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째 연못] 케이팝씬의 청개구리 YOUNG POSSE

YOUNG POSSE (영파씨) 미니 2집 [XXL]

2024.03.29 | 조회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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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케이팝에 고여있는 아이돌연못이 들려주는 케이팝 이야기

구독자님, 반가워요! 아이돌연못이 77번째로 이야기해 볼 앨범은 YOUNG POSSE (영파씨)의 [XXL]입니다.

 


[컴백 탐구] XXL, 우린 XXL 🎵

 발칙하고 엉뚱한 청개구리, YOUNG POSSE(영파씨) 컴백했습니다! 지난 미니 1 [MACARONI CHEESE EP] 데뷔한 영파씨는 하고 싶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Z세대 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데뷔 앨범에서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치즈처럼 늘어져 뒹굴거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아낸 이들은, 신인 걸그룹하면 쉽게 떠올릴 있는 이미지와 기대를 완전히 뒤엎으며 K-POP씬의 청개구리로 등장했죠. ‘힙합을 파는 걸그룹이라는 매니악함과 통통 튀는 영파씨만의 매력을 듬뿍 담아낸 번째 미니 앨범 [XXL],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

 


[아티스트 탐구] 기강 잡으러 온 힙합 이단아, YOUNG POSSE 🖤

 영파씨는 데뷔 이래로 꾸준하게 정통 힙합을 그룹의 색채로 삼고 있는 독특한 그룹인데요. 2023년 발매된 데뷔 음반 [MACARONI CHEESE EP]의 타이틀곡 ‘MACARONI CHEESE’에서는 단순하고 중독성이 강한 힙합 트랙에 귀여운 가사를 붙이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더해서 지난 2월에 발매된 싱글 ‘YOUNG POSSE UP’에서는 드릴과 저지 클럽을 조화롭게 섞어낸 트랙에 버벌진트, NSW yoon, Token의 피처링을 받으며 대중을 넘어 힙합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MACARONI CHEESE EP], 'YOUNG POSSE UP' Concept Photo
[MACARONI CHEESE EP], 'YOUNG POSSE UP' Concept Photo

 귀엽고 키치한 이미지와 음악으로 데뷔했던 [MACARONI CHEESE EP]와 다르게, 이후 발매된 싱글 ‘YOUNG POSSE UP’에서는 힙합에 걸맞은 강렬하고 무거운 이미지와 음악을 차용하며 힙합 아티스트로의 면모를 세워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힙합 전사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큰 변화가 이루어졌는데요. 그럼에도 이를 찰떡 같이 소화하며 대중에게 좋은 평을 받아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영파씨는 일반적으로 힙합 아이돌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클리셰에서 벗어나 독보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앞선 아이돌 그룹들 중 힙합을 다루었던 대부분의 그룹들은 흔히 강렬한 트랙에 소위 빡센랩을 통해 본인들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영파씨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힘을 뺀 채 특색을 살리는 랩을 지향하고 뉴 웨이브 트랩, 드릴 등 해외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장르를 적극적으로 가져오는 모습이었습니다. 더구나 뒤에서 언급할 이번 앨범 [XXL EP]에서는 아직 국내에서 많이 활성화되지 않은 레이지칩멍크 소울 K팝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장르를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지속해서 본인들만의 색채를 만들어가는 영파씨가 앞으로 어떤 모습과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되지 않나요? 💪

 


[음악 탐구] 난 아직 배고프다! 🍔

[XXL] 앨범 커버
[XXL] 앨범 커버

 타이틀곡 ‘XXL’ 90년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힙합 장르인 “G-Funk”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이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특유의 그루브를 갖춘 리듬과 신시사이저가 주는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장르입니다. 영파씨는 G-Funk에 더해 여전히 배고프다는 헝그리 정신과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옷 사이즈 XXL에 빗대 가사로 표현했습니다. 9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힙합 그룹, 우탱클랜에 대한 샤라웃과 리구개청 는없 수할 상예와 같이 앞 뒤를 뒤집어버린 가사가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귀를 사로잡는 트랙과 중독성 있는 훅이 마치 영파씨만의 허슬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이번 앨범 [XXL EP]는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을 가득 담았기에 더욱 인상적입니다. 첫 번째 트랙 ‘Scars’에서는 자신들의 꿈과 열정에 대한 내용을 아이돌 음반에서 보기 드문 레이지 장르로 담아냈습니다. 세 번째 트랙 ‘DND’에서는 청량한 플럭 신스 사운드를 포인트로 한 아프로 비트 장르를 선보이며 소속사 선배인 BM의 피처링을 받기도 했구요. 네 번째 트랙 나의 이름은 (ROTY)’에서는 붐뱁과 칩멍크 소울을 적절하게 섞어내며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적절하게 오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 ‘Skyline’에서는 저지 클럽과 브레이크 비트를 기반으로 몽환적인 무드를 잘 그려냈습니다. 힙합은 힙합대로 꽉 잡고, 다른 장르들도 적절하게 잘 소화한 양질의 앨범이라 할 수 있겠네요! 👍

 


[콘셉트 탐구] I'm about to do it XXL 🔦💥

 영파씨는 미니 2 [XXL]에서 꿈과 무대를 향한 이들의 커다란 열망을 노래합니다. 더욱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XXL 사이즈의 영파씨는 앨범 속에서 어떤 콘셉트로 표현되고 있을까요?

