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터뷰] 나는 어떤 마케터가 잘맞을까?

(에디터 디슨💡) 응답이들 안녕~ 앱케팅을 잠깐 쉬고 응터뷰팀에 합류하게 된 디슨이야! 이번 응터뷰의 주인공은 퍼포먼스와 CRM 업무를 같이 하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 마케터 태브로💥야. 관련 직무를 희망하는 다비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 같아. 그럼 바로 시작할게!!

💡(디슨) :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태브로): 안녕하세요 저는 3년차 퍼포먼스 겸 CRM마케터 태브로라고 합니다. 커리어의 첫 시작은 B2B 스타트업이었어요. B2B와 고관여상품을 마케팅하다가 B2C나 젊은 기업으로 넘어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현재는 B2B와 B2C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 대학생을 위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어요.

💡 : 저랑 동갑인데 벌써 3년차시네요!

💥: 네 제가 3학년 2학기 끝물에 인턴하다가 바로 취업한 케이스라서요.

💡 : 그럼 취업준비는 따로 안하고 바로 취업하신건가요?

💥: 취업 준비 기간에 인턴을 했는데, 인턴이 한 1년 3개월동안 이어져서 다른 회사로 이직한 케이스에요.

💡 : B2B 이벤트 솔루션(MICE) 산업에서 에듀테크 산업으로 바꾸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첫번째는 코로나가 가장 컸어요. 전 회사는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었는데요. 되게 유망한 회사였는데도 코로나가 터지니까 계약이 다 무산되더라고요. 나중에는 회복 됐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또 제가 생각했던 마케팅이랑 달랐었어요. 온라인 영업쪽에 가까웠거든요. 어르신들을 상대해야 할 때도 많았는데, 그분들을 온라인으로 이끌어야 되는 점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 : 현재는 퍼포먼스랑 CRM 마케팅을 같이 하시는데, 더 집중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에 더 집중해요. 제 생각에 퍼포먼스는 고객들을 최대한 많이 유입시키고 리드를 모으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리드를 모으고 뿌려줬는데, 전환이 생각보다 낮을 때는 CRM이 전환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저와 함께 메인스킬과 CRM을 같이 하는 마케터가 계셔서 한결 수월합니다.

💡 : 총 몇분이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고 계세요?

💥: 지금은 저희 회사 규모가 한 30~40명 정도 되는데 마케터는 2명이에요. 콘텐츠랑 프로모션, 브랜딩 담당하는 분 있고요. 제가 퍼포먼스랑 그로스 데이터 분석쪽을 맡고 있어요.

💡 : 저도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첫날부터 할일이 많더라고요. 공감이 되네요. 태브로님은 퍼포먼스 마케팅과 CRM 마케팅 직무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 저는 대학생때 마케터는 단순히 TVCF를 만드는 광고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종합 광고대행사에서 인턴을 해봤는데 기획하고 경쟁 PT하는게 저한테는 맞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고민하던 와중, 당시 퍼포먼스 마케팅 팀장님이 조언해주셨어요. '너가 광고와 맞지 않는다면 숫자 보고 비용을 집행해 보는건 어떻겠니’라고 조언해주셨고, 그걸 계기로 퍼포먼스 마케팅 인턴을 해봤더니 재밌고 잘 맞았어요. 제가 계속 욕심을 내서 조금 더 일을 달라, 이것도 저것도 해보고 싶다 요청을 드렸더니 다행히 배려해주셔서 여러 경험을 많이 해봤던거 같아요. 모든 마케팅을 경험해봤고 그중에서 저한테 제일 잘 맞았던게 퍼포먼스, CRM 쪽이었어요.

💡 : 오.. 퍼포먼스 마케터가 천직이신가봐요. 퍼포먼스 마케터가 아닌 분들은 궁금해할거 같은데,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할때 가장 매력적인 점은 뭔가요?

💥: 저는 어찌보면 퍼포먼스 마케팅이 노가다라고 생각해요. 노가다 한만큼 지표가 올라가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처음에는 100만원을 써서 200만원을 벌어오는게 가능할까 걱정됐어요. 월 1억씩 광고비를 쓴다는게 부담이었거든요. 1억 써서 1억 이상 못벌면 어떡하지 걱정 많이 했는데요. 프로모션이나 할인 등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니까 성과도 잘나오고 뿌듯함을 느꼈어요. 무엇보다 제가 집행하고 있는 광고들이 대중한테 노출된다는게 재밌고, 사람들 반응이 좋을때 즐거움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 : 그러면 퍼포먼스 위주로 업무하시니까 다른 마케터 분이 광고소재를 제작하고, 태브로님은 집행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주로 하시는건가요?

