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보🧸

Mehr Lich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Mehr Licht는 2021년 12월 출범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의 유일무이한 공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독어교육 관련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Forschung팀과 독어교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Menschen팀으로 나누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hr Licht 정기세션 소개

💫2023-1학기 Mehr Licht💫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정기세션에 도전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Mehr Licht는 매달 '언어, 교육, 사회, 문화, 환경'의 대주제로 정기세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나의 대주제는 2주에 걸친 두 번의 정기세션에서 다뤄지게 되며,  한 달 간의 집중 활동을 통해 해당 대주제에 관한 보다 심도있는 시각을 견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는 텍스트 분석 주간으로, 학회원들은 한 주간 해당 주의 발제자가 선정한 독일어 텍스트에 대한 문장 분석 활동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기르고, 상호 협력을 통해 텍스트와 관련한 생각들을 전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됩니다. 나아가 두 번째 주는 전 학회원이 모여 발제자가 준비한 활동을 진행하는 세션 주간으로, 텍스트 분석 주간 동안의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하나의 시사 이슈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하게 됩니다. 이렇듯 모든 학회원들은 2주 간의 정기세션 기간 동안 독일어 실력 향상을 비롯하여, 다방면의 시사 이슈를 접함으로써 '독일'이라는 국가 전반에 대해 이해해나가게 됩니다.

7월 3일부터 7월 10일까지의 세션 기록

2주간 진행된 이번 정기 세션 주간에서는 ‘환경’ 테마 중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주제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7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텍스트 분석 주간에서 학회원들은 독일의 대표적인 생태도시 Freiburg의 환경정책 중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에 대한 기사를 분석했습니다. 기사에서는 Freiburg의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시작된 배경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다뤄졌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 소비자, 시민, 생산자가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어떻게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조별 분석 활동 이후에는 구글폼을 통해 기사 내용에 대한 재확인과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차원의 노력에 대해 숙고해보고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그 결과, ‘재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 ‘불필요한 소비 자제‘, ‘독일의 Pfand제도와 같은 환경보호정책 적극 도입’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10일 비대면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션의 시작으로, 학회원들이 구글폼을 통해 제출한 기사 관련 견해들을 ‘Padelt’을 활용해 공유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에 도달하기 위한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노력을 가장 잘 나타낸 의견에 공감 표시를 하고, 가장 많이 득표한 의견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구두로 논의했습니다. 그 후에는 기존에 알고 있던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에 더해, ‘제로 웨이스트’의 개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후에 진행될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는 활동을 대비해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창시한 배경과 그 시초인 5R운동에 대해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습득한 개념들을 적용해보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캠페인 기획’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시와 구리시에서 시행된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대한 기사를 읽고 참고해, 학회원들끼리 조별로 독창적인 캠페인을 기획해보았습니다. 독일어로 캠페인 이름을 명명하고, 설정한 문제에 맞게 타깃층과 캠페인의 슬로건 및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해 “Null-Müll”이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세운 팀뿐만 아니라, ‘Kompost Treibt Tomaten!’이라는 캠페인을 생각해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새로운 음식인 토마토를 생산하는 가치있는 선순환을 고안한 팀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배달 앱의 홈 화면에 다회용기 주문 탭을 만드는 캠페인을 고안하는 등 실제로 구체적으로 환경과 쓰레기의 관계를 고려해 캠페인의 내용을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창의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환경에 대해 독일어로 재고해보는 기회를 가지며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Forschung팀의 이야기

지난 세션에 이어, 이번 정기 세션에서는 홍시우 학우를 비롯하여 Mehr Licht의의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1학년 학우들인 박유진, 박준환, 윤주영 학우가 팀을 이뤄 '자율 학술 연구 활동'의 진행 상황 발표를 맡았습니다.

먼저 홍시우 학우는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계의 변화가 필수적이나 현재 한국에서는 정규 환경 교육이 부재하며, 이가 연속성 없는 특별 교육 위주로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독일 환경 교육 실태와 한국 환경교육에서의 제안점'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독일 환경 교육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착안해 새로운 형태의 환경교육을 제안하는 것을 연구 목표로 설정하였으며, 이에 교육과의 연관성에 주목해 독일인들의 환경 의식과 환경을 위한 독일 정부, 지역사회의 노력을 살펴본 후 궁극적으로는 초, 중, 고교 교육과정 차원, 나아가 평생교육 차원에서 새로운 환경교육을 위한 제안 사항을 탐구할 것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박유진, 박준환, 윤주영 학우는 '인공지능 시대에 따른 독어 교육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연구 논문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세 학우는 '인공지능 시대의 외국어 교육'에 관한 구영은 박사님의 강연을 듣고 전공 분야와 인공지능의 상생 방향을 고민해보며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른 독어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6월 '독어교육 분야에서의 AI의 기술적 활용'을 둘러싸고 토의 및 토론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추후 ChatGPT의 이론적 배경 관련 문서를 작성할 예정이라 발표하였습니다.

시우 학우와 유진, 준환, 주영 학우의 멋진 연구 논문,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

Positives Denken und der Glaube an sich selbst, sind der Weg zum Erfolg.

긍정적인 생각과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Der Erfolg, 즉 '성공'에 관한 문장입니다. 오늘의 문장에서는 독일어의 '전치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독일어에도 굉장히 다양한 전치사가 존재하고, 또 같은 전치사라고 하더라도 맥락에 따라 여러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 명사마다 함께 따라오는 전치사가 고정되어 있기도 하지요. 일례로, 위 문장에서 der Glaube는 항상 전치사 'an'과 함께 사용되어 '~에 대한 믿음'을 뜻하게 되며, der Weg은 항상 전치사 'zu'와 함께 사용되어 '~로 가는/~를 향한 길'이라는 뜻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전체 문장을 해석해보면, "긍정적인 생각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은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가 되겠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1) 긍정적인 생각 과 2) 스스로에 대한 믿음 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성공을 꿈꿉니다. 성공하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은 결코 없을 테니까요. 물론 '성공'의 내용과 기준, 정도 등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무언가에 '성공'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성공은 꾸준한 정성과 노력을 요하기 마련이니까요. 어쩌면 성공은 필연적으로 실패, 혹은 실패의 가능성을 동반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무너지고 좌절하는 경험은 지극히 일반적이기도 하지요. 이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끝없이 질책하고 타박하며, 문득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듯 우울감에 잠식되는 시간들은 그 어떤 변화도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 위 문장에서도 말하고 있듯, 성공은 틀림없이 도래하리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이 비로소 성공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리기보단, 누구보다도 내가 먼저 나 자신을 챙기고 아껴주면 어떨까요? 성공을 향해 바삐 달려가고 있는 오늘의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