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tartup

실리콘밸리 최고의 펀드 Benchmark가 보는 요즘 VC들과 인공지능, 오랜만에 가슴뛰게하는 하드웨어 Meta 스마트안경, Reddit과 Shein의 IPO준비? 뉴럴링크 $43M 투자, 알토스가 투자한 캘린더 앱, 메타 Text-to-Video 모델 Emu 출시

실리콘밸리 VC가 본 이 주의 트렌드

2023.12.04 | 조회 3.6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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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자로 일하면서 제가 접하는 정보와 개인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매일 미서부 아침 6시 (서울 밤 10시)에 경제, 테크, 스타트업, VC 뉴스를 유튜브에서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주간 실리콘밸리는 경제, 테크, 스타트업, 부동산, 재정적 자유, 비지니스에 관한 정보들을 함께 토론하면서 제가 배워가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도 함께 배워나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본 커뮤니티의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닌 전반적인 트렌드와 그에 대한 의견들입니다.

평일 매일 실리콘밸리 시간으로 아침 6시 (서울 밤 11시)에 클럽하우스에서 세계 각국에 계신 패널분들과 1시간동안 최신 뉴스를 읽고 녹음과 기사모음을 뉴스레터로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주간으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트렌드와 VC 동향에 대해 일요일 오전 6시(서울 밤 11시)에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이 세션은 팟캐스트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주실밸 팟캐스트

오픈채팅방: 기사 공유, 정보 (비번:2123)

오픈채팅방: 스타트업/VC 토론 (비번:2050)

오픈채팅방: 잡담방 (비번:2050)


벌써 12월이네요. 매년 그렇듯이 실리콘밸리는 이미 blackout period가 시작된 연휴분위기입니다. 보통 7,8월은 대부분 여행을 다니며 휴가를 보내고 11,12월은 친척 가족들과 모여서 휴가를 보내기때문에 다들 연락도 잘 안되고 딜도 미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주실밸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 하고 싶은 내용이 한주간 있었던 미국 딜들을 리뷰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다루고 싶은 주제나 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고민이고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시스템화할지를 생각해보고 있는데 일단 modular하게 시도해보고 재미있는 것들을 정리한뒤 연말 휴가기간동안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12월 한달동안 내용이나 구성이 좀 정신없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설레는 하드웨어 Meta Smart Glasses

케이스가 외부 배터리이자 충전기! 사진을 클릭하시면 모델과 가격을 보실수 있습니다.
케이스가 외부 배터리이자 충전기! 사진을 클릭하시면 모델과 가격을 보실수 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없이 직원할인가로 50%할인받을수 있는 기회라 일단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드는 구매입니다. 퀘스트 3도 재미있긴한데 이건 사실 세상과 단절된 (Mixed Reality덕에 좀 나아졌지만) 경험이라면 이건 기술과 인공지능이 제 삶에 녹아드는 느낌입니다. 

사진, 동영상, 인스타라이브 같은 당연한 기능들뿐만 아니라 애플의 voice isolation을 지원하는 생각보다 좋은 통화품질 그리고 생각보다 밖으로 새나가지않는 사운드덕에 통화나 음악을 듣기에 정말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건 메타의 LLM모델과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해서 Google assistant를 뛰어넘는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2022년 12월말 기준으로 트레이닝된 모델이라 "샘알트만이 해고된 이유는 무엇이냐"라는 저의 질문에 "샘알트만은 해고된적이 없다"라고 답하는등 웹버전에 비해 아직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Google assistant나 Alexa 혹은 Siri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걸 사용하면서 제 머리속에는 "애플 주식을 사야겠다"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스마트안경이 그 자체로는 좋은 제품이지만 폰과의 호환성이 크게 떨어져서 일정 등록, 메모, 알람설정, 전화걸기, 메세지보내기, 네비게이션, 앱열기, 스마트홈등등 Google assistant나 Siri가 할수있는 모든 활동이 제한적이었기때문입니다. 만약 애플이 직접 LLM 챗봇이 들어간 스마트안경을 아마 곧 만든다면 이 모든게 가능해지고 그럼 지금보다 훨씬 더 편해질수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경안에 작은 디스플레이까지 넣으면 완벽할 것 같네요.

심슨만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근데...혹시 드래곤볼 모르는분들도 있나요 여기...?
심슨만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근데...혹시 드래곤볼 모르는분들도 있나요 여기...?

