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똑똑한 마케팅’ 레퍼런스를 찾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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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공익 캠페인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요즘 핫한 생성형 AI가 있는데요. 오늘은 가상인물을 활용한 도박 근절 캠페인과 생성형 AI 기술로 탄생한 실종아동 네컷 캠페인 사례를 중심으로 이들이 AI를 활용해 어떻게 공익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경찰청X토스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 가상의 인물로 현실을 말하다
경찰청과 금융 플랫폼 토스가 협력해 청소년 온라인 도박 문제를 조명한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은 생성형 AI로 창조한 가상 인물 박도영을 통해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입니다. 제일기획이 기획에 참여했으며, 청소년뿐 아니라 주변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을 목적으로 했는데요.
청소년이 아닌 '어른'에게 건네는 메시지
이 캠페인은 청소년 도박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 주변 어른들의 주의와 관심에 있다는 판단 하에 기획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미니게임처럼 보이는 불법 도박은 아이들에게 도박의 심각성을 쉽게 간과하게 만드는데, 이때 정서적 지원과 올바른 지도를 제공할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부모나 교사가 청소년의 도박 문제를 인식고 지원할 때, 중독 문제를 끊어내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결국, 이 캠페인은 ‘어른’들에게 건네는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메시지인 것이죠.
AI가 만들어낸 '가상인물 박도영'
캠페인 영상 속 박도영 군은 평범한 10대 소년인데요. 그가 친한 친구의 제안으로 홀짝 게임에 발을 들인 뒤, 점차 불법 도박의 늪에 빠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박도영 군의 SNS 계정은 38일 동안 실제 고등학생의 SNS처럼 운영되었습니다. 특히, 도박 중독으로 인한 감정적 변화와 행동을 현실감 있게 묘사했는데요. 이러한 디테일은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몰입감을 제공하며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박도영 군의 SNS 계정 속 모든 게시물은 도박 경험 청소년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밀하게 설계되었는데요. 캠페인 제작 과정에서 실제로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전문가를 인터뷰해 청소년들의 행동 패턴, 경제 관념, 그리고 도박 중독의 징후를 분석했죠.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현실적으로 보이는 박도영의 얼굴과 SNS 콘텐츠를 만들어 대중이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실종아동네컷 캠페인: AI로 구현한 희망
생성형 AI를 활용한 최근의 공익 캠페인 사례는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인생네컷과 경찰청이 협력해 진행한 ‘실종아동네컷’ 캠페인입니다.
광고대행사 HSAD에서 기획을 맡았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실종 당시 아이의 모습과 현재 나이에 맞게 예측된 이미지를 한 프레임에 담아내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네컷 사진의 끝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실시간 신고와 공유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죠.
이 과정에서 실종 당시 아동의 나이, 외모 특징, 성장 과정을 분석해 현재 모습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했는데요. 이렇게 완성된 실종아동의 네컷 사진은 인생네컷 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함께 출력되어, 누구나 쉽게 실종아동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총 9,371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18,742장의 실종아동네컷 사진이 출력되어 사람들에게 실종아동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이제 생성형 AI는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경찰청X토스의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과 실종아동네컷 캠페인 사례 역시 공익과 기술이 만나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죠. 앞으로 생성형 AI가 다양한 공익 분야에서 또 어떤 놀라운 혁신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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