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lune을 사랑한 테오 ep02

La lune, Où es-tu ?

2022.11.07 | 조회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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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참 예쁘다

지구의 자전, 달의 공전 사실은 로슈한계 거리였다.

#02 깊게 숨을 두번 내쉬었을 뿐인데, 두 번의 가을이 오고 갔다. 🗓️221107

툭 떨어뜨린 숨은 날숨이 되었다. 들숨이 되었다를 반복한다. 옅은 신음처럼, 우리에게 찾아온 계절은 낮과 밤이 반복되었다. 마치 동전의 양면 갖다. 그리움과 기다림, 애틋함과 아련함, 감사함과 따뜻함. 당신의 들숨에 나의 날숨을 붙였다. 숨은 순식간에 열기로 휩싸여 당신의 코와 잎을 타고 몸 속 깊숙이 들어갔다.   빠르고 주저없이 약간의 쓸쓸함을 머금은 두 번째 우리의 가을처럼. 가을은 목젖을 지나 기도를 관통해 폐로 들어갔다. 그리고 심장을 감싼다. 붉은 땀이 흐르는 심장은 타오른다.

 

두 번의 가을 가을이 끝나가요, 두 번째 가을이 세 번째 가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쩌면 첫 번째 가을엔 두 번의 가을에 대한 두려움이 컸을지도-. 우린 세번째 가을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 남아있는 설레임. 갈망하는 사랑.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 우리의 두 번째 가을 아쉬웠던, 괴롭혔던, 두려웠던 시간들 이젠 놓아줘요 두 번의 가을, 두번째 가을을

 

 

*

 

 

#02 테오의 시

 

 

아구아 말라Agua mala ; 나쁜 물

 

거칠고 축축한 숨소리는
잘 짜여진 그물처럼
치밀히 나를 올가메

경계선 끝에 선 너와 나
현실과 비현실 사이 어디쯤
깨고 싶지 않은 꿈

억압의 울타리 속 격렬한 격정은
너와 나를 속박하고 땀과 살은
단말마의 신음을 토해

거친 숨소리
뜨거운 온도
물컹한 눈빛이 교차된 너와 나

나쁜 물에 빠져
깊숙히 침잠되 멈추지 않고 있어
보라빛으로 물들고 있어

 

Fin

/

🗓️2021년 02월 01일
우리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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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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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lune

    1
    about 2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남긴이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 2023 달이 참 예쁘다

지구의 자전, 달의 공전 사실은 로슈한계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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