 

🔦 앨범 커버

[XXL] 앨범 커버 / 2023 XXL 매거진 커버
[XXL] 앨범 커버 / 2023 XXL 매거진 커버

 영파씨는 이번 미니 2집에서 90년대 미국 서부의 힙합 장르 G-Funk 기반으로 ‘XXL’ 타이틀곡으로 내세운만큼, 전체적인 비주얼 콘셉트에서도 진한 힙합의 향기 뿜어냅니다. 앨범 커버부터 이를 드러내는데요. 1997년부터 발간된 힙합 매거진 ‘XXL(더블 XL)’ 커버를 오마주함과 동시에 ROOKIE OF YEAR라는 문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면서 미니 2 [XXL] 담아낸 영파씨의 포부를 엿볼 있었습니다!

 

🔦 콘셉트 포토

[XXL] Concept Photo Black #1 ver.
[XXL] Concept Photo Black #1 ver.

 매거진 커버를 연상케 하는 레이아웃은 콘셉트 포토에서도 등장합니다. Black #1 버전 콘셉트 포토는 이름처럼 흑백 사진을 연출하는데요. 강렬한 빨간색으로 적힌 문구들과 볼드한 액세서리, 당당한 영파씨의 표정과 포즈를 통해 90년대 힙합 감성 물씬 표현해냅니다.

[XXL] Concept Photo Airplane ver.
[XXL] Concept Photo Airplane ver.

 두 번째 콘셉트인 Airplane 버전에서는 파일럿으로 변신한 영파씨를 있는데요. 더욱 높은 곳에서 많은 것을 이루고, 무대에 서고 싶은 이들의 여정을 기대하게 하는 콘셉트로, 파일럿 모자와 고글, 카고 바지등의 의상 포인트로 콘셉트를 직접 전달함과 동시에 귀여움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XXL] Concept Photo Outside #1 ver.
[XXL] Concept Photo Outside #1 ver.

 마지막 콘셉트인 Outside #1 버전자유분방한 모습의 영파씨를 담아냅니다. 데님 팬츠와 함께 비니, 헤어 블레이즈 등의 디테일을 통해 표현한 야망 넘치는 모습 이들의 모습은 남들이 걷지 않는 길 위,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죠.

 이외에도 영파씨는 흑백과 컬러의 콘셉트 포토로 서로 다른 매력을 표현함과 동시에, 어떤 상황을 두 가지로만 구분 짓는 ‘흑백논리’를 꼬집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재치있는 연출도 미니 2집 [XXL]의 감상 포인트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

 

🔦 Beam Me Up & 뮤직비디오

XXL MODE ON 🔦 Beam Me Up! / 'XXL' M/V 中
XXL MODE ON 🔦 Beam Me Up! / 'XXL' M/V 中

 영파씨는 타이틀곡 ‘XXL’ 뮤직비디오 공개 , XXL MODE ON 🔦 Beam Me Up! 라는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SUPER BIG LIGHT LED’ 빛을 쏘면 물체가 커지는 손전등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뮤직비디오의 내용을 미리 상상할 있게 만들며, 타이틀곡의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XXL' M/V 中
'XXL' M/V 中

 뮤직비디오 영파씨는 슈퍼 라이트 LED 인해 재미있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타고 있던 차의 타이어는 물론이고, 높은 건물만큼 커진 영파씨까지. XXL 사이즈의 무한한 상상력과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함께 표현했는데요. 거리의 모든 전광판에 영파씨가 등장하고 XXL 매거진 커버까지 장식하며, 모두가 이들을 향해 열광하는 세상 속에서 영파씨는 즐겁게 무대를 즐깁니다.

'XXL' M/V 中
'XXL' M/V 中

 그리고 영상의 끝에는 이것들이 모두 영파씨의 상상이자 바람임이 드러납니다. 무대 위의 사람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뮤직비디오는 마무리되는데요. 여기서 앨범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있었습니다. 타이틀곡 ‘XXL’ 소개에서도 있듯, 아직 작고 왜소한 자신들에 비해 너무나도 보이는 세상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또한 XXL 뮤직비디오 내용은 '느닷없이 떠나게 되는 한여름밤의 같은 여행' 나타낸 것이라 언급했는데요. 언젠가 XXL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며 무대에 오를 날을 꿈꾸는 영파씨의 열정을 느낄 있는 앨범이었네요!

 

Editing by 별도끼, 동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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