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젠슨 황의 카드뉴스 콘텐츠를 올린 뒤
우연히 알고리즘에 뜬 영상을 보다가 55분 내내 화면 앞에 멈춰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가장 인상 깊은 한 장면을 골라 릴스 한 편으로 만들고 끝냈을 텐데
(실제로 그중 한 조각은 오늘 릴스로 먼저 전해드리기도 했죠!)
이번엔 도무지 그게 안 되더라고요.
버리기 아까운 이야기가 너무 많았거든요.
그래서 욕심을 좀 냈습니다.
오늘은 앞으로의 5년을 바꿔 놓을 일곱 가지 찐 조언만 골라 정리해봤어요.
끝까지 읽고 나면 적어도 하나쯤은
"아, 이건 대박이다" 싶은 문장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아래 카드뉴스도 읽어보세요!!(프롬프트도 함께 공유해드렸습니다)
1️⃣ 값이 '0'에 가까워질 때, 이면의 기회에 주목해라

젠슨 황은 지난 30년을 '계산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드는 일'에 썼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했는데요.
비용이 0에 가까워지면 사람들은 보통 "그럼 덜 쓰겠네"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정반대라는 겁니다.
값이 거의 0이 되는 순간 이전엔 상상도 못 했던 일을 벌이게 된다는 거죠.
(인터넷 전체를 통째로 컴퓨터에 넣어버린 것처럼요.)
저는 이 말이 콘텐츠를 만드는 저희에게도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글도, 영상도, 디자인도 AI 덕분에 만드는 비용이 거의 0에 가까워졌으니까요.
이때 "돈 주고 하던 걸 더 싸게, 더 빨리" 수준에 머물면 딱 그만큼만 성장합니다.
대신 "비용이 0이 됐으니 예전엔 엄두도 못 냈던 뭘 해볼까?"를 물어야
비로소 남들과 다른 자리에 서게 되는 것 같아요.
2️⃣ 코딩 X, '말'로 시키는 시대

한 학생이 물었습니다.
"코딩을 배우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사실인가요?"
젠슨 황은 손사래를 쳤어요.
코딩이 하고 싶으면 당연히 하라고요.
다만 그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제 컴퓨터를 다루는 언어는 C++도, 파이썬도 아닌 '사람의 말'이라는 거예요.
그는 이렇게 표현했어요.
원하는 걸 그냥 말로 설명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는 시대
지금껏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전 세계에 1천만 명뿐이었는데
이제는 80억 명 모두가 컴퓨터를 부릴 수 있게 됐다고요.
저는 이 대목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나는 기술을 잘 몰라서…"라는 말로 스스로 문을 닫아두신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 문은 이미 활짝 열려 있었던 거예요.
중요한 건 코드를 외우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설명하는 힘.
그 힘은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3️⃣ AI에 올라타되, '나만의 색'은 내주지 마라

강연 후반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어요.
요즘 거의 모든 나라가 '각자의 AI를 가져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있다는 겁니다.
나라의 데이터를 남에게 넘겨 가공된 지능을 다시 구매해 오는 구조로는
언어도, 문화도, 산업도 결국 남의 것이 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인도도, 일본도, 프랑스도 저마다 '자기만의 지능'을 지키려 한다고 합니다.
제가 캡션을 매번 이렇게 길고 정성껏 쓰는 이유도 사실 여기에 있어요.
AI가 다 비슷하게 써주는 시대일수록 '나라는 사람'의 결이 묻어나는 글이
오히려 더 귀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도구는 마음껏 쓰세요.
대신 그 위에 올릴 '나만의 색'만큼은 절대 누구에게도 외주 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4️⃣ 즉답하지 말고, 오래 생각하라

