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무트 전선은 며칠 전에 유지되던 전선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 다만 지난 오후부터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일부 관측되었는데, 바흐무트 남부의 경우 러시아군이 2km 가량 밀려났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음.
러시아군이 현재 거의 모든 공세를 중단하고 바흐무트 전선에서 거의 정체된 상태인데 공세종말이 다가오는 것을 확인하고 일부 반격을 가한 것으로 보여짐. 다만 아직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도시 남부 외곽을 압박하던 러시아군이 물러났다고 보아야 함.
해당 지역은 숲 지역으로 이곳에서 도심지 서부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임.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M03 도로, T0504 도로, T0506 도로 등에 대한 모든 공격 또한 중단되는 상황임.
물론 바흐무트 북부의 Khromove 일대에 러시아군이 일부 진입했지만, 곧바로 1km 후방으로 철수한 것을 보면, 점령지를 유지할 수 있는 병력도 지금 모자란 것으로 보여짐. 지난 공격 기간 동안 재편성도 제대로 안하고서 공세에 투입되다보니 상태가 정말 나빠진 것으로 보여짐.
한 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M1A2 신규 제작 전차를 제공하는 방안에서, 중고 M1A1 전차를 제공하는 것으로 선회하고 있음. 기존 배송일정이 너무 밀려서 문제인데, 미국은 오하이오 주 리마에 위치한 공장에서 1주일에 3대의 M1A2 전차를 개조할 수 있음.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야하는 물자는 총 31대인데 단순 계산상으로 10~11주 가량이 걸리는 문제임.
근데 M1A2가 우크라이나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고객들이 미리 기다리는 것도 있는 상황이라 우크라이나군에게 제공할 전차 지급이 늦어지는 것은 거의 확정된 상황이었음. 이 때문에 미국은 중고 M1A1 재고들을 추려서 보내는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는 당초 2024년 초에나 M1A2 전차가 들어갈 것이라는 일정을 2023년 말로 앞 당길 수 있게 되었음.
아마도 우크라이나군에게 제공될 전차들은 미 해병대에서 퇴역한 450대의 M1A1 전차들일 가능성이 높은데, 폴란드도 여기서 116대를 구매한 것임. 미국은 총 3,500여 대의 M1 전차 재고량을 갖추고 있는데 당장 전투에서 쓸 수 있는 것들은 해병대 퇴역품이다보니.
독일은 월요일에 마르더 IFV들이 우크라이나에 첫 물량이 제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크로탈 방공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게 제공했음. 서방제 방공 장비들의 제공은 상당히 중요한데, 러시아군이 전자전으로 Buk-M1과 같은 중고도 방공장비들을 먹통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임.
상대적으로 서방제 장비들은 이러한 문제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움. 지금 우크라이나군에게 닥친 큰 문제 중 하나는, 러시아군이 중고도 방공망을 전자전으로 침묵시키고 Tu-22M3와 같은 폭격기를 동원해서 멍텅구리 폭탄들을 전선에 집어던지고 있다는 것임.
특히 아브디브카 방면 상공이 그러한데, 느리게 비행하는 Tu-22M3 폭격기를 제압할 만한 방공망이 무력화된 상황이라 서방제 방공장비 제공이 더욱 시급해졌음. 그래서 미국도 패트리어트 지대공 장비 제공을 더 빠르게 앞당기려는 것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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