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콘텐츠는 애플TV를 구독하거나 구독할 생각이 있다면 꼭 시청하시길 추천하는 드라마 한편과 읽어두면 잘난척 하기 좋은 책을 준비하였습니다. 직접 보지 않고도 뉴스레터 내용만으로 ‘아 그거 그런 내용이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리뷰입니다. 그럼 재미지게 읽어주세요. 다음 뉴스레터는 10일 뒤에 만날 수 있겠죠😉 꼭 🎵그랬으면 좋겠네🎵
우린 폭망했다(We crashed)
폭망?
애플TV 9부작 드라마입니다. 애플 관련 제품(패드나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무료로 3개월을 볼 수 있고 다른 기계(콘솔PS5등)를 인증하면 또 몇 개월 무료구독을 할 수 있습니다. 무료구독에 관해서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충분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공유오피스(co-working) 서비스 사업을 미국에서 창업하여 비 상장 업계 1위까지 오른 입지적 기업 위워크(WEWORK) 창립자 애덤 뉴먼과 그의 아내 레베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위워크는 2019년 주식시장에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결정 하였을 때, 기업가치를 무려 약 470억 달러(한화 약 60조)로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기업공개를 하자 정작 기업가치는 약 90억 달러(한화 약 13조)로 추락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2019년 기업공개를 앞두고 주인공인 애덤 뉴먼을 이사회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는 장면부터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이후 드라마는 애덤 뉴먼이 초기 창업을 시작하던 찌질한(?) 시절부터 차근차근 그의 삶을 되짚어봅니다.
애덤은 본인 스스로를 ‘연쇄창업자’라고 소개하며 창업에 대한 욕망(?)이 남달랐던 사람입니다. 그는 몽상가적 기질을 발휘하여 본인이 펼칠 사업이 야무지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본래 요가 강사이자 명상가 였던 아내 레베카는 애덤 뉴먼의 신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계속 확신시켜주며, 뉴먼의 창업에 대한 상상력과 열망을 끊임없이 응원하고 무한 신뢰합니다. 애덤 뉴먼 역시 아내를 신뢰하죠.
드라마의 장르는
필자는 위워크에 대해 자세히 몰랐기 때문에 초반 이들이 서로 격려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면 결국 목표한 바를 이루어내는 장면을 보면 ‘이 드라마는 미국의 창업자들이 어떻게 역경을 이겨내고 원하는 바를 성취한 성장 및 자기개발 드라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정도로 드라마의 여러 연출이(음악과 영상화면) 주인공의 몽상가적 기질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부각시키며 긍정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창업자의 성공신화를 그린 것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이들의 결과는 ‘폭망’이다라는 고발성 짙은 드라마였습니다.
뉴먼과 레베카는 그들의 이상 뒤로 현실을 숨기고,(겉으로 위워크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만 같지만, 어마어마한 적자가 매출을 앞섭니다) 멈추지 않는 사업에 대한 욕망으로 직원들을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게 합니다.
무엇보다 본인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세계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회사는 즐겁게 일 하는 파티문화를 중시한다면서 열악한 근무조건을 정당화 시킵니다.
그래서 누가 폭망했나?
역경, 극복, 역경, 극복, 주인공들의 심리묘사, 위워크의 이슈 등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극 전개가 지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회를 보고나면 자본주의의 실상은 결국 찝찝하다는. 폭망했으나 실제 폭망한 것은 직원들 뿐이라는 사실…애덤과 그의 아내 레베카의 자산 규모는 어머어머 하다. 🤬
관중 포인트
배우들의 연기가 압곤 애덤을 연기한 자레드 레토, 레베카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자레드는 매사에 높은 텐션과 환각상태에서 사는 듯한 모습의 애덤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고상하고 고매한 척 하지만 결국 누구보다 명예와 부를 사랑하는 허영심 많은 레베카의 이중적인 모습을 해서웨이가 소름끼치게 연기합니다. 참, 한국 배우 김의성님이 일본의 부호 손정의(소프트뱅크 대표) 역할로 등장합니다. 위워크가 손정의에게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받기 때문에 드라마에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합니다😀
쌤통의 심리학
쌤통: 샤덴프로이데(schaden freude) - 독일어 ㅣ 샤덴은 피해, 프로이데는 기쁜을 뜻함. 쌤통이라는 표현이 독일어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으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번역가는 ‘쌤통’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캬~ 탁월한 선택. 번역가의 센스에 무한 박수를 👏
너와 나의 쌤통심리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참 쌤통이다”라고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른 기억이 한번 쯤은 있을 것입니다. 없다고요. 그래요. 당신, 참 착하시군요.🥲
이 책은 모두가 한번쯤은 경험한, 타인의 불행을 보고 기뻐했던 너와 나의 행동심리에 관한 책입니다. 행동 심리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 책도 수많은 실험과 예화를 통해 쌤통의 심리학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쌤통심리가 발동되는 이유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그렇다. 우리는 이기적인 존재다
자고로 인간의 본성이 악한지 선한지는 늘 철학적 주제이었습니다. 성악설, 성선설 등,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한번 쯤은 생각해야했던 토론거리였더랬죠. 그러나 학창시절의 열띤 토론이 무색하게도, 현대는 진화와 프로이트 심리학에 근거한 행동심리학이 대세이기 때문에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봅니다. 인간은 생존하려는 이기적인 본성 때문에 자기계발을 하고, 사회 발전을 이루고, 타인이 생존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봉사도 하는 이른바 이기적인 이타심을 발휘한다고 하죠.
쌤통 심리도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 발동으로, 결국 타인보다 우월하고 싶어하는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타인보다 능력이 뛰어나게 되는 방법은 2가지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다른 사람보다 앞서는 방법, 다른 사람이 열등해져서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자동적으로 월등해지는 방법 이기적인 인간에게는 전자보다 후자가 더 짜릿하겠죠.
인간은 정의롭기 때문에
언뜻 보면 앞선 이야기와 달라 보이지만, ‘그놈 참 쌤통이다’ 라는 마음에 있어서는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은 이기적이지만 한편으로 정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정의롭지 못한 악한 사람이 불행에 처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동정심보다 쌤통의 마음을 갖는다고 합니다.
쌤통심리가 악이 될때
타인에 대한 질투와 누구나 조금씩은 갖고 있는 허영 때문에 발생하는 쌤통심리. 요놈의 심리가 때로는 집단적 악이 될 때가 있음을 저서는 밝힙니다. 대표적인 예가 독일의 나치와 그 지도자 히틀러입니다. 히틀러는 유대인에 대한 질투심이 강렬했다고 합니다. 또한 유대인 특유의 성실함과 영민함으로 독일내에 좋은 직군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독일인들에게도 질투를 불러일으켰다고 해요. 그래서 히틀러가 자신의 질투심을 집단적 질투심으로 확증시켜 유대인들을 살육했을 때 대부분의 독일들은 나치와 히틀러의 이런 모습에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죠.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지만 이 마음을 통제하지 않으면 결국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쌤통심리 활용하기
인간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기 보다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합니다. 타인을 인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역 이용하여 누군가에게 호감을 받고 싶거나 설득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시키는 말과 행동을 하면 됩니당. 하지만 그게 어렵다는;;;😅
유명한 처세술가 데일리카네기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을 상대할 때에 상대방을 논리적인 존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감정적인 존재, 편견에 가득 차 있고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를 상대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아니아니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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