💥: 제가 레퍼런스를 찾아서 디자이너분께 전달드리면 광고 소재를 제작해주세요. 가끔은 제가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 : 콘텐츠 제작도 같이 하시는거군요?

💥: 네 맞아요.

💡 :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지표가 굉장히 많은데 태브로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는 어떤걸까요?

💥: 사실 저도 최근에 좀 생각이 바뀐건데 예전에는 광고 대비 매출액(ROAS)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것도 물론 중요한 지표지만, ROAS는 퍼포먼스 마케터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조정이 가능해서 KPI로 삼으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CPC, CTR, CVR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객이 유입 됐을때 구매 전환율을 가장 포인트로 보고 있고요.

💡 : 오.. 그렇군요. 그러면 태브로님은 어떤 사람이 퍼포먼스나 CRM 마케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 저는 사실 퍼포먼스나 CRM은 방법론만 배우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잘 맞는 사람보다 ‘이런 사람은 피하는게 좋다’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은데 일단 꼼꼼하지 못한 사람은 퍼포먼스 마케터를 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 아무래도 숫자를 다루다 보니 그런건가요?

💥: 네 사실 비용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0하나 잘못쓰면 진짜 끝장 나는거잖아요. 저는 성격상 신중한 편이어서 그런 큰 문제는 없었는데 간혹가다 실수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또 계속 숫자를 보면서 엑셀 시트로 정리하고 공유하고 이러니까 해야할 업무가 많아요. 지표가 수십가지 되다보니 퍼포먼스 마케터는 꼼꼼히 체크할 수 있는 분이어야 되고, CRM 쪽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 :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좋다는게 어떤걸까요? 예를 들어 푸시 알림 보낼때 밈 활용해서 쓰는걸 말하나요?

💥: 네 저희는 밈을 활용해서 푸시 알림 보내고 있고, 최근에는 프로모션 마케터랑 같이 비상시적으로 되게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어요. CRM 담당 마케터 분도 ‘상품이 도착했습니다’라든지 아니면 아예 대놓고 ‘지금 5시간만 할인해요’ ‘저희 지금 야근해요’ 라던지 차별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 : 그럼 일반적인 카피를 썼을 때보다 반응이 좀 더 좋나요?

💥: 가장 중요한 지표는 구매로 보고 있어요. 구매는 다이내믹하게 오르진 않지만,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기도 해요. 그럼 ‘아 우린 성공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 : 뿌듯하겠네요 진짜로

💥: 네

💡 : 또 태브로님의 이력을 보니까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사이트를 발굴하신다고 써있더라고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일단 사실 대다수 사람들이 CRM이 단순히 고객 경험을 관리하고 푸시 메시지를 보내는 정도로 알고계신데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알았어요. 그런데 푸시 메세지는 그냥 루틴한 업무고 그 고객들의 세그먼트를 나눠서 관리해야 된다는걸 깨달았어요. 예를 들면 고객이 5만명이면 이 중에서 20대는 몇 명인지 30대는 몇 명인지 나누고 그 안에서 또 세부적으로 완전히 다 그룹화 시키는거죠. 그룹화 시키면 이 집단한테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될까, 어떻게 마케팅해야될까라는 저만의 인사이트가 생기더라고요.

💡 : 그룹 단위로 나눠서 분석하면 인사이트가 생긴다는 말씀이시죠?

💥: 네 요즘은 완전 개인화 시대라고들 하잖아요. 그래서 개인화 마케팅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룹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그룹 단위로 날카롭게 마케팅을 하는게 훨씬 성과가 좋았어요. 고객들이 느끼기에도 조금 더 관리받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 : 또 페이스북,카카오,네이버 등 여러 매체를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나요?

💥: 매체 특성에 따라 운영방식이 달라요. 예를 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최대한 글을 적게 써요. 배경 색을 검게 하고 흰색 글씨로 가득 매우는 경우도 있어요. 글씨 크게해서 ‘OO 수업 배울사람 모집’ 이런식으로 광고하면 오히려 성과가 좋은 경우도 있거든요. 카카오톡 비즈보드 같은 경우에는 채팅창 위에 있다보니 채팅이랑 잘 융화되면서 광고같지 않게끔 만드는 방법을 많이 고려중이고요. 네이버 gfa는 아무래도 밴드를 쓰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저희가 광고했을때 타겟이랑 많이 멀어지더라고요. 매체를 사용하는 나이대도 많이 신경쓰고 있어요.

💡 : 저도 구글에서 성과 좋은 광고 소재가 있어서 페이스북에서 똑같이 돌려보니 성과가 별로 안좋더라고요. 매체별로 차이가 큰거 같아요. 현재 태브로님 회사에서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집행할 때 공식 계정으로 집행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커뮤니티형 페이지에서도 집행하시나요?

