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류바와 죠스바가 요즘 잘 나가는 이유

🥖성심당 서울에서 먹어보나 했네..

지난주 성심당이 서울역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거란 소식이 빵 덕후들 사이에서 화제였습니다. 드디어 먹어보나 싶었지만..아쉽게도 빵을 판매하진 않는다고요.

🥖어떻게 된 걸까요? 

지난 2일 서울역 인근의 '문화역서울 284 복합문화공간'에서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팝업스토어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어요.

태극당, 보난자, 모모스커피, 로우키, 한강주조 등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50여 개 로컬 F&B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인데요.

특히 '성심당'의 입점 소식이 핫했습니다. 대전 지역에서만 빵을 판매하는 철학을 고수해온 탓에 서울에서 맛보기 쉽지 않았거든요.

문의가 쇄도하자 성심당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한다"며 "성심당은 대전에서 만나요"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댓글에는 "역시 대전의 자랑" "대전에서 사먹어야 더 맛있어요"라는 호평이 잇따랐죠.

➕'성심당' 한큐에 이해하기
1956년 10월 대전역 앞의 찐빵집으로 시작한 로컬 베이커리입니다. 경쟁력 있는 맛과 가격을 앞세워 '가성비 빵집'으로 성행했어요.

대전에서만 판매하는 경영 방식으로 '대전의 명물', '대전 대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맛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한편으론 대전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짜파게티 블랙..제 후기는요?

구독자님 농심 라면의 고급화 시리즈 '블랙'을 아시나요? 신라면 블랙이 첫 번째 제품이었죠. 이번 주자는 짜파게티입니다. 지난달 29일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버전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했어요.

🍜직접 먹어봤는데요

가장 큰 차이는 '면과 후레이크'입니다. 짜파게티 최초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 아닌 건면을 활용했거든요. 확실히 기존 면보다 식감이 개선됐죠.

큼지막하게 들어있는 소고기 후레이크 역시 맛나요. 중간에 물 버릴 때도 떨어뜨릴 걱정 없고 씹는 재미가 있습니다.

면과 후레이크 만큼 체감되는 특징은 아니지만 스프에서도 춘장의 풍미를 높인 듯하네요. 참고로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개당 1145원(기존 짜파게티는 896원)입니다.

➕'짜파게티' 한큐에 이해하기

짜파게티의 개발 스토리를 보면 흥미롭습니다. 농심의 전신 롯데공업은 1970년 국내 최초의 짜장라면 '롯데짜장면'을 선보였어요. 흥행하는 듯 했지만 경쟁사들이 유사 제품을 출시하며 인기가 감소했죠.

1980년대 농심은 새로운 짜장라면 개발에 전념해요. 면에 소스를 끼얹는 형식이 아닌, '면에 잘 비벼지는 스프'를 목표로 모래처럼 고운 형태의 과립 스프를 완성합니다.

여기에 굵은 면발과 푸짐한 건더기를 더해 경쟁사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하죠. 제품명도 타사 제품 대부분이 'OO짜장'이라는 점을 반영해 짜장면과 스파게티를 결합한 '짜파게티'로 정했고요.

40년간 국내 짜장라면의 스테디셀러로 활약한 짜파게티의 새로운 변신! 구독자님의 후기는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스크류바와 죠스바가 요즘 잘 나가는 이유

스크류바와 죠스바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제로 칼로리' 덕분에 말이죠.

🍧올여름엔 '제로'가 대세?

지난달 롯데웰푸드가 제로 칼로리용 스크류바와 죠스바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선보인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이에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의 달콤한 맛을 구현하면서도 칼로리를 0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에요. 출시 1개월 만에 약 720만 개 판매량을 달성할 정도로요. 첫 거래물량으로 320만여 개를 준비했지만, 주문량이 밀리며 초도물량의 2배까지 생산량을 늘렸다고 합니다.

롯데웰푸드 측은 더 다양한 헬스 및 웰니스 디저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제로 칼로리' 타이틀은 음료를 넘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도 대세가 될 수 있을까요?

구독자님 접시, 수저 등 식기류 좋아하시나요? 최근 부산 여행을 갔다가 유명한 식기류 편집숍을 방문했습니다. 매장명은 '브라켓테이블'. 부산 전포역에서 이미 입소문난 곳이에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11만 5000명에 달하죠.

💡손님으로서 좋았던 점

한 끗이 남다른 제품들

사소하지만 차별화 포인트가 분명한 제품을 '한 끗이 남다르다'고 표현하죠. 브라켓테이블엔 그런 제품들이 많습니다. 손잡이 부분에 굴곡을 더해 그립감을 높인 젓가락, 부산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조개 껍데기 모양의 그릇, 케첩통을 닮은 소스용 접시처럼요.

제품 매력을 극대화하는 진열대

오래된 유럽 가정집의 주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매장입니다. 싱크대, 주방용 서랍 등을 진열대로 활용하죠.

제품에 어울리는 장면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에요. 예컨대 싱크대에는 컬러풀한 수세미를 가득 채우고, 포크 및 나이프 등은 씽크대 아래의 나무 서랍장에 보관합니다.

단순히 가지런하게 진열하기 보단, 각 제품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모습을 설계한거죠.

빠르지 않아서 더 좋은 계산대
브라켓테이블에서의 경험은 계산대에서 완성됩니다. 식기류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거든요. 종이 완충제로 꼼꼼히 감싸주기 때문에 계산 과정이 빠르진 않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은 기꺼이 기다려요. 오히려 자신이 구매한 식기류를 포장해 주는 서비스를 기분 좋게 감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