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일링 서비스의 묘미는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흐른 후에 메일을 열 수도 있긴 하겠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나는 글에 시간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아 메일링 서비스에 반했더랬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아직 저녁에서 늦은 밤사이에 계시길 바란다. 이 글을 쓰는 조우는 그 시간에 있다. 오후 일곱 시 반에서 열 시 반 사이 어딘가에. (하루의 끄트머리에 글을 작성하는 게 왜인지 업무태만처럼 느껴질까 봐 구체적인 시간을 밝히지는 않겠다) (아니 잠깐 이렇게 말하면 지금이 늦은 시간이라는 걸 밝히는 꼴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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