💥: 저희는 사실 페이지마다 광고 소재를 다르게 집행하고 있어요. 예를들면 주식 투자 클래스를 광고하면 ‘주식 부자 팀’같은 페이지명을 사용해서 사람들이 광고 피로도를 느끼지 않게끔 하고 있어요. 사실 예전에는 톤앤매너도 다르게 했는데요. 성과는 괜찮았지만 이제는 저희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때가 됐다는 판단이 되서 누구나 이 광고를 보면 우리 회사 광고구나 알수 있게끔 하려고 조금씩 브랜딩하고 있어요.

💡 : 그럼 예전에는 브랜딩보다는 클릭이나 전환에 집중해서 커뮤니티형으로 광고 집행했다면, 지금은 좀 일관성 있는 광고를 하려고 하시는 건가요?

💥: 맞아요

💡 : 그럼 예전에 커뮤니티와 공식 계정에 각각 똑같이 광고했을 때랑 차이가 있었나요?

💥: 이거는 말씀드리기가 애매한게 커뮤니티에 올라가는 광고 소재는 완전히 B급 소재였고요. 공식 페이지에는 똑같은 이미지를 잘 활용하지 않았어요. 커뮤니티 페이지는 우리 회사 광고가 아니라는 인식을 주고 싶어서 최대한 겹치지 않게 진행 했었어요.

💡 : 아아 광고 소재도 아예 나누셨군요. 그러면 마케팅 지식이나 영감은 어디서 보고 접하시나요?

💥: 저는 요즘은 20대 초반의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캐릿 뉴스레터 많이 봐요. 그리고 퍼블리, 폴인, 아웃스탠딩 등 정말 다양한 아티클 매체를 읽고 있어요. 다른 마케터분들과도 소통하려고 노력하는데요. 다짜고짜 페이스북 친추 걸고 사수가 없어서 모르겠으니 알려달라 말하기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다른 마케터 분들이랑 친해지기도 하고, 그 분들의 커뮤니티에 조금씩 녹아드는것 같아요. 마케터 분들이 브런치나 페이스북에 인사이트 많이 공유해주시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커뮤니티에 들어가려고 노력하죠.

💡 : 다른 마케터 분께 도움받은 부분 조금만 더 설명해주세요.

💥: 간단한 방법론부터 시작해서 ‘이런 광고 집행해 보신분 계실까요?’ 여쭤봤을 때 전에 비슷한 광고했다가 망했다고 조언해주셨던 분들도 계세요. 저도 아직 주니어니까 기준을 세우기가 어려웠는데 다른 마케터들의 경험을 듣고 한번 더 고민할 수 있었어요.

💡 : 저희도 응답하라 마케팅도 오픈 채팅방이 있거든요. 관심 있으시면 한번 들어오셔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또 업계 관련해서 궁금한 점은 요즘에 에듀테크 산업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잖아요.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 제가 생각하기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온라인 스터디가 익숙해졌지만, 어쨌거나 공부잖아요. 최대한 공부같지 않게끔 만드려는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루 10분으로 제한 걸고 핵심만 짧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산업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제 생각에는 조심스럽지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다보니 업계에서는 출혈 경쟁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요. 다들 B2B 쪽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새로운 사업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 : 야나두도 요즘 피트니스 사업에 진출 했더라고요. 그래서 온라인 교육업계 파이가 너무 좁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했어요.

💥: 완전히 교육 업계 커리어 쪽의 회사들은 취업까지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부트캠프 형식으로 많이 전환하고 있고 저희도 그 흐름대로는 가고 있어요. 작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덕트보다는 굵직한 프로덕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나아가서는 각자 데이터를 얻으려고 많이 노력하더라고요.

💡 : 감사합니다. 제가 에듀테크 산업을 잘몰라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지금까지는 태브로님의 경험을 주로 여쭤봤는데요. 취준생 분들 중에 에듀테크 기업이나 관련 산업에서 마케터가 되고 싶은 분들이 계실거 같아요. 그분들을 위해 질문을 몇 가지 해보려고 합니다.

💡MBTI가 혹시 어떻게 되시나요?

💥: ENFJ에요.

💡 : 활발한 성향인가요?

💥: 평화로운 사회주의자고요. 무던한 것 같아요. 시끄럽지만 잔잔한 그런 성향인것 같아요.

💡 :과대를 하셨으니까 E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아까 3학년 2학기때 인턴 했다고 하셨잖아요. 인턴 전에 준비했던것들이 있을까요?

