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Fig.1입니다. 간만에 날짜를 딱 맞춰서 보냅니다. 왜냐면 홍보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간사하게 필요할 때만 부지런해집니다.
- 작년 연말 정산 콘텐츠에서도 잠시 언급했었지만, 단순히 역사를 조사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지에 대해 계속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역사 조사 같은 건 구글 딥 리서치가 뚝딱 해주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 대부분의 역사 콘텐츠는 책, 유튜브, 강의처럼 정보 전달 콘텐츠입니다. 그런데 정보성 콘텐츠는 일회적으로 소비되고 금새 사라집니다. 당장 조사를 한 저도 저번에 조사했던 RAM의 역사를 기억해보라고 하면 한 10%나 할까 싶습니다. 그리고 정보성 콘텐츠로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에서도 차별성을 가지기 어렵죠.
- 이따금 역사 조사 차력쇼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각목을 부셔트리는 순간 터지는 사람들의 감탄. 하지만 감탄은 곧 사라지고, 계속해서 다음 각목을 부셔트려야만 하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차력쇼....이 차력쇼가 조금이나마 더 의미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감탄이 순간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따금 다시 부러트린 각목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일. 이를테면 차력쇼로 부러진 각목 조각을 나눠가지는 일이라고나 할까요.
- 그래서 오늘은 제가 만든 첫 번째 부러진 각목 조각이자 첫 번째 굿즈 <카세트 테이프에 관한 미니 아트 북>을 소개하고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만들게 된 계기는 독립서점에서 카세트 테이프 크기의 책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였습니다. (이후 찾아보니 BGM 매거진의 Mixtape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봤을 때가 마침 카세트 테이프의 역사를 조사하고 있을 무렵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카세트 테이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카세트 테이프 형태의 책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실제 카세트테이프 크기(100×63mm)를 가지고 있고, 실제 투명 카세트 테이프 케이스에 담았습니다.
카세트 테이프의 역사는 24년 9월 <히틀러의 무기에서 워크맨까지>라는 제목으로 조사했었는데요. 내용을 살짝 보완하고 '카세트 테이프와 관련된 음악적 기록', '테이프를 구할 수 있는 서울의 레코드숍과 청취 공간'을 추가하였습니다.
사실 처음으로 펀딩을 진행해보는 거라이라 과연 목표 금액을 달성할지 조마조마한데요.
다행히 샘플로 만들어둔 책이 몇 권 있어, 작게 이벤트를 열어보려 합니다.
<사소한 것들의 역사>에 기대하는 바를 적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세 분을 뽑아 <카세트 테이프에 관한 미니 아트 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기간 : 7월 21(월) ~ 7월 27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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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1
조언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키링 관련 문의가 꽤 있어서 키링 포함 옵션의 수량을 늘리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펀딩은 처음이라 여러모로 서툴렀네요ㅠㅠ 이벤트 참여 권한도 변경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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