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언의 수첩 #1

Ai Weiwei, Clint Eastwood, Chak Sopheap

2022.02.27 | 조회 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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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언의 수첩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해 메모하고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권도언입니다. 뉴스레터 시작 이후 처음으로 보내는 것이라 조금 떨리기도 하네요.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뉴스레터를 적어가고자 합니다. 주로 최근 감명 깊게 읽었던 글,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사람 중 소개해 드리고 싶은 분들을 제 뉴스레터에 담습니다. 그리고 제게 영감을 준 것들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

  • 중국의 사회운동 예술가 Ai Weiwei
  • 67년 영화 인생 Clint Eastwood
  • 최연소 캄보디아 인권 센터 소장 Chak Sopheap

영감을 주는 것들

  • Y Combinator 신임 사장이 서른이 되면서 쓴 글
  • "중노동에 가까운 한국 교육, 효율성은 OECD 최하위"
  • 카트 손잡이 바꿨더니 매출 뛰었다
  • 블루베리 지구

사람에 대한 이야기

중국의 사회운동 예술가 Ai Weiwei

1957년 5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그는 조각, 건축,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이며 사회 활동가입니다. Ai Weiwei는 상당히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에 비판적이고, 그에 걸맞는 예술과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Ai Weiwei가 한 말 중 이 문장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내 자신이 바로 국제 이슈다. 내 생명, 내가 처한 상황이 세계적 문제의 일부다.”

그가 지금까지 해오는 모든 예술과 활동을 잘 보여주는 문장이라고 생각되고, 그에 대해 더욱 알고 싶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실제로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오며 중국과 마찰을 빚었고, 체포, 가택연금, 구속이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경찰에 연행되는 와중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셀카’를 촬영해 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하니, 정말 그 의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Ai Weiwei의 여러 작품을 보다 느낀 것은,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용기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천안문 광장 앞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고 찍은 사진 ‘원근법 연구’ 나 ‘해바라기 씨’ 같은 작품을 보면 느껴집니다. 천안문 광장에선 1989년 민주화 요구 집회를 벌인 시민과 학생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었죠. 그리고 Ai Weiwei의 어린 시절 당시 마오쩌둥을 태양, 국민들은 그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살아야한다는 것을 교육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전시장 전체를 해바라기 씨 모양 도자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 그리고 많은 평범한 사람들도 힘을 합치면 그런 자유를 쟁취하고 억압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이런 작품에 대해 알게 되고 나서 Ai Weiwei에 대한 성장 과정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무엇이 이 사람을 이토록 공격적이고 용기있는 예술가 & 사회활동가로 만들었을까? 그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Ai Weiwei는 어린 시절 겪은 가난과 차별을 보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것들이 오늘날 가치를 깨닫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자랐던 곳엔 학교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교육을 받거나 선생님, 멘토와 같은 존재도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 그의 아버지는 중국의 시인 중 한명인 Ai Qing 이란 사람이었고, 1950년대 즈음 우익주의자라는 비난과 함께 공산당에 의해 신장 지역으로 추방되었다고 합니다. Ai Qing 또한 정치적 활동과 서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시를 자주 적었다고 하는데, 이런 배경을 보았을 때 분명 아버지의 삶이 Ai Weiwei에게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짐작됩니다. 

Ai Weiwei의 어린 시절을 읽다보니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많은 아이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PC나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가 없어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떨어진 공교육의 질을 사교육을 통해 메우고 싶지만 그럴 여력이 없는 가정이 상당히 많고, 그로 인해 교육의 격차가 벌어져 결국엔 지식과 부의 격차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동생이 아직 초등학생이므로 그런 문제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동생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자주 해주는 편이지만, 동생의 친구들을 간혹 만나게 되면 특히 지식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의사 부모님을 둔 아이
친척이 미국에 살아 방학이 되면 자유롭게 외국을 다니는 아이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여 매일 집에 혼자 있는 아이

다양한 아이들이 있고 이 아이들과 한 번씩 이야기하거나 동생과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들이 접하고 있는 지식의 스펙트럼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정보화 시대가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오산인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가?’ ,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런 정보가 있는지 알고 있는가?’ 에 있어서 당연히 ‘Yes’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제 경험 상 결국 정보라는 것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 가족에게서 얻게 될 확률이 크고 그것이 아이가 성장하는 데 기반이 될 지식일 것입니다. Ai Weiwei는 아버지로부터 그런 지식을 많이 받았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사회 운동을 하는 예술가로 성장하게 된 것이지 않을까요?