젠슨 황이 AI의 미래를 설명하다가 자기 자신을 예로 들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대화하는 동안의 나는 대부분 '즉답'을 하고 있지만
가끔 정말 중요한 질문을 받으면 "잠깐, 그건 좀 생각해볼게요" 하며
머릿속에서 여러 갈래의 길을 천천히 따져본다는 거예요.
앞으로의 AI도 이런 '오래 생각하는 능력'을 갖게 될 거라 했는데
저는 이게 오히려 사람에게 더 필요한 말 같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결정을 '즉답'으로 처리하며 살아가거든요.
빠른 게 미덕인 시대지만
인생의 방향을 가르는 질문 앞에서는 일부러 속도를 늦출 줄 알아야 합니다.
진짜 중요한 문제일수록 하루쯤, 일주일쯤 충분히 오래 고민해 보세요.
좋은 답은 대개, 그렇게 묵혀 두고 살다 보면 그 끄트머리에 찾아 옵니다.
5️⃣ 막연한 목표는 이뤄지지 않는다

AGI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에 젠슨 황은 엔지니어다운 답을 했어요.
[AGI는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범용 인공지능) 의 약자입니다]
엔지니어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요.
무엇이 성공이고 어떻게 통과를 판단할지
그 정의가 없으면 애초에 시작조차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AGI'라는 막연한 단어 대신
수많은 시험을 통과하는 것으로 목표를 바꿔 말했죠.
이건 우리의 목표 세우기와 정확히 닮아 있습니다.
"올해는 좀 더 성장해야지" "건강을 챙겨야지" 같은 말은
듣기엔 좋지만 사실 아무것도 정의하지 않은 말이에요.
언제까지, 무엇이, 어떻게 됐을 때 '됐다'고 말할 수 있는지
시험 문제처럼 또렷하게 적어두는 것.
목표는 그 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손에 잡히기 시작합니다.
6️⃣ 정보를 쥐지 말고 흐르게 하라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보면서 윤소정님이 말씀하신 슈퍼 샘플, 주언규님의 유튜브 철학도 떠올랐어요)
젠슨 황은 직속 부하 직원이 55명이나 되는데
따로 일대일 면담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누구에게만 몰래 알려주는 '특별한 정보' 같은 것도 없고
모든 정보를 회사 전체와 똑같이 공유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참 멋졌어요.
사람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힘을 가져야 한다는 거였죠.
곱씹어 보면 우리 주변에도
정보를 살짝 쥐고서 그걸 권력처럼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선도할 사람은 아는 걸 기꺼이 나눠주고도
여전히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될 거예요.
쥐고 있던 걸 한번 흘려보내 보세요.
생각보다 잃는 건 적고 반대로 쌓이는 신뢰는 큽니다.
7️⃣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상대하라

마지막은 조금 도전적인 이야기입니다.
엔비디아는 경쟁자가 정말 많은데
젠슨 황은 심지어 경쟁사에게 자기 회사의
다음 제품, 그다음 제품 계획까지 다 보여준다고 했어요.
비교당하는 게 두렵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답합니다.
경쟁사 제품이 설령 공짜라 해도 그건 충분히 싼 게 아니라고요.
가격 한 줄이 아니라 '전체 가치'로 압도하기 때문에
애초에 가격 싸움에 끌려 들어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이 말을 일하는 우리 모두가 새겼으면 해요.
"저 사람보다 싸게 해드릴게요"로 시작하면 끝까지 가격으로만 경쟁하게 됩니다.
대신 "이 사람과 일하면 역시 다르구나"를 느끼게 하면
그때부터는 가격표에 갇히지 않아요.
숨기지 말고, 더 보여주고 압도적인 가치를 만드는 쪽이 되세요.
시작은 느려 보여도 결국 그 길이 더 멀리 갑니다.
토요일 밤 10시 30분, 여기까지 일곱 가지를 숨 가쁘게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55분 안에는 이것 말고도 좋은 이야기가 더 많았어요.
그래도 지금 숨 가쁘게 도전의 시기를 지나고 계신 분들께는
오늘 내용이 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읽으신 것 중 단 하나라도 실행으로 옮겨 변화를 이루신다면
제가 주말까지 글을 쓴 보람은 충분합니다 :)
혹시 주변에 새로운 흐름 앞에서 혼란을 겪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 이 글을 슬쩍 건네주세요.
함께 보고,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현사이트는 함께 하는 성장의 가치를 알고
직접 경험한 이야기와 깊은 생각을 나누려 노력하는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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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스레터에서 다 못 한 깊은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나누는 시간도 준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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