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맨숀 열 번째 이야기 '샤오미'입니다.
샤오미는 2010년 설립된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이에요. 사명인 小米(Xiaomi)는 좁쌀이라는 뜻으로, 초창기에 창업자가 동업자들과 좁쌀로 만든 죽을 먹으며 사업을 꾸려나가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해외 직구 열풍과 맞물려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보조배터리를 통해 가성비가 좋은 기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샤오미는 안 만드는 게 뭐야?
최근에 가성비로 유명한 중국산 제품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샤오미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요. 샤오미 선풍기, 샤오미 청소기, 샤오미 멀티탭… 이쯤 되면 샤오미가 안 만드는 제품은 뭘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소비자들에게 샤오미는 가성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전혀 관련 없는 제품에도 샤오미라는 이름을 붙이는 판매자도 있지만 이런 제품 대부분은 샤오미 생태계에서 나온 제품이에요.
🤷♂️ 샤오미 생태계는 또 뭐야?
샤오미는 2013년 사물인터넷(IoT)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금·기술지원·지분구매 등을 통해 `투자+인큐베이팅` 형식으로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협업 관계를 구축했는데 이를 샤오미 생태계라 부르고 있어요. 생태계에 속한 스타트업은 샤오미로부터 자본, 기술, 공급망, 디자인 등의 지원을 받고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과 개발된 제품을 서로 연결해 사물 인터넷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윈-윈전략이라고 할 수있어요.
🛒 CEO 빼고 다 판다는 ‘샤오미 요우핀’
샤오미는 생태계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샤오미요우핀(小米有品)’이라는 자체 온라인 스토어를 활용해 판매하고 있어요. 요우핀은 ‘급이 있다’, ‘클라스가 남다르다’ 라는 뜻으로 이름에서부터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요.
요우핀의 브랜드 메시지는, ‘요우핀과 함께하는 생활, 더 나은 선택 (有品生活，更好选择)’ 이라고 해요. 샤오미 제품들과 샤오미가 직접 엄선한 물건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여러 제품 간 비교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겠죠. 우리 은하맨숀과 결이 비슷한 것 같네요 😉.
샤오미 생태계에는 200개가 넘는 브랜드, 1600여 종의 제품이 포함된다고 하는데 이중 제가 유용하게 쓰고 있는 제품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 샤오미 칭미 USB 멀티탭
첫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샤오미 생태계 기업인 칭미에서 나온 멀티탭이에요. 노트북, 무선이어폰, 스마트폰, 보조배터리까지 최근에는 충전(🔋)해야 할게 참 많죠? 저도 늘어난 충전기들 때문에 이 멀티탭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샤오미 멀티탭은 기존 콘센트 3구에 USB 3구까지 총 6개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더해서 멀티탭 특유의 주황 스위치가 없다는 것도 선택이유 중 하나였어요.
관리소장 구매가 18,000원
🌀 샤오미 Cleanfly 무선 청소기
두 번째로 소개할 제품도 샤오미 생태계에서 나온 제품이에요. 환절기에 털이 빠지는 건 우리 댕댕이🐕만 그런 게 아닌가 봐요. 빠진 머리카락을 빗자루와 돌돌이만을 이용해 청소하다 무선청소기를 처음 사용했을 때는 완전 신세계였어요. 흡입력도 좋아서 작은방 하나 청소하기에는 안성맞춤이랍니다. 매주 일요일에는 무선 청소기로 방 청소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덕분에 삶의 질도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2세대, 3세대 제품도 나왔다고 하네요.
관리소장 구매가 38,000원
🔧 샤오미 미지아 Wiha 드라이버 세트
세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샤오미의 스마트홈 브랜드 ‘미지아(Mijia)’와 독일 하이 엔드 공구 브랜드인 ‘Wiha’와 공동 개발한 정밀 드라이버 세트에요. 입주민 여러분 일상 속에서 드라이버가 필요했던 순간이 꼭 한번씩은 있지 않나요? 이 제품은 9종류의 비트를 두께별로 총 24종으로 구성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 해요. 저는 최근 드라이버를 사용해 선풍기를 청소했답니다 ✌. 드라이버는 하나쯤 갖춰두면 두고두고 쓰는 것 같아요.
관리소장 구매가 21,000원
💪 샤오미 미스케일2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샤오미에서 만든 체중계 미스케일2 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이 뜨고 있다고 해요. 저도 새해 목표를 운동으로 잡고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샤오미 체중계를 이용해 몸무게는 물론 근육량 체지방량까지 체크할 수 있어서 더욱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어요. 물론 인바디 측정기보다 부정확하긴 하지만 매일 운동하기 전 몸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 뿜뿜이에요 🧘♀️.
관리소장 구매가 20,000원
🍎 중국판 애플, 샤오미
애플과 샤오미는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아요. 한눈에 봐도 깔끔한 제품 디자인과 패키지는 물론 샤오미 CEO인 레이쥔은 프레젠테이션 현장에 스티브 잡스의 시그니쳐인 검은 티셔츠,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적도 있어요. (사진)
혹시 아이폰 쓰고 계시는 입주자님 계신가요? 주위 친구들을 보면 아이폰과 에어팟, 아이패드까지 애플 제품 여러 가지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한번은 친구에게 애플 제품을 계속해서 쓰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애플 생태계'를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제품 생태계 구축은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샤오미 창립 10주년을 맞은 레이 쥔 샤오미 CEO는 5G와 AIoT(AI+IoT) 분야에 향후 5년간 500억 위안 (약 8조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어요. 과연 샤오미가 애플을 뛰어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