동시에 든 생각은 "OpenAI의 B2C 비지니스는 큰일났다"인데 그 이유는 아무리 OpenAI가 마소랑 손을 잡았고 ChatGPT가 최고의 모델이더라도 저는 80%의 성능이라도 제 스마트안경에서 쓸수있는 모델을 쓸거라는 확신이 들어서입니다. 어차피 이번 세대 "인공지능"의 특성상 완벽은 기대하지도 않고 쓰기편한게 제일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는 하드웨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에 스마트안경과 스마트반지정도가 바로 다음 세대에 중요한 웨어러블이라 인터페이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여러번 말했듯이 저는 컴퓨터와 인간이 터치를 통해 소통하는게 정말 불편하다고 생각했고 그때문에 다음 세대 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메타의 미래를 밝게보는 편이었는데 장기적으로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스마트안경에 모든걸 담기에는 너무 무거운만큼 단기적으로는 컴퓨팅파워를 고려했을때 아이폰이 메인 프로세서가 되고 스마트안경과 스마트링을 이용한 컴퓨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메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계속 애플이야기만 했지만 이번 스마트안경이 구글에서 압도적인 제품이 나온다면 혹시 픽셀이 아이폰을 앞지를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는데 구글의 스마트안경이 정말 압도적이어야하긴 하겠네요.

근데 2011년에 이미 구글 글래스를 내놓았던 구글 입장에서는 좀 억울하기도 하겠네요 ㅎ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정말 가슴뛰는 하드웨어 언박싱이었습니다.

너무 일러도 너무 늦어도 안된다! 역시 인생과 투자는 타이밍
너무 일러도 너무 늦어도 안된다! 역시 인생과 투자는 타이밍

Benchmark가 보는 요즘 VC들과 인공지능

제가 제일 좋아하는 VC펀드중에 하나인 Benchmark가 유럽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이벤트인 Slush에서 총 6명의 파트너중 무려 4명의 파트너가 무대에 등장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어차피 LP는 필요없지만 Slush는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에는 Benchmark가 왜 펀드사이즈를 키우지 않는지("Venture Capital does not scale")등 펀드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역시나 주제는 인공지능에 대한 것으로 흘러갔는데요. 

1. Don't be Microsoft (i.e. 빅테크와 경쟁하지 마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들만의 비지니스 모델과 제품 생태계가 있기때문에 Copilot을 만들어내고 판매할수 있다라는 부분을 강조하였고 스타트업이라면 더 야망있고 더 창의적이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2. Benchmark는 LLM에 투자하지 않는다

Benchmark가 볼때 LLM은 너무 capital intensive하기때문에 Benchmark가 보기에는 좋은 투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본인들이 한 우버투자는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ㅋㅋㅋ).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구글이나 마소는 어차피 LLM에 투자해봤자 본인들에게 클라우드 매출로 돌아오기때문에 마음껏 투자도 하고 어차피 현금도 많겠다 그냥 사버리면 된다는 마인드로 비싸도 그냥 투자해도 되지만 VC들은 그냥 멍하니 따라가다가 뱁새가 되는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또 Benchmark는 돈으로 밀어붙이는게 아닌 개발자들위주의 세상에서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제품이 나올 거라고 믿고 오픈소스를 이용한 어떤 창업자가 현재까지 돈으로 쌓아올린 모든 것들을 넘어서는 제품은 만들거라고 믿는다고 합니다. 앞으로 12개월안에 이런 회사가 창업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찾고있다고 하네요 ㅎㅎㅎ

3. 2023년, Benchmark는 창업자에 투자한다

Benchmark의 올해 많은 수의 투자건들이 회사가 시작되는 시점 혹은 그 이전에 투자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benchmark가 창업자에 투자하고 첫번째 보드멤버, 첫번째 투자자, 첫번째 파트너가 되고 싶어하고서라고 하네요. 두사람과 그리고 아이디어만 있다면 된다고 합니다. 낭만있군요 ㅋㅋㅋ

4. 보드멤버가 되지않는것은 VC의 직무유기이다

진행자가 최근 보드멤버를 하지않는 실리콘밸리 VC가 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였는데 Fenton는 이는 직무유기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드멤버로써 CEO를 고용하고 해고하는등 governance를 공정하게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한데 이를 하지않는건 제대로 된 투자자가 아니라는 말이죠. OpenAI를 예로 들면서 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금은 시장이 다시 보드멤버들의 중요성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사실 이런 트렌드는 2021/2022년에 창업자가 투자자에게 극도로 갑인 시절에 많이 벌어진 일인데 크립토가 유행할때는 보드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았었고 지금도 가끔 보이긴하지만 예전만큼 흔한 상황은 아니긴 합니다.