저 또한 제 동생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언젠간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이 세상의 미래가 될테니까요. Ai Weiwei 처럼 용기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Ref.

 

아 그리고 Ai Weiwei의 전시회를 가보려고 합니다. 4월 17일까지 연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드립니다.

 

67년 영화 인생 Clint Eastwood

2월의 마지막 금요일, 제가 일하고 있는 디스콰이엇의 CEO, CTO분들과 대화 중 CTO님께서 Clint Eastwood라는 사람이 경이롭게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91세의 나이에도 본인이 감독 &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에요. 감독으로 데뷔한 지 50년째라고 하며 1971년 이후 39편의 영화 연출, 그리고 24편엔 직접 출연했다고 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공식 데뷔는 1955년 영화 ‘Revenge of the Creature’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영화에 바친 시간이 무려 67년이나 되는 것인데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저는 고작 만으로 22년을 살았고 그 시간 중에 제가 좋아한 것을 한 기간은 2~3년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67년 동안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자기 일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고, 열정적으로 91세의 나이까지 해낼 수 있을지 그 원동력이 궁금해졌습니다. 

Clint Eastwood는 1930년 5월 31일에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고 여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처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엔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건초 포장, 벌목, 운전사, 육군 수영 강사 등등. 영화 업계에 있던 군대 친구(전우)들은 Eastwood의 멋진 외모를 보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 스크린 테스트를 해볼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군 제대 후 할리우드로 가서 영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처음부터 영화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라기보단 주변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일을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던 동기가 무엇일까 궁금해 최근 인터뷰와 그의 글들을 찾아보았고, 몇 가지 인상 깊은 문장을 가져왔습니다.

“I don’t look like I did at 20, so what?”

“I remember when I told my father I was dropping out of L.A. City College to train to be an actor at Universal with a six-month option. He said, ‘Don’t get too wrapped up in that, it could be really disappointing.’ I said, ‘I think it’s worth a try.’ But I always remember it could have gone the other way.”

“I keep working because I learn something new all the time.”

“My whole life has been one big improvisation.”

“I probably would have retired years ago if I hadn’t found interesting things to do.”

“Every movie I make teaches me something. That’s why I keep making them.”

“I’ve never met a genius. A genius to me is someone who does well at something he hates. Anybody can do well at something he loves – it’s just a question of finding the subject.”

“I’m not a regrets-type person.”

영화 일을 시작한 것은 순전히 우연과 운이었지만, 그 일을 사랑하게 되고 열정적으로 하게 된 것은 그의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 사회를 보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이에 맞는 인생 루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루트를 잘 밟지 못한 사람들은 잘 해내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고 좌절하곤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루트를 제대로 밟아나간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삶에 만족해하는지는 제 부모님 세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그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아니었을 확률이 높고 즉흥적이지 않은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Eastwood는 자신의 삶이 매우 즉흥적이었고, 후회하지 않는 타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그가 만드는 영화로부터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흥미를 느낀다고 하죠. 결과적으로 91세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며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있고, 인생 루트가 다른 사람과는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고 행복하고, 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인생 루트에 맞춰 살거나 남들이 원하는 삶을 좇아가는 분들이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Clint Eastwood처럼 몇 살이 되든 행복하게 재밌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Ref.

 

최연소 캄보디아 인권 센터 소장 Chak Sopheap

저는 동남아시아(South East Asia, 이하 SEA) 문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어서도 맞지만, 호주 대학에서 공부하는 1년간 많은 SEA 친구들을 만났고 자연스럽게 그 문화에 관해 관심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간혹 SEA 관련 이야기도 하려고 합니다. SEA 출신 인물 중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분은 캄보디아 인권 센터 소장인 Chak Sopheap 입니다.

“The legacy for my role is to prove that as a woman, and as a young person, we can do the work, and we can do it even better”

Chak Sopheap은 2014년 3월, 당시 29세의 나이로 최연소 캄보디아 인권 센터(Cambodian Center for Human Rights, 이하 CCHR) 전무이사가 되었습니다. 캄퐁참이라는 시골에서 나고 자라 SEA에서 가장 활발한 인권 단체 중 한 곳의 지도자에 오르게 된 이야기가 궁금해져 계속 찾아보게 되었어요.

