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4월 Vol.2] 두 브랜드 간의 콜라보 제품! 상표권 계약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

4월 둘째 주 마케팅 이슈 2가지와 이번 주에 주목할만한 브랜드 스토리를 알려드립니다!

2023.04.07 | 조회 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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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딩

매주 마케팅 이슈 2-3가지와 주목할만한 브랜드 및 마케팅 스토리를 전달해드려요!

[슈퍼마켓 4월 Vol.2]


1. 두 브랜드 간의 콜라보 제품! 상표권 계약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

출처: CU
출처: CU

요즘 콜라보 마케팅이 정말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 편의점만 가봐도 곳곳에 다채로운 콜라보 제품이 있는 것 같아. 그중에서도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곰표 X CU!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인 곰표🌾와 다양한 제품이 콜라보해 많은 소비자들을 사로 잡았지. 나초, 빼빼로, 팝콘 등 식품🍔 뿐만 아니라, 주방세제나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과도 성행리에 콜라보를 진행했어.

특히 곰표 밀맥주는 현재까지 약 5900만 캔이나 판매될 정도로 메가 히트한 제품이야! 많은 판매량 뿐만 아니라 이 맥주를 기점으로 콜라보 수제맥주🍻 돌풍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했지. 곰표 밀맥주는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맥주 간의 콜라보로 탄생한 제품인데, 세븐브로이는 전년 대비 457% 상승한 매출액3030% 상승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어. 수치만 봐도 곰표 밀맥주의 인기를 알 수 있겠지?😎

출처: 세븐브로이
출처: 세븐브로이

하지만 우리는 더이상 ‘곰표 밀맥주’를 볼 수 없게 되었어. 이유는 바로, 상표권 사용 계약의 종료야. 상표권 계약이 종료됨으로써 제품도 자연스레 단종 되었지. 그러면 아직까지 수요가 많은 곰표 밀맥주는 어떻게 되는 걸까? 🤔

결론부터 말하자면, 계약 변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자체는 살아남게 되었어. 물론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말이야. 대한제분과 세븐브레이는 각각 이 제품을 재출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어.

📍대한제분: 곰표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어! 그래서 대한제분은 새로운 제조사를 찾는 중이지. 한 번 더 콜라보를 진행해 ‘곰표 맥주’를 탄생시킬 예정이라고 해. 📍세븐브로이: 곰표 맥주를 생산한 제조사로, 맛을 그대로 계승한 맥주를 만들 수 있어. 그래서 위 사진처럼, 4월 셋째 주에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시킨 ‘대표밀맥주’를 출시할 계획이야.

이렇게 계약이 끝났음에도 두 브랜드가 각각 제품을 재출시해서 제품이 존속한다는 것은, 곰표 밀맥주가 그만큼 정말 큰 인기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 하지만, 모든 콜라보 제품과 해당 기업들이 이런 ‘해피엔딩’을 맞는 것은 아니야. 두 달 전에 마딩에서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콜라보 수제 맥주 이야기를 이어서 계속 해보도록 할게.

2021년 이후 최근 2년 동안 주요 편의점에서 출시한 PB(자체 브랜드) 형태의 수제 맥주는 무려 120여종에 달한다고 해. CU 편의점 한 곳에서만 출시된 콜라보 수제 맥주만 해도 40여종인데, 이미 20여종은 단종된 상태지. 통상적인 상표권 계약 시점은 3년에서 5년 정도이니, 곰표밀맥주 이후 출시되었던 다른 제품들의 상표 계약도 줄줄이 종료될 것이라 볼 수 있겠지? 판매량이 저조한 제품 대신 인기 제품 위주로 판매 상품을 구성하는 편의점 특성상, 계약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잘 보이지 않는 제품들도 많아.😮

전문가들은 이렇게 콜라보 제품이 급증하고, 또 빠르게 사라지는 현 상황에 대해 무분별한 제품 출시를 문제점으로 꼽고 있어. 김지형 한양여대 외식산업과 교수는 “수제맥주🍺가 가진 고유한 맛과 향보다 ‘어떤 브랜드를 캔에 새겼느냐’를 따지기 시작하면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만이 가질 수 있는 개성이 사라졌다”고 지적하기도 했지. 맥주의 본질보다는 콜라보 제품 출시 자체에만 집중한다는 시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결론적으로, 콜라보를 진행한 두 브랜드 간의 상표권 계약이 끝나면 대부분은 제품이 자연스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어. 곰표 밀맥주처럼 각각의 기업이 상품을 재출시 할 수도 있지만, 브랜드 이름과 제품의 맛이 따로 적용된 제품들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는 떨어질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하지. 그만큼 제품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