2021년 크립토시절 FTX가 보드의 부재가 어떤 재앙을 불러오는지 보여줬다면 2023년 인공지능시절에는 OpenAI가 유명무실하고 인센티브가 맞지않는 보드가 어떤 재앙을 불러오는지 너무 잘 보여줬죠. 

결국 governance는 LP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회사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합니다. 

5. 너무 빠르게 많은 투자를 받는건 창업자에겐 독이다

이건 VC펀드들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갑자기 돈이 너무 많아지면 평소에 하지않던 짓을 하게되고 Style drift가 일어납니다. 창업자들이 갑자기 큰 소비르 하게되고 그리고 더욱 더 큰 팀을 꾸리게되는데 종종 더 큰 팀은 오히려 더 적은 생산성을 보이기도 한다는거죠. 결국은 본인들에게 맞는 적절한 가치평가와 투자금을 모집해야 스타트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역시 벤치마크는 잘하고 재미있네요. 꼭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위 링크에서 3:50정도를 보시면 30분간의 대화를 직접들어보실수 있습니다

그외 뉴스들

유전자 검사로 조상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스타트업인 23andMe의 0.1%의 소비자 정보가 해커들에게 노출되었다고 SEC가 지난 금요일 발표했습니다. 1400만명의 소비자중 1만 4천명정도의 유전자와 관련된 조상 그리고 건강과 관련된 정보가 유출된건데 제 DNA정보가 유출되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이런 서비스를 쓰기가 좀 꺼져려지는 부분이네요.

얼마전에 Okta도 1%의 customer service관련 유저정보만 해킹당했다고 했다가 알고보니 100% 다 털렸다는 발표를 했는데 23andMe는 비슷한 케이스가 아니길 빌겠습니다.


오픈소스 GenAI 모델을 만드는 인프라회사인 Together가 $102.5M을 투자받았다는 소식입니다. Kleiner Perkins가 리드하고 Nvidia, Emergence가 함께 했다는데 지난 라운드의 5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하네요. Hugging face이후로 가장 주목받는 오픈소스같은데 지켜볼만 할 것 같습니다. 


피카랩스도 이번주에 $55M 투자를 받았는데 text-to-video 모델로 Runway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Lightspeed, Homebrew, Conviction, 그리고 OpenAI 드라마의 주요조연인 Quora의 Adam D'Angelo도 함께했습니다. Lightspeed는 비슷한 Stability AI로도 말아먹었는데 꾸준함은 인정해줘야겠습니다. 

다만 지난주에 메타에서 Emu라고 text-to-video generation의 SOTA라고 주장하는 모델을 내놓았는데 그 영향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한 회사인 Shein이 곧 미국에서 IPO를 시도한다고 합니다. 라이브 세션에서는 여러번 말씀드렸는데 단순한 패스트패션회사가 아니라 공급망 혁신의 선두에 서있는 회사라고 생각하고 IPO가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5월에 쓴 글인데 지금도 비슷한 생각이네요. 클립하면 당시 뉴스레터로 연결됩니다.
5월에 쓴 글인데 지금도 비슷한 생각이네요. 클립하면 당시 뉴스레터로 연결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또 다른 회사 레딧이 내년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요즘 많이 아시는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네이버카페+디씨 느낌의 커뮤니티인데 몇달전 매출증대만 생각한 CEO의 헛발질로 여론이 좀 안좋아지긴했어도 대체제가 없는 상황이라 IPO가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는 LLM모델에 데이터를 팔면서 매출을 훨씬 더 늘릴예정이라 인공지능 수혜주라고 생각하면서 15B정도로 예상한다고 하는데 과연 할수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뉴럴링크가 $43M의 자금을 모았다고 하네요. 제가 나름 실리콘밸리에서는 정보력이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딜이 나온다는 소문만 들었지 아무도 저에게 딜을 주지않은걸 보면 일론머스크랑 친하지 않으면 낄수조차 없는 딜인가봅니다 ㅎㅎㅎ트위터에도 투자하고 줄을 잘서야만 받을수있는 그 딜!


알토스가 투자한 캘린더 관리앱 Vimcal입니다. Calendly가 있는데 이게 될수있을까 싶은데 현재 Calendly paid 유저이지만 알토스를 응원하기위해 내일부터 써볼 예정입니다ㅎㅎㅎ갈아타게되면 후기 남겨드릴게요.


개인적인 공부 겸 나중에 뒤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주간 실리콘밸리가 널리 알려질수록 그 내용은 더 깊어집니다! 주변에 벤쳐캐피탈, 스타트업, 테크, 경제 트렌드에 관심있는 분들게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주간실리콘밸리 유튜브 (매일 밤 10시 라이브 및 세션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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