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 술 좀 좋아하면 어때서?

새해가 되면 항상 수면 위로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어요. 바로 '금주'인데요.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정말 매해 1월에는 검색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물론 술을 즐기는 저와는 거리가 먼 키워드예요😁. 오히려 저는 올해, 어떻게 하면 이 음주 문화를 건전하게 즐길 수 있을지 생각해 봤는데요. 

마침 새해인 만큼, 제 생각을 같이 공유해 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요.

1. 혹시 술 좋아하세요?

'술 좋아하는 사람만 걸러도 연애가 편안해집니다'

어느 날 이런 타이틀의 영상이 제 유튜브 알고리즘에 등장했던 적이 있어요.

대충 어떤 내용일 지 예상은 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 때문에 이렇게 자극적인 타이틀을 내건 걸까 궁금했어요. 클릭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래요. 

이 유튜버 분은 본인이 술을 입에도 안 대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기에, 저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었어요. 

하지만 제게 저 말은, '리스크가 있는 일은 무조건 피해라'라는 말처럼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좋아하는 걸 포기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2. 술 좀 좋아하면 어때서!

방법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죠. 마시는 양을 잘 체크해서 조절하든, 횟수를 정하든, 술 마실 때 물을 자주 마시든, 술자리에 있다면 자리에서 일어날 시간을 알람으로 설정해 놓든... 이미 다들 알고 계신 방법일 거예요. 

방법도 방법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술에 마시는 행위에 대한 내 생각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는 거예요. 

그래서 구독자님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가 하나 있는데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제 생각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었어요. 

바로 '어나더 라운드'라는 영화예요. 4명의 고등학교 교사들이 아래의 가설을 실험해 보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어요. 

구독자님이 술을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를 꼭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술을 마시는 행위를 다각도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재미까지 갖춘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칵테일의 세계를 알게 된 후로는 더 넓어졌지만, 여전히 제게 술이란 건 '대화의 창을 여는 도구'로 여겨지고 있었어요. 특이하게도 저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제 자신과의 대화도 떠오르더라구요.

구독자님에게 술을 마시는 건 어떤 의미일 지 궁금하네요. 우리 올해도 행복하게 음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구독자님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럼 다음 주에 뵐게요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혹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몸에 해로워요. 건강하게 음주 문화를 즐기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