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미열1호] 주식은 운과 감이 전부일까

당연하게도, 아니다

2026.05.02 | 조회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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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발매한 노래 '하리보' 입니다. 제가 하리보에 좀 진심입니다.
제가 발매한 노래 '하리보' 입니다. 제가 하리보에 좀 진심입니다.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미열(微熱)> 구독자 여러분, 하리보입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미열은 체온이 정상보다 약간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숫자로는 37도에서 37.5도 사이입니다. 크게 아픈 건 아닌데, 묘하게 불편한 몸 상태죠.

<미열>은 이런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레터입니다.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대체해버릴 것만 같은 세상이잖아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짚어보고, 나를 조금 바꿔보려는 고민과 시도를 함께하려 합니다.

경제 뉴스와 재테크 서적 등, 주로 책에 대한 관점을 공유합니다. 여기에 커리어·음악·일상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불확실한 인생,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저는 이렇게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목차

   2. 주식 투자, 배울 수 있나

   3. 손실을 줄이는 최소한의 방법은 있다

 


1. 돈

첫 회부터 돈 얘기입니다. 인문학적인 성찰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20대와 30대 초반까지, 십수 년 동안 대화 주제로도 꺼내기 싫었던 그 돈.

지금은요?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돈 얘기만 하는 사람은 극도로 싫어합니다.)

이제 집에 있는 재테크·경제 관련 서적이 얼마나 될지 세어볼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여전히 소설 등 문학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이제는 경제 관련 서적도 재미있게 읽는(그렇다고 스스로를 가스라이팅하는)나이가 됐습니다.


2. 주식 투자, 배울 수 있나

예전에는 배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식이 학습으로 실력이 늘어나는 영역이라면, 왜 여의도 증권맨들도 ‘깡통’(원금을 모두 날리는 것)을 차는 걸까요.

가깝게 지내는 한 증권맨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한국은 부동산이 최고야.”

온갖 매체에 등장해 투자 지식을 설파하는 유명 교수도, 사석에서는 투자 실패담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처럼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계 자산의 상당수는 결국 서울 집 한 채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집 사자고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요. 그는 지금도 잘나가는 핀플루언서입니다.

그렇다면 주식은 오로지 ‘감’과 ‘운’에 달려 있는 걸까요.

두 요소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지만, 학습의 영역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든, 텍스트로 얻는 기초지식과 태도든 말입니다. 

주식이 학습이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까지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요즘 주식 투자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시장 수익률도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손실을 줄이는 최소한의 방법은 있다

처음 소개할 책은 후지모토 시게루의 <주식 투자의 기쁨>입니다.

오늘 봤더니, 베스트셀러네요.
오늘 봤더니, 베스트셀러네요.

후지모토 시게루는 ‘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90세 현역 트레이더입니다.

1936년 효고현의 가난한 농가에서 네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열아홉에 세 종목을 매수하며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어판 출간 기준 자산은 약 180억 원. 매달 60억 원 규모를 매매하며 지금도 매일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투자 기법보다,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특히 유익합니다.

또 책 초반에 등장하는 고령 투자자의 개인사도 꽤 흥미롭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여기에는 적지 않겠습니다. 관련 기사를 하나 공유합니다. 나중에 올라와서 이 기사를 읽어보세요. 


주간동아 ‘89세에도 매일 주식 거래하며 220억 자산 모은 후지모토 시게루’ https://weekly.donga.com/economy/article/all/11/5849188/1

 

책을 읽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일부는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입니다.

후지모토는 종목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실적 성장과, 그 실적이 배당으로 이어지는지를 본다고 합니다. 뻔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바이오 제약주’에 풀매수한 뒤, 기도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결국 투자 구루들에게 배운대로 실천해보는 것도 이익으로 향하는 길이였던 겁니다.

저는 이렇게 밑줄을 긋고 나중에 다시 책을 펼쳐볼때 밑줄 부분만 다시 읽습니다.
저는 이렇게 밑줄을 긋고 나중에 다시 책을 펼쳐볼때 밑줄 부분만 다시 읽습니다.

그는 이렇게 실적 성장세와 배당이 좋은 기업을 골라낸 뒤에도 분할매수(1:2:6의 법칙) 원칙을 지킵니다.

처음에는 1000주만 사보고, 괜찮다면 2000주, 이후 더 확신이 들면 나머지 6000주를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좋은 주식은 당장이라도 훨훨 날아갈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분할매수를 하지 않아 손실을 본 적이 많습니다. 이 글을 쓰며 다시 한 번 분할매수의 중요성을 되새깁니다.

차트에 대해 자세히 나온 책도 많지만, 일단 이정도도 훌륭합니다.
차트에 대해 자세히 나온 책도 많지만, 일단 이정도도 훌륭합니다.

이 책은 입문서이지만, 캔들 등 기술적 분석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차트만으로 모든 투자 결정을 내릴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하락 추세의 종목을 ‘많이 떨어졌으니 싸진 것 아닌가’라는 이유로 무턱대고 매수하는 일은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손실을 줄이는 최소한의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 권 더 추천하려 했는데, 현생에 치여 여기까지 쓰게 됐습니다. 인간적이죠?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하려는 분, 이미 투자하고 있는 분 모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테크 서적은 단 한 권도 읽지 않으신분도요. 

이만 물러갑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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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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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의 프로필 이미지

    jun

    1
    약 7시간 전

    참 인간적이예요 ㅎ

    ㄴ 답글
  • 박유진의 프로필 이미지

    박유진

    1
    약 3시간 전

    잘읽었습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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