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Lean 스타트업”을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요즘 Lean 스타트업에 관한 자료들을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많은 기업들이 Lean 스타트업을 자사의 개발 전략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Case에서 Lean 스타트업이 “개발(Build)-측정(Measure)-학습(Learn)” 과정의 빠른 반복으로만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증명하려는 가설 or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에 관한 충분한 고민 없이 빠르게 MVP 개발에 착수하고, 유의미한 시장의 반응이 없다면 기획을 곧장 폐기하는 실패의 반복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겪을 때마다 불필요한 리소스가 소모되고, 실제로 성공 가능성이 있던 프로덕트를 쉽게 포기한 듯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날카롭게 정의되지 않은 가설을 기반으로 만든 MVP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가 힘들며, 반응이 없다고 해서 이를 최종 프로덕트의 실패로 귀결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뒤늦은 소개
안녕하세요, 저희는 예비/초기 창업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뉴스레터 제작을 목적으로 결성된 팀 닷아웃 (.out)입니다!
닷아웃은 2번의 창업 경험을 보유한 3명의 짱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현재는 각자
- VC 2년차
- 석사 졸업 후,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근무
- 석사 졸업 후, 자연어처리 기술 기업에서 AI 리서처로 근무
중에 있습니다.
팀원들 모두가 현업에 종사하는 제한된 환경에서 뉴스레터를 제작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개발 방법을 탐색하게 되었는데요. 서두에 언급한 “개발-측정-학습” 과정을 빠르게 반복하는 방식이 아닌, 개발 이전에 가설/프로덕트에 관한 충분한 심사숙고 과정을 거치는 “제대로 Lean한” 방식으로 뉴스레터를 제작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PMF Narrative
저희의 첫 번째 고민은 “어떤 콘텐츠로 뉴스레터를 구성해야 하는가?”였는데요. PMF 관점에서 고객 (예비/초기 창업자)의 가장 큰 니즈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가설을 먼저 세워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는 가설 설정을 위해 PMF Narrative를 작성하였는데요. PMF Narrative란 프로덕트의 PMF 검증을 위한 프레임워크로, 서로 다른 6개의 항목
- Problem to Solve
- Target Audience
- Value Proposition
- Competitive Advantage
- Growth Strategy
- Business Model
에서 가설들을 정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PMF Narrative는 Lean Canvas와 유사한 성격과 구성을 가지는데요. Lean Canvas가 구성 항목별 "명제"를 정의하여 사업의 강/약점을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반면, PMF Narrative는 구체적인 "가설"을 정의하는 것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저희의 니즈에 더 부합하는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PMF Narrative 작성 결과
저희가 작성한 PMF Narrative는 다음과 같습니다.
Target Audience
- 창업 경력 1년 미만 예비/초기 창업자
- 세부 Attribute
- 사업 유형: B2C or B2B
- 제품 형태: SW or HW
- 커리어: 기획 or 개발자 or 디자이너 or 마케팅
저희는 팀 결성 전부터 “예비/초기 창업자”를 Target Audience로 설정하였는데요. 그 배경에는 저희의 창업 경험과 멤버 1명이 근무 중인 VC가 주로 초기 라운드 투자를 집행한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부 Attribute를 정의할 때에도 저희의 전공과 회사 경험을 고려하였는데요. 저희가 잘 아는 분야에 계신 예비/초기 창업자분들을 더 잘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밑바탕 되었습니다.
Problem to Solve
- 사용자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
- 창업/회사 운영 과정에서 막막한 순간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얻고 싶다
- 달성하려는 이유
- 좋은 결정,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
- 현재 달성할 수 없는 이유
- 좋은 퀄리티의 자료를 찾기 힘들다
- 대부분의 자료들이 포괄적인 조사가 아닌 단편적인 사례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 현실 문제 상황에 대입하기 어렵다
저희가 가정한 예비/초기 창업자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막막한 순간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이유로 좋은 퀄리티의 자료를 찾기가 힘들고, 찾더라도 그 내용을 현실의 문제 상황에 대입하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였습니다. 특히, 단편적 사례 중심의 자료는 제시된 사례와 완벽히 부합하지 않는 문제 상황에서 유효한 문제 해결 실마리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는 가설을 설정하였습니다.
Value Proposition
-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한 Actionable한 정보 전달
- 사용자의 문제 상황/질문을 받아
- 다양한 관련 사례들을 분석하고
- 참고할 수 있는 Actionable한 정보 제시
이에 따라 예비/초기 창업자분들이 마주한 문제 상황과 유사한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하고, 유의미한 패턴을 찾아내어 창업자분들의 Next Step 결정에 도움이 되는 “Actionable한 정보 전달”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였습니다.
Competitive Advantage
- 직접적인 경쟁자
- Lenny's Newsletter
- 조쉬의 프로덕트 레터
- 언섹시 비즈니스
- 간접적인 경쟁자
- 일일일 (oneoneone)
저희의 직/간접적인 경쟁자는 국/내외의 유명 뉴스레터들이라고 생각하였는데요. 당장은 아니겠지만, 뉴스레터를 작성해 나가면서 쌓이게 되는 사례 데이터베이스가 장기적인 경쟁 우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Growth Strategy
- Traction Channel
- 예비/초기 창업자 커뮤니티
- Growth Channel
- SEO를 통한 Organic Traffic 확보
뉴스레터의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해 예비/초기 창업자분들이 주로 활동하시는 커뮤니티들에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SEO를 통해 Organic Traffic을 발생시킬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발행한 뉴스레터들을 블로그 형식의 게시물로 남길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할 계획입니다.
Business Model
- X (없음)
저희는 상업적 목적으로 뉴스레터를 제작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Business Model에 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끝맺음
PMF Narrative를 작성한 이후에는 저희 뉴스레터의 초기 고객이 될 만한 분들께 인터뷰를 요청드려 설정한 가설들을 검증하였습니다. 인터뷰 내용과 검증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저희의 뉴스레터를 꼭! 구독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혹시 PMF Narrative 템플릿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쪽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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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틴
앞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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