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4월 Vol.3] 40년 만에 와퍼 판매 종료, 버거킹의 무리수?🤔

4월 셋째 주 마케팅 이슈 2가지와 이번 주에 주목할 마케팅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2024.04.19 | 조회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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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딩

매주 마케팅 이슈 2-3가지와 주목할만한 브랜드 및 마케팅 스토리를 전달해드려요!


1. 40년 만에 와퍼 판매 종료, 버거킹의 무리수? 🤔

1️⃣ 버거킹의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  

출처: 버거킹
출처: 버거킹

지난 한 주 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식이 있어. 바로, 지난 4월 8일 버거킹🍔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와퍼 판매 종료🚫소식이 그 주인공이야. 오랜 기간 동안 버거킹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해왔던 시그니처 제품이기도 하지만, 특히 올해는 와퍼 판매 4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지.   

출처: 버거킹
출처: 버거킹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거킹은 와퍼 판매를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리뉴얼을 거친 ‘뉴 와퍼🆕’를 출시했어. 즉, 와퍼 제품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켜 새롭게 선보인 것이지. 버거킹은 지난 15일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더 강렬해진 불맛을 강조하는 불맛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 시작을 뉴 와퍼🍔로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어. 향상된 조리법과 재료로 불맛을 한층 강조했고, 텐더폼 공법을 적용해 고기 사이의 공간을 육즙으로 가득 채워 퀄리티를 높였지. 더불어 21일까지 뉴 와퍼의 가격을 20년 전 가격인 ‘4000원’으로 선보이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적용하며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어.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어. 업그레이드된 와퍼를 환영하거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마케팅을 높이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다소 과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했지. 지난 8일 게시한 판매 종료 공지 이후 문의가 쏟아지자 버거킹은 급히 제품의 리뉴얼 계획을 밝혔어.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만큼 와퍼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에, 파장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해.

 

2️⃣ 롯데리아의 ‘버거 접습니다.’

출처: 롯데리아
출처: 롯데리아

이번 버거킹의 사례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바로 롯데리아야. 롯데리아는 지난 2020년에 ‘버거 접습니다.’라는 메인 캐치프라이즈를 앞세운 광고를 선보였어. 일각에서는 광고를 먼저 보고 “롯데리아가 햄버거 사업을 종료하는 것인가”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마케팅의 실체가 드러나자 재치있는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후, 광고 문구와 재치있는 연관성을 가진 접어서 먹는 폴더버거🍔를 출시한 롯데리아는 예상 판매량보다 2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어.

 

3️⃣ 노이즈 마케팅양면성

이처럼 노이즈 마케팅으로 다소 상반된 결과를 불러일으킨 버거킹과 롯데리아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이쯤에서 노이즈 마케팅의 정의를 다시 한 번 떠올려보자.

💡 노이즈 마케팅: 상품의 홍보를 위해 고의적으로 각종 노이즈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마케팅 기법. 잡음, 소음을 의미하는 ‘노이즈’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것처럼, 부정적인 이슈를 일부러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노이즈 마케팅은 소비자들과 부정적인 이슈로 가장 먼저 마주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혹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어. 일부 전문가들은 버거킹의 이번 마케팅이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킨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에게 반감을 심어줬다는 것을 꼽았어. 특히 최근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만의 로열티를 높이며 팬층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 이러한 흐름에 반대되는 버거킹의 사례가 소비자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다가갔을 수 있을 것 같아🤔 반면 롯데리아의 폴드버거는 전 세대의 대중들에게 새로운 제품에 대한 재치있는 기대를 심을 수 있었던 사례로 언급되고 있지. 이처럼 노이즈 마케팅은 큰 이슈를 만들어내 많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반대로 기업 혹은 브랜드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라고 평가 받고 있어.


📢 에디터 모아의 한마디

나도 이번 버거킹의 노이즈 마케팅 사례를 보고 경쟁사인 롯데리아의 지난 광고가 떠올랐었어. 본문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노이즈 마케팅은 말 그대로 큰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여러 사안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

 

2. 대세는 옴니채널 마케팅 📈

1️⃣ 옴니채널🛒 마케팅?

마딩이들! ‘옴니채널’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혹시 3월 5주차 뉴스레터에서 언급되었던 걸 기억하는 마딩이도 있으려나?😉 아마 단어 자체는 생소할 수 있지만 들으면 ‘아, 이거!’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야. 오늘 준비한 옴니채널 소식, 같이 슈욱 담아보자-!

출처: 이미지투데이
출처: 이미지투데이

우선 옴니채널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살펴볼까? 마케팅에서 옴니 채널이란, 모든 채널(오프라인 스토어, 앱 및 웹사이트 전반)에서 통일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의미해. 즉,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제품 및 서비스를 소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한 것이지. 지난 뉴스레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온라인 앱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오프라인으로 수령하는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가 바로 대표적인 옴니채널 사례였어.

