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피레터 - 베이글.. 좋아하세요?

베이글.. 좋아하세요?

아침이나 첫끼로 보통 어떤걸 드시나요?

저는 주로 베이글을 먹습니다. 자취를 하면서 한식이랑은 많이 멀어졌고, 요리는 번거롭고 설거지도 해야하니까 베이글을 오븐에 데워먹는게 요즘의 제 소소한 루틴이에요. 원래는 베이글을 직접 사서 먹었었어요. 그러다가 저축을 좀 하고싶어서 좀 더 싼값에 영양성분도 나쁘지 않은 베이글을 찾았는데요. 바로 두부베이글이에요. 일반 베이글이랑 다른점은 쫀득함이 덜 하고 좀 더 고소해요. 맛으로만 보면 베이글 전문점가서 사먹는게 가장이지만 매번 그러기는 아쉬우니까요. 그리고 두부베이글은 집에서 먹지만 밖에서 또 맛있는 베이글을 찾게되면 더 맛있답니다! 평소 먹던 베이글이 아니니까요. 그런 말 있잖아요. 너무 자주 먹거나 하는 것들은 질릴 수 있으니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면 좋다는 거 말이예요. 

그래서 말인데 제가 최근에 맛있는 베이글집을 찾았습니다. 요즘 아이엘츠 때문에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그 근처가 번화가여서 먹을거리가 되게 많아요. 근데 마침 수업하다가 베이글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추천받은 베이글집을 갔는데 사장님은 친절하지 베이글은 또 맛있는거에요.

소금버터베이글을 제가 처음 먹어봤는데 베이글 하나에 되게 신경을 기울였다는게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소금빵도 빵 바닥이 버터로 바삭한게 있고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없는게 있는데 이곳 베이글 아래는 버터로 바삭했어요. 소금빵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베이직한 빵의 소소한 행복이죠. 처음부터 달달한 빵들은 사실 달거라고 생각하고 먹어서 별 생각이 안드는데 바게뜨나 치아바타, 깜바뉴 같은 식사용 빵의 경우에는 정말 맛있는 빵집이라면 빵에 기교를 첨가하더라고요. 그래서 예상치도 못한 버터의 풍미나 놀라운 맛을 느낄때는 제가 이렇게까지 빵에 진심이었나 싶을정도로 놀래곤해요. 

빵은 또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양하잖아요. 정말 많은 빵의 종류가 있으니까요. 저는 대체로 식사용 빵을 좋아해요. 앞에서 말한 베이글, 치아바타가 대표적이고요. 특히 갓 나온 빵을 먹을때 행복이 별게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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