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흔들림으로 현실감 극대화 #1 핸드헬드 기법

핸드헬드 촬영이란 삼각대 같은 고정 장비 없이 카메라를 손에 잡고 촬영하는 촬영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카메라를 손에 들고 이동하며 촬영하기 때문에 화면에는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그대로 담깁니다. 삼각대 촬영이 아닌 현장감을 위해서 핸즈헬드가 사용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핸즈헬드는 마치 촬영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생동감과 현실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흔들림이 지나치면 산만하거나 어지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위험도 있어요.

💁‍♂️장점

기동성과 자유로운 구도 : 손으로 직접 들고 움직이기 때문에 카메라 워크에 제약이 적습니다. 촬영자가 걷거나 뛰면서도 바로 원하는 구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급한 상황 대처 가능 : 삼각대 등의 장비가 없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촬영에 대처가 가능합니다. 좁은 공간이나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현장감 극대화 : 자연스러운 흔들림을 통해 현실감 있는 샷 촬영이 가능합니다.

양 손으로 단단하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핸드헬드 촬영 시에는 이처럼 그립을 튼튼히 하고 몸으로 지지하는 기본 자세가 중요합니다.

광각 렌즈 활용 : 같은 손떨림이라도 화각이 넓을수록 화면에 덜 부각됩니다. 망원렌즈의 경우 작은 움직임이라도 휙휙 움직이기 때문에 보다 넓은 렌즈가 보기에 불편함이 적습니다.
셔터 스피드 올리기 : 사진 촬영 시에는 셔터 속도를 높이고, 영상 촬영 시에는 프레임당 노출 시간을 줄여보세요.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움직임에 의한 블러를 줄여 흔들려도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 켜기 : 카메라 또는 렌즈의 손떨림 보정(IS) 기능을 반드시 활용하세요. 최신 카메라 바디의 5축 센서 안정화(IBIS)와 렌즈의 광학식 보정(OIS) 덕분에 핸드헬드 촬영에서도 미세한 흔들림을 상당 부분 잡아줄 수 있습니다. 켜는것과 안 켜는 것은 차이가 월등히 나기 때문에 꼭 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정적인 그립과 호흡 : 카메라는 두 손으로 단단히 쥐고, 팔꿈치는 몸에 붙여 자세를 잡습니다. 촬영 버튼을 누를 때 잠시 숨을 멈추면 호흡으로 인한 미세한 흔들림도 줄일 수 있어요. 꼭 호흡을 멈추고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호흡에 따라 카메라의 흔들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촬영에서 핸드헬드 기법을 적용할 때는 언제 이 기법을 쓸지부터 잘 판단해야 합니다.

현장감을 극대화하고 싶은 경우 핸드헬드를 사용합니다. 유동적인 행사의 경우에는 시간 상 삼각대를 사용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역시 핸드헬드를 사용합니다.

또한 공간이 비좁을 경우에도 사용합니다. 삼각대를 놓기 애매한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핸드헬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터뷰 같은 정적인 영상에서는 핸드헬드를 사용할 시 오히려 몰입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숄더 리그(어깨 거치대) :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메고 지지하는 장비로, 팔로만 들 때보다 무게가 분산되어 덜 흔들립니다.걸을 때 충격을 숄더리그를 통해 몸이 흡수하기 때문에 보다 더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모노포드 : 일반적인 삼각대가 아닌 하나의 지지대로 이뤄진 장비로 삼각대보다 휴대성이 좋고 손잡이를 이용해서 다양한 움직임을 줄 수 있습니다.

짐벌 : 이전에는 스테디캠 등 다른 장비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짐벌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자동으로 화면을 잡아주기 때문에 보다 다양하게 화면 구성이 가능합니다. 슬라이드 대용으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활용성이 많기도 합니다.

1. 배리 애크로이드 (Barry Ackroyd)

대표작 : <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2008), <캡틴 필립스> (Captain Phillips, 2013)
특징 : 현실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핸드헬드 촬영을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허트 로커>에서의 핸드헬드 촬영은 관객이 전쟁터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을 줘서 2010년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2. 엠마누엘 루베즈키 (Emmanuel Lubezki)

대표작 : <그래비티> (Gravity, 2013), <버드맨> (Birdman, 2014), <레버넌트> (The Revenant, 2015)
특징 : <레버넌트>에서의 생생한 생존 액션 시퀀스와 <버드맨>의 원테이크 스타일 촬영은 핸드헬드 촬영의 교과서적인 사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임마누엘 루베즈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위에 언급된 대표작 모두 아카데미 촬영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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