Chak Sopheap이 네다섯 살 때 부모님께서 더 나은 생활을 위해 프놈펜(캄보디아 수도)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부모님이 계시고 언니와 오빠가 각각 1명씩 있어 3남매 중 막내였다고 합니다. 막내다 보니 부모님과 언니 오빠에게 보호를 많이 받았고, 그래서 가족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좀 더 독립적이 되고 싶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교육을 많이 받으시지 못했지만 성별과 상관없이 언니, 오빠, 그리고 Chak Sopheap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1990년대 후반 즈음이니 아무래도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였을 텐데, 부모님께선 그렇지 않았으니 상당히 열려있으신 분들이었을 거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Chak Sopheap은 부모님이 주신 기회와 지지에 힘입어 대학에도 진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Chak Sopheap의 부모님께선 가난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고 그것을 열린 자세로써, 자녀들이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인상 깊습니다. 같은 교육일지라도 성공할 수 있는 직업으로 제한하여 교육을 시켰을 수도있을 텐데 말이죠.

그렇게 Chak Sopheap이 대학을 마치고 캄보디아 협력 평화 연구소(CICP)에 인턴십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평화, 민주주의, 사회 문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국가, 민간, 국제기관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하는 도중 2005년 CCHR의 인권 관련 발표를 보았고, 한 달 뒤 CCHR 회장 및 인권 활동가들이 체포되는 것을 보며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캄보디아는 입헌군주제 & 의원내각제이며 그래서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인권 관련 문제에 민감했다고 하네요). 자신은 이 길을 계속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죠.

몇몇 다른 국가(태국, 미얀마 등)와 비교했을 때 현재 캄보디아의 인권 상황은 더 나은 편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 덕분도 있지만, TV 및 라디오에선 검열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Chak Sopheap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인권 활동을 지속하고 캄보디아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젊고 깨우친 학생들, 국민들이 함께해 주는 것에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사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끼고, 다른 곳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퍼뜨리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Be confident. Build your knowledge, and it does not necessarily have to be formal. Actively participate to learn more. Be confident in yourself. That’s the primary source of success. Without confidence you can’t achieve anything.”

 

Ref.

 


영감을 주는 것들

저에게 인상 깊은 것들,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 위주로 가져와 봤습니다.

Y Combinator 신임 사장이 서른이 되면서 쓴 글

1) 절대로 가족, 친구, 배우자를 우선순위에서 낮추지 말자. 다수의 그냥 아는 사람들보다 소수의 아주 친한 친구들을 우선시하자. 오랜 친구들과 연락을 끊지 말자. 때론 아침에 동이 틀 때까지 사람들과 얘기하자. 그런 모임을 자주 갖자.

3) 성공하는 방법 : 나에게 맞는 일을 골라서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인데 보통 무시되는 부분),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나를 믿자 (타인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 때 중요),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과 평소에 관계를 형성하자, 실력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터득하자, 그리고 열심히 일하자. 무엇이든 새롭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하는 것도 힘든 법이다.

6) 사람과 더 많은 대화를 하도록 하자. 짧은 트윗보다는 긴 장문의 글을 자주 읽자. TV나 인터넷 시간을 줄여야 한다.

10) 계획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좋은 기회가 다가오면 무조건 잡고 보자. 약간 위험한 결정일지언정 걱정하지 말자.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좋은 기회가 다가와도 그 천하의 기회를 잡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다.

11) 가능한 한 재미있고, 꿈이 크고, 똑똑한 사람들과 어울리도록 노력하자. 그들을 고용하거나 그들 밑에서 일을 하자. (직업의 가장 큰 행복은 그런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그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 또는 그렇게 될 사람들과 일을 하자.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평준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19) 사람들을 돕고 살자. 인생이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으랴. 모르는 이에게도 친절하여지자. 아무 상관 없을 때도 친절하도록 하자.

24) 새로운 것을 자주 시도하자. 이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인생을 즐겁게 하고 행복감을 늘려주고 시간을 늦춰줄 뿐 아니라 내 생각이 경직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매년 무엇인가 크고 새롭고 위험한 것을 직업적 및 개인적으로 실천하자.

28) 지위를 좇지 말자. 속 빈 지위는 오래 가지 않을뿐더러 아무런 소용이 없다.

31) 무엇이든 고마워하고 가능한 문제를 키우지 말자. 불평불만은 그만두자. 그리고 남이 성공한 것을 배 아파하지 말자. (어떤 이들은 나의 성공에 배 아파할 것이고 나는 이것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32)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자.

35) 사람을 속단하지 말자. 왜 사람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항상 배려심을 발휘하도록 하자.