디지털 솔루션 기업인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의 10명 중 약 8명은 온·오프라인 쇼핑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며, 전세계 75%의 쇼핑객이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하고 있다고 해. 또, 글로벌 조사기관 Statista도 ‘소비자 트렌드 2024’ 보고서에서 “기존의 B2C 데스크톱 주문 모델에서 옴니채널 쇼핑🛒 경험으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 그만큼 옴니채널의 성장세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2️⃣ 옴니채널 마케팅 사례🔍

출처: 29CM
출처: 29CM

(1) 온·오프라인 브랜드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29CM

29CM👚는 활발한 옴니채널 마케팅을 운영 중인 브랜드 중 하나야. ‘이구 갤러리’는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으로,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해있는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보다 더 와닿을 수 있게 주기적으로 새로운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어. 또, 큐레이션 쇼룸인 ‘이구성수’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 이구성수에서는 QR 기능을 통해 온라인으로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어.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지.

(2) 일상비일상의틈, LG U+

LG U+는 전용 오프라인 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을 아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LG 유플러스의 제품 및 서비스 뿐만 아니라 와디즈, 더마토리 등 다양한 타 브랜드와 협업하여 매력적인 옴니채널을 구축해가고 있지. 최근에는 인기 카페 ‘리브레’와 협업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 상무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을 발굴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어.

 

3️⃣ 옴니채널 마케팅의 장점✨

옴니채널을 통해 기업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반적인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어. 제품과 서비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소비자들에게 선사하며 로열티를 향상시키고, 잠재 고객 및 신규 소비자 또한 끌어낼 수 있지. 또한,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원활하게 상호 작용하여 경험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원활한 소비를 할 수 있어.


📢 에디터 모아의 한마디

팬데믹이 끝나면서 확실히 오프라인 소비 채널이 활발해진 것 같아. 각종 브랜드가 선보이는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 방문하는 것 자체를 즐기게 되었고, 실제로 제품과 브랜드를 마주한 경험이 온라인 소비로 연결되기도 하더라고😎

최근 산업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Big Blur)’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해. 빅블러의 대표적인 예로는, 금융 분야와 IT 분야가 융합되어 간편결제와 대출기능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를 들 수 있지. 이처럼 산업과 산업,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옴니채널 마케팅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 마케팅 시식 코너

교묘한 ‘스킴플레이션’🧐

1️⃣ 스킴플레이션? 🔍

오늘 마케팅 시식 코너에서 소개할 것은 바로, ‘스킴플레이션’이야.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은 ‘인색하다’라는 뜻의 skimp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을 합성한 단어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 또는 서비스의 양이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필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1년 만에 3.4% 이상 상승했다고 해. 특히 신선식품지수 분야는 14.4%, 과실 분야는 28.5% 증가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 이처럼 최근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가격과 용량은 그대로 두되 값싼 원료를 사용해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사례, 즉 스킴플레이션이 빈번해지고 있어.

출처: BBQ
출처: BBQ

대표적인 예시로 BBQ🍗를 들어볼게. BBQ는 그동안 100% 올리브유 사용을 어필 포인트로 강조해왔어. 하지만 최근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며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반씩 섞어 제조한 ‘블렌딩 오일🪔’을 사용하고 있지. 이처럼 수량과 크기는 비슷한 반면 제품의 품질 자체가 떨어지는 현상스킴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어.

2️⃣ 스킴플레이션 VS 슈링크플레이션

한편, 스킴플레이션이 언급될 때마다 함께 언급되는 현상이 있어. 바로, ‘슈링크플레이션’이야. 슈링크플레이션은 마딩에서 여러 번 언급했던 것처럼, 기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크기와 중량을 줄이는 현상을 의미해.

슈링크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예로는, 최근 코코아값이 사상 최고를 달성하며 가격이 함께 치솟고 있는 초콜릿🍫 제품들을 소개해볼게 🙂 최근 코코아 가격은 연초보다 200% 이상 오르며 초콜릿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어. 대표적인 부활절 달걀 초콜릿 브랜드 테리와 마스도 각 30g, 51g의 양을 줄이며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을 보여주었지.

슈링크플레이션은 크기와 용량을 줄이고 제품의 질은 동일한 반면, 스킴플레이션은 크기와 용량은 같지만 제품의 질 자체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가져. 특히 스킴플레이션은 교묘하게 소비자들을 속이고 기만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해.


스킴플레이션의 또 다른 예로는 과일 주스의 과일 함량을 낮추거나, 호텔 등에서 기존에 해오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경우 등이 있어.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선택한 행위일 수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언급이나 공지 없이 교묘하게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낮추는 경우는 부정적인 반응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한국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기관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 같아. 그럼, 오늘 소식은 여기서 마무리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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