📢 에디터 모아의 한마디

요즘들어 색다른 기업 간의 콜라보가 대중들에게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게임 브랜드가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해 화장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의류 브랜드가 식품 브랜드와 협업하여 이색적인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지. 마케팅 부분에서 이렇게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해 😊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상품들이 우후죽순으로 출시되는 경우는 소비자들의 피로도를 높일 것 같아. 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에 대한 꼼꼼한 준비 및 충분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콜라보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 :)

 

2. 메타버스, AI, 그리고 마케팅 📈

마케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최근 몇 년간 메타버스AI에 대해 많이 들어 봤을거야. 마딩에서도 이미 여러 번 다룬 적이 있지? 많은 기업들도 두 기술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메타버스와 AI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었어. 심지어는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메타버스에서 따온 '메타(Meta)'로 바꿔서 많은 이들을 놀래키기도 했어. 최근 추세는 어떨까?

마딩에서도 이미 여러 번 다뤄진 메타버스!
마딩에서도 이미 여러 번 다뤄진 메타버스!

우선, 메타버스🤖에 대한 상황은 미처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 한때 많은 기업과 전문가들이 흥행을 예상했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업계의 열정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어. 특히 이러한 경향은 글로벌 기업들에게서 더 잘 보이고 있지.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글로벌 기업의 70%이상이 기술 예산 중 5% 미만을 메타버스🦾에 분배하고 있다고 해. 심지어 27%는 메타버스에 아예 예산 배당을 하지 않았어.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MS)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심지어는 앞서 메타버스를 본따서 사명을 바꾸었다고 언급한 메타도 메타버스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지. 왜 이렇게 상황이 변화했을까?

가장 큰 문제점은, 수익모델과 상업 생태계가 불분명하다는 거야. 메타버스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낼 수 있는 수익 구조가 명확하지 않아. 또한 투자 수익률에 대한 사례와 데이터도 부족해, 현재로서는 상업 생태계가 조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 이에 디즈니는 메타버스 사업을 아예 접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메타버스 가상현실 서비스를 지난달에 종료했어.

츨처: 브이캣에이아이
츨처: 브이캣에이아이

  반면, AI는 많은 기업들에게 환대받고 있어. 브이캣은 AI 기반의 소프트웨어가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서비스야. 네이버와 롯데온 등의 여러 기업과도 계약을 맺고 AI를 통해 대량으로 마케팅 요소를 자동 생산 중이지. 광고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준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아? 최근, 브이캣을 출시한 파이온코퍼레이션이 출시 1년 만에 월 구독 매출 1억원을 넘기고, 외부 투자자로부터 10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어.  

지난 4일과 5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대표 마케팅 포럼 ‘디지털 마케팅 서밋 2023’이 개최되었어. 이는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발표자 60여 명과 마케팅 임원 및 현업 전문가로 구성된 청중 약 300명이 참여한 행사로, 마케팅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는 포럼이야. 올해 이 포럼의 주인공은, 바로 AI였어. 챗GPT등 최신 AI기술과 마케팅의 영향성, 이를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 되었지 😃


📢 에디터 모아의 한마디

AI가 이제 마케팅 분야에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것 같아. AI하면 뭔가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은 인식이 있었는데, 편리함과 다채로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중들에게도 점점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듯해 🙂 나도 챗GPT를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거든! 이제는 마케팅을 위한 영상이나 이미지도 AI가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하니 AI의 발전을 더 지켜봐도 좋을 것 같네 :)

 

 

🍽️ 브랜드 맛집 탐방

마케팅도 맛있게 만들어내고 있는, 햇반 🍚

  마딩이들! 국내 대표 즉석밥 하면 뭐가 생각나? 맞아,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바로 햇반이야. 햇반은 CJ제일제당에서 판매 중인 즉석밥으로, ‘햇반’자체가 즉석밥을 의미하게 되었을 정도로 높은 대중성을 가지고 있지. 실제로도 햇반은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 중,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이런 햇반이 미국의 머큐리 어워즈 마케팅 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머큐리 어워즈는 세계 3대 홍보물 경연 대회 중 하나로, 특히 마케팅 분야는 메시지의 전달력과 독창성이 아주 중요한데, 400여개의 작품 중 햇반이 ‘인식 캠페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거야!   

햇반은 쌀창 고등학교라는 자체 세계관을 구축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어. 그중에서도 MZ세대를 공략해 출시한 라이스크림🍦이 돋보였지! 재미있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MZ세대에게 통한 것인지, 약 220만 개가 판매되기도 했어. 또,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이틀 만에 체험 클래스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머큐리 어워즈 2년 연속 수상은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 순위에 뒀던 햇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어.


풍미있고 고슬고슬한 밥 뿐만 아니라 마케팅도 맛있게 지어내고 있는 햇반!

이번 주 일 잘한 브랜드로 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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