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퍈스크에서는 어제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역민들에 대해 부분 피난명령을 발표함.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이 우선적으로 피난 대상이 되었는데, 최근 쿠퍈스크 방면으로 제2근위차량화소총병사단, 제18차량화소총병사단, 제27근위차량화소총병여단 등이 접근하고 있기 때문임.
크레민나 전역은 6주 동안 러시아군이 방어선을 돌파하려고 시도했고, 또 남서부를 우회하는 등 갖은 고생을 다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
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Bakhmutovka강 서부로 완전히 철수했음. 마지막까지 도심지에 남아있던 부대가 제93기계화여단의 분견대였는데, 이들 역시 어젯밤 OSPEC이 걸린 작전을 진행했음.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도심지 동부 철수 작전과 연관되었던 것이었고, 현재 강의 오른쪽에는 그 어떠한 우크라이나군도 남아있지 않음.
바흐무트 북부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크게 정체되었는데,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세 역량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여짐. 바그너 PMC와 VDV, 제20근위차량화소총병사단 등이 주력으로 나섰지만 전투지경선조차 무시하고 그대로 병력을 밀어넣는 바람에 큰 손실을 입었음.
게다가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동부와 중심부를 여전히 통제하고 있고, 최근 돈바스 방면에 신규 증원군이 도착하면서 방어선을 계속 굳히고 있음. 우크라이나군 소속 특수전 부대의 60%가 바흐무트 방면에 투입되었는데, 이들이 러시아군 경보병대의 전진을 시가지에서 막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한 편 바흐무트 포위망을 구성했다는 러시아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데, 이곳을 포위하려면 Khromove, Ivanivske, Klishchivka 언덕 방면을 모두 러시아군이 장악해야함. 그러나 이곳에는 각각 제3돌격여단, 조지아 군단, 제24기계화여단, 제80공수여단 등이 자리를 잡고 러시아군의 접근을 저지하고 있음.
게다가 T-0504, T-0506 국도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으며, 보급로는 열려있는 상태임. 러시아군이 접근하려고 하지만, 이 지역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 제26포병여단, 제40포병여단, 제43포병여단이 그들을 막아서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바흐무트 포위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음.
오히려 상황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전선은 매우 위기이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아브디우카는 지난 7~10일 간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남부 방면의 Vodyane과 Optyne의 요새화 진지들을 돌파하려고 시도했음. 그러나 이곳에는 제53기계화여단, 제1대통령 여단 등, 제110기계화여단, 제55포병여단이 방어선을 구축했기 때문에 돌파가 쉽지 않음.
오히려 3~4일 전에 제53기계화여단의 반격에 러시아군이 상당한 타격을 받아서 진격이 매우 정체되어 있으며, Vodyane과 Optyne의 땅 한조각도 확보하지 못함. 요새화 진지를 돌파하려면 포병과 기계화부대의 잘 조율된 작전 통제가 필요하지만, 러시아군에게 그 어떤 제병협동도 기대해서는 안됨.
결과적으로 작년 8월에 도달한 공격개시선에서 계속 멈춰있는 것이 도네츠크 방면 러시아군의 현 주소임. 러시아군이 추가 공세를 할 수는 있겠지만,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 보임.
한 편 영국은 우크라이나군에게 기존 14대의 챌린저2 전차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2배인 28대로 지원 물량을 늘렸음.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2개 공수여단(제25공수여단, 제80공수여단)에 배치된 T-80BV 전차중대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임.
현재 우크라이나군에게는 총 7개 공수여단이 존재하는데, 영국군은 주로 이러한 공수여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 아마도 챌린저2 전차들이 추가로 지원된다면 우크라이나 공수여단에게 제공될 가능성이 큼.
또, AS-90 자주포 역시 기존 24문에서 33문으로 늘려서 지원하기로 했으며 올해 훈련받을 우크라이나군도 2.5배 늘려서 받아주겠다는 약속을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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