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지난 과거의 솔직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2024년 1월. "몽몽클럽"이라는 이름으로 SNS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한 가지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봐 주겠지."
그 믿음 하나로 하루 종일 앉아 콘텐츠를 만들었고, 단어 하나, 색깔 하나에 몇 시간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없었습니다.
게시물은 아무도 보지 않았고, 좋아요는 손에 꼽았으며, 팔로워는 100명 아래에서 2주 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죠.
그때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알고리즘 때문인가?’, ‘운이 없어서 그런가?’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운’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제가 몇 가지 중요한 착각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오늘은 제가 콘텐츠를 만들면서 정말 후회했던 실수 3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계시다면 이 이야기가 작은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
1.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던 것
처음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저는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을까?”
그래서 한 문장을 쓰고 지우고, 다시 고치고, 디자인은 몇 시간씩 잡고 늘어지고, 심지어 첫 게시물 하나를 올리는 데 며칠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처참하게도 그렇게 공들인 콘텐츠일수록 반응은 더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깨닫는 데는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콘텐츠를 얼마나 예쁘게 만들었는지, 얼마나 시간을 들였는지에 별 관심이 없더라고요.
오히려 더 반응이 좋았던 건, 꾸미지 않은 이야기,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정보, 속도감 있게 쌓이는 신뢰였습니다.
그때 알게 됐습니다.
‘완벽’은 내가 만족하기 위한 것이지, 콘텐츠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는 아니라는걸요.
콘텐츠는 완벽해서 반응을 얻는 게 아니라, 꾸준해서 신뢰를 얻는 겁니다.
2.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던 것
처음엔 제가 자신 있는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
'몽몽클럽'은 반려견 건강&양육 정보를 제공하는 계정이었고, 수의학과 반려견 훈련, 습성 등을 하나 하나 뜯어가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기에 내용 자체에 자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죠.
“이건 내가 많이 공부했고, 남들보다 잘 아는 주제야.”
'그러니 당연히 사람들이 반응하겠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회수는 늘 제 기대치를 밑돌았고 댓글은 거의 달리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관심의 방향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저’에겐 중요했지만, 사람들에겐 중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해야 하는구나.'
그 후로 바꿨습니다.
DM으로 받은 질문들을 정리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고민, 검색결과를 수집했어요.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반응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같은 정보여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전달될 때, 사람들은 그 콘텐츠를 저장하고, 공유하고, 결국 브랜드를 기억하게 되더라고요.
3. ‘팔로워 숫자’에 집착했던 것
처음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팔로워 숫자를 확인했어요.
좋아요 수가 적으면 괜히 기분이 꺾이고, 조회수가 오르면 괜히 들떠있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숫자가 제 비즈니스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팔로워 수는 늘어났지만,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 좋아요 수는 많았지만, 실제 고객은 연결되지 않았으며,
- 숫자에 집착하느라 정작 중요한 건 놓치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콘텐츠’가 아니라, ‘내 고객’이 반응할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조회수는 줄어들었지만, 실제로 댓글 반응이 증가했고,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는 콘텐츠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확신이 생겼습니다.
'SNS는 숫자를 키우는 게 아니라, 신뢰를 쌓는 곳이구나.'
실수는 ‘후회’가 아니라 ‘기회’였습니다
제가 콘텐츠를 만들면서 후회했던 이 세 가지 실수,
지금 돌아보면 오히려 정답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 완벽함보다 꾸준함이 중요하고,
-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고객이 듣고 싶은 말이 중요하고,
- 팔로워 숫자보다, 실제 고객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콘텐츠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저처럼 시행착오를 겪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 실수는, 결국 방향을 바꾸기 위한 힌트가 되어줄 테니까요.
이제는 좋아요 수보다,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해보세요.
그게 결국, 브랜드를 키우는 콘텐츠입니다.
[ 4월 컨설팅 일정 안내 ]
4월은 개인 사정 상 15일까지만 컨설팅이 가능합니다.
- 인스타그램 컨설팅을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 다른 컨설팅처럼 준비 없이 말만 하고 끝내지 않습니다.
- 1시간의 컨설팅을 위해 4시간 이상 PPT 자료를 준비합니다.
- 1번의 컨설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후 이메일로 지속적인 피드백을 드립니다.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 도구로 사용하는데 답답함을 느끼신다면, 지금 바로 신청해주세요 :)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