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피레터 -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

의지하기

보통 ‘의지하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사람에게 의지하는게 떠오른다.

사람들이 주로 의지하는 대상은 보통 사람이고 어디까지 의지하는게 가까운 관계에서 적당할지 화두로 올라오기도 하니까. 그리고 사람들은 작고 또 크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나도 사람들과 서로 적당한 의지를 하며 살아가지만 사람이 아닌 경우도 많다.

예를들면 영화, 글 이런것들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의지했던것들이라 의미가 크다.

중학생때 영화를 거의 매일 영화를 봤다. 맨날 볼 영화가 정해져있던것도 아니고 넷플릭스에서 찾다가 재밌어보이면 보는 식이었다. 그러다가 보면서 별로면 다른걸 보고 영화를 다 보고나면 해석까지 찾아보는게 내 취미였는데 지금은 위키피디아라고 내가 본 영화를 평점을 매기거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그때는 블로그에서 봐야해서 이곳저곳 누군가의 평론 블로그를 돌아다닌 기억이 많다. 근데 그것 덕분에 영화 취향이랑 보는 눈이 좀 생긴것 같다. 특히 남들이 대체로 좋아하는 영화를 나는 집중하기 어려웠을 때 “내가 잘 모르나보다”하고 넘기는게 아니라 “이 영화가 내 취향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 내가 뭘 좋아하고 또 뭐에 관심이 없는지 명확하게 말 할 수 있게 된것이다.

좋아하는걸 줄줄 말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는 건 참 감사한거 같다.

자유로운 코멘트 혹은 답신을 주세요!

오늘의 감상이나 떠오르는 것을 공유해주세요 😄

남겨주신 답장은 필진에게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