시스템과의 괴리

- 리빙굿은 독자적인 시스템을 운영했음.

- 단기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으나, 국가 전체로 확장하기에는 한계가 명확.

- 장기적으로 국민 보건을 책임져야 할 주체는 정부임.

- 정부의 공공 보건 시스템과 통합되지 않은 채 민간 모델로만 남는다면, '반쪽짜리 성공이라는 비판 직면.


[3] 진화하는 Living Goods

 

① 정부와의 공동운영

마을보건요원 대상 제공 사항 (주체별)

- 정부: 고정급여 제공

 *케냐의 경우, 월 40달러 (큰 진전임)

- 리빙굿: 앱, 교육 등 제공

 

② 성과기반 인센티브 도입

- 판매 마진 대신, 보건 활동 자체에 대한 보상을 도입.

- 아래와 같은 활동의 일정 횟수를 채우면 소정의 인센티브 지급.

▲임산부 등록 ▲아동 예방접종 완료

▲가정 방문 

- 디지털 보건 플랫폼 구축으로, 마을보건요원 활동 추적, 관리, 평가 가능

※ 일부 수치는 보도자료에 따른 것이며, 정확한 내용는 관련 연구를 참고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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