💥: 저는 사실은 취업 준비를 1학년부터 했어요. 돌이켜보니 그게 취업 준비더라고요. 고등학생때부터 창업하고 싶어서 창업 해봤는데 잘 안됐어요. 당시 제품은 좋은데 홍보가 잘 안됐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마케팅을 해야되고,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경영학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고요. 1학년때부터 마케팅 공부를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스타트업도 같이 공부했고요. 내가 3학년 됐을때는 무조건 4학년 취업반들처럼 스펙 만들어놓자는 생각이 항상 있었어요. 대학생활때 모든 대외 활동과 스펙을 마케팅과 스타트업에 맞췄었죠.

💡 : 1학년 때부터 마케팅 좋아하고 관련 경험이 많았던게 가장 큰 강점이겠네요?

💥: 네, 아무래도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같은 3,4학년들에 비해 높았다고 생각해요. 스스로도 자신 있었어요. 퍼포먼스 마케팅을 아예 몰랐던 대학생때 사비로 페이스북 광고도 집행해봤어요. 다른 분의 사업을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요즘 페이스북 광고 많이 하니까 우리도 해보자라고 제안을 드렸었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제가 해볼 수 있는 모든 마케팅 경험을 다 해보려고 노력했죠.

💡 : 그러면 취준생들이 '이거는 꼭 했으면 좋겠다' 추천하고픈 경험이 있을까요?

💥: 일단 마케팅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기본으로 있어야 해요. 그 안에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지식을 얻는 수준에서 끝내는게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는 것 까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퍼포먼스 마케팅에 관심이 있어서 내 돈 10만원 써서 광고 해봤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뭘 배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죠. 만약 본인이 어떤 마케터가 되어야 될지 모르겠다면, 저처럼 아예 모든 마케팅을 다 경험해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 : 이론 지식만 알고 있는것보다 만약 퍼포먼스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면 직접 페이스북에서 사비 들여서 광고해보는게 가장 좋은 경험이다 이런 말씀이신거죠?

💥: 네 왜냐면 마케팅을 책으로 본 사람도 많고 이론으로 아는 사람은 많아요. 그런데 한단계 더 나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남들과 다르게 강점 어필하려면 직접 경험해보고 부딪히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 그러면 비슷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에듀테크 산업의 마케터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는 어떤 스펙이 가장 도움되고, 어떤 경험이 있으면 좋을까요?

💥: 일단 에듀테크에서는 최대한 많은 경쟁사를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쩌면 온라인 학원 시장이기 때문에 매일 경쟁사 분석을 해야되거든요. 그런 시장에 대한 이해도, 경쟁사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고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인강을 직접 체험하는 사람인가?’에요. 왜냐면 저는 예전부터 인강 듣는걸 좋아했거든요. 자기계발하는것도 좋아해서 회사에 있는 대부분 강의를 보고 분석했었어요. 인강 안좋아하거나 자기계발 싫어하는 분들은 비추해요. 마케터는 프로덕트에 대해 완전히 이해해야되는데 그게 맞지 않으면 지옥일 수 있거든요.

💡 : 결국 마케팅하려면 회사의 제품을 본인이 먼저 좋아해야겠네요.

💥: 네 자기계발 좋아하면 에듀테크 회사에 맞지 않을까 생각해요.

💡 : 이제 거의 마지막 질문인데 태브로님이 생각하는 마케팅이란 무엇일까요?

💥: 영업이 필요없게 만드는게 마케팅이 아닐까 싶어요. 어찌보면 온라인에서의 영업이잖아요. 궁극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을 안들여도 애플처럼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어서 제품을 계속 사게끔 만드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 오..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태브로님은 5년뒤에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으신가요?

💥: 데이터 분석 분야를 준비하고 있어요. 향후 몇년안에 퍼포먼스 마케팅은 머신이 대체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머신이 잘하더라고요. 제가 날카롭게 타겟 테스트를 해봐도 논타겟 머신이 더 잘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해외에서 머신이랑 마케터랑 대결한 연구가 있었거든요. 별 차이가 없거나 머신이 더 잘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마케터는 타겟 잡고 머신은 논타겟으로 한거죠. 그런 연구를 보면서 마케터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속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그걸 머신한테 잘 시킬 수 있는 마케터가 살아남겠구나 싶겠더라고요. 앞으로는 데이터 핸들링이 필요하겠다고 느껴서 데이터 분야 준비하고 있어요.

💡 : 저도 데이터 공부의 필요성은 항상 느끼는데, 막상 퇴근하면 공부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를 보는 다비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 제 생각에는 간혹 마케팅에 대한 이해없이 마케터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으신거 같아요. 외부에 노출하는 일이다보니 재밌고 멋있어 보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 힘든 과정들이 많거든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잖아요.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세요. 어려우면 페북, 브런치 등 온라인에서 관심 있는 현직자에게 다짜고짜 연락해보세요. 연락하면 답장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 저는 앞으로 태브로님께 자주 연락해봐야겠네요! 오늘 귀한 시간 내서 인터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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