36) 하루는 길고 십 년은 짧다

 

"중노동에 가까운 한국 교육, 효율성은 OECD 최하위"

교육 역시 자원을 배분하는 과정이다. 돈·시간·노력을 투입해 좁게는 성적, 넓게는 지성과 인격이라는 산출물을 얻는다.
김 교수는 효율성과 형평성, 타당성이라는 세 가지 평가기준으로 교육이 왜 어떻게 망가졌는지 분석한다. 효율성은 투입 대비 성과를, 형평성은 과정의 계층간 지역간 공평성을 뜻한다. 타당성은 교육 내용과 방식이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지 따지는 기준이다.
한국이 후진국이었던 시절, 교육은 개인에게는 사회적 성공을 약속했고 국가에게는 제조업과 첨단산업 분야에 종사할 노동력을 제공했다. 문제는 한국이 선진국을 모방하던 시대가 저물면서 벌어졌다. 베낄 것이 없어진 상황,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가 왔는데 교육체계는 여전히 이해와 암기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 머물렀던 것이다.

중학생의 주당 평균 공부시간은 공교육을 포함해 52시간 42분이었다. 고교생은 64시간 30분을 공부했다. 그러나 한국의 ‘학습 효율성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조사한 66개국 가운데 58위를 기록했다. OECD 가운데서는 꼴찌였다. 해당 지수는 수학 점수를 주당 수학 학습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김 교수는 대학 교육마저 “일에 필요한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이라기보다는 나는 이 대학을 나올 정도로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한다.

부모의 직업, 학력, 경제력에 자녀의 학업성적이 달려있다는 이야기다. 고교별로 아버지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율을 계산할 경우, 특성화고(26%) 일반고(60%) 자율고(77%) 특목고(92%) 순서로 높아진다.

교육은 유아기부터 노년까지 평생에 걸쳐서 개인의 성장과 사회 적응을 돕는 학습으로 설계해야 한다. 김 교수는 “그런 학습 능력을 누구나 기본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교육의 일차적 사명”이라면서 “360명이 1도씩만 다른 목적지로 달려도 360명 모두 선두가 되고 선구자가 될 수 있다”

위 글과 함께 시청해 보면 좋을 유튜브 영상 : 학벌사회 [무너진다 vs 무너지겠냐]

 

카트 손잡이 바꿨더니 매출 뛰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펴짐근은 무언가를 멀리할 때 사용되고, 굴근은 몸으로 무언가를 당길 때 주로 사용된다. 따라서 펴짐근은 회피 자극 및 부정적 평가와 연관되고, 굴근은 욕구 자극 및 긍정적 평가와 연관된다.
영국 런던시티대 연구팀은 쇼핑 카트의 디자인이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선행 연구를 통해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지면 소비자들의 태도, 동기 부여, 주목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파악했다. 가설 검증을 위해 기존의 일반적인 ‘표준형 카트’(가로형 손잡이)와 새로운 형태의 ‘평행형 카트’(평행형 손잡이)를 제작해 실험에 투입했다(그래픽 참조)

194명의 소비자가 표준형 카트와 새로운 평행형 카트를 각각 이용해 쇼핑했다. 구매가 완료되면 영수증을 통해 전체 구매 수량, 구매 제품 가짓수, 구매액 등을 파악했다. 그 결과 평행형 카트로 쇼핑했을 때 구매량, 가짓수, 구매액 등에서 유의미한 증가가 나타났다. 또 연구자들은 칼로리가 높은 스낵, 달콤한 초콜릿, 술 등을 ‘악한(vice)’ 제품으로, 유기농 식품, 치약과 같은 위생용품, 청소용품 등은 ‘선한(virtue)’ 제품으로 각각 분류하고 카트 이용자 간 구매액 차이를 살펴봤다. 두 제품군 모두 평행형 카트 사용자들의 구매액이 높았다.

카트를 잡는 자세와 사용되는 근육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블루베리 지구

지구 전체가 같은 부피로 빽빽하게 채워진 압축되지 않은 블루베리로 대체되었다고 가정하고 작성된 논문입니다. 그냥 재미로 한 거 같긴 한데 내용은 상당히 진지합니다 ㅋㅋㅋ 특히 지구의 바다가 블루베리 잼이 될 거라고 한 것이 포인트!

 


제가 글을 쓰는 데 익숙지 않아 읽는데 어려우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독자님께서 읽다가 궁금하신 점이나 하고 싶은 말, 글에 대한 피드백들은 댓글 또는 제 이메일(stevekwon211@gmail.com)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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