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보🧸

Mehr Lich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Mehr Licht는 2021년 12월 출범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의 유일무이한 공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독어교육 관련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Forschung팀과 독어교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Menschen팀으로 나누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hr Licht 정기세션 소개

💫2023-1학기 Mehr Licht💫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정기세션에 도전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Mehr Licht는 매달 '언어, 교육, 사회, 문화, 환경'의 대주제로 정기세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나의 대주제는 2주에 걸친 두 번의 정기세션에서 다뤄지게 되며,  한 달 간의 집중 활동을 통해 해당 대주제에 관한 보다 심도있는 시각을 견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는 텍스트 분석 주간으로, 학회원들은 한 주간 해당 주의 발제자가 선정한 독일어 텍스트에 대한 문장 분석 활동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기르고, 상호 협력을 통해 텍스트와 관련한 생각들을 전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됩니다. 나아가 두 번째 주는 전 학회원이 모여 발제자가 준비한 활동을 진행하는 세션 주간으로, 텍스트 분석 주간 동안의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하나의 시사 이슈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하게 됩니다. 이렇듯 모든 학회원들은 2주 간의 정기세션 기간 동안 독일어 실력 향상을 비롯하여, 다방면의 시사 이슈를 접함으로써 '독일'이라는 국가 전반에 대해 이해해나가게 됩니다.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의 세션 기록

2주간 진행된 이번 정기 세션 주간에서는 ‘교육’ 테마 중 ‘Chat GPT’를 주제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된 텍스트 분석 주간에서 학회원들은 ‘Chat GPT’가 교육에 끼칠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에 관해 서술한 기사를 읽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Chat GPT’가 교육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해가 힘든 부분을 학생 개인에 맞추어 설명’, ‘불필요한 계산 시간의 단축’ 등을 말했고, 부정적인 영향으로 ‘교수, 학교가 학생보다 Chat GPT에서의 역량이 부족할 수도 있는 것’, ‘학생들이 Chat GPT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 등을 말하고 있습니다. 조별 분석 활동 이후에는 구글폼을 활용해 기사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Chat GPT’가 교육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hat GPT’가 과연 교육에 있어서 독이 될지, 혹은 좋은 학습 도구가 될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내재적 욕구를 저해할 수 있다.”, “적절히 활용하면 효율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Chat GPT 등 AI 챗봇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위 활동에 이어서 지난 8월 7일 비대면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션을 시작하면서, 학회원들이 구글폼을 통해 제출한 의견들을 'Padlet'을 이용해 공유하였습니다. 학회원들은 각자가 제출한 의견을 읽고, 같이 공유해 보면 좋을 거 같은 의견에 공감 표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득표한 3가지 의견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에는 이번 세션의 핵심인 ‘Chat GPT’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이후, 텍스트 분석과 의견 공유를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적용해 보기 위해 ‘Chat GPT를 활용한 수업 지도안 작성하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에서 수업에 ‘Chat GPT’를 활용한 기사를 참고하여, 조별로 수업에 ‘Chat GPT’를 이용한 수업을 고안하고 소개했습니다. 수업 과목과 학생 수준을 먼저 설정하고, 앞서 텍스트 분석 답변 공유에서 ‘Chat GPT’의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한 지도상의 유의 사항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이 ‘Chat GPT’에 정답을 물어보는 것보다 스스로 영어 단어의 한국어 뜻을 생각하여 유의어, 반의어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어 단어 그물 만들기 활동 아이디어가 참신했습니다. 또한 가상 영미 문학 수업에서는 ‘Chat GPT’가 제공한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논문과 사전을 활용하여 내용을 검토하는 수업 지도안이 돋보였습니다. 이처럼 이번 세션에서는 양날의 검으로 인식되는 ‘Chat GPT’의 단점을 보완할 방안을 고민해 보고, 이를 학회원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AI와 교육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었습니다.

Menschen팀의 이야기

Menschen팀에서는 이번 학기 마지막 멘토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18일 행정고시에 합격하시어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신 선배님과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으며,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Menschen팀에서는 현재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차후 메리보를 비롯해 카드뉴스의 형태로 학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공유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아울러 현재 독어교육과 학우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사전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행정고시 또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한 점을 구글폼을 통해 남겨주시면 인터뷰 과정에서 선배님께 질문을 드릴 예정이니,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orschung팀의 이야기

Forschung팀에서는 다가오는 8월 28일 진행될 Mehr Licht의 3차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내에서 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며, Forshcung팀의 팀장인 이하린, 장윤서 학우가 진행을 맡고 전 학회원들을 비롯한 학회의 지도교수님이신 이시내 교수님과 이미영 교수님도 자리해주실 예정입니다.

학술대회는 크게 세 갈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Mehr Licht 공식 프로젝트'라는 제목 하에 이하린, 장윤서 학우가 '탄뎀 활용 독일어 교육 효과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며, 2학기 실제 탄뎀 참여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메뉴얼인만큼 발표 후에는 교수님들과 학회원들의 의견 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피드백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음으로는 '독일 문학을 통해 바라본 독일 사회'라는 제목 하에 박성은 학우가 '문학 속에 나타난 19세기 독일 산업혁명과 프롤레타리아의 삶'을 주제로 발표를, '교육의 방향성'이라는 제목 하에 강명주 학우가 '헤르만 헤세의 교육관을 통해 본 억압적 교육의 파괴성과 미래교육 담론'을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며, 이후 각각 고영경 학우와 김유진 학우가 관련 토론을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박유진, 박준환, 윤주영 학우가 '독일의 MZ 세대와 사내 조직문화'라는 주제에 대한 앞으로의 간단한 연구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며, 해당 연구 내용은 다음 학기 진행될 학술대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완성도 있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학술 대회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홍시우 학우는 '독일어학습에서의 어플리케이션 활용 실태 및 제안'이라는 주제로 보고서 혹은 발표 자료를 제작하여 결과물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28일 진행될 학술대회의 최종 결과물은 포스터 형태로 제작되어 추후 독어교육과 과방 게시판에 부착되며, 또 포스터를 포함한 최종 결과물을 책자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매 학기 학술대회는 🌸Mehr Licht 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채로운 학문의 장이 펼쳐져 왔으며,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그간 Forschung 팀장들이 심혈을 기울여 정성껏 준비한 만큼 굉장히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

Es ist nicht genug, zu wissen, man muss auch anwenden: es ist nicht genug, zu wollen, man muss auch tun.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천해야 한다: 하려는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또한 행동해야 한다.

독일어의 zu부정사와 화법 조동사 müssen이 사용된 문장입니다. 위 문장에서의 'es'는 소위 가주어로서 뒤따라오는 zu부정사 구문이 문장의 진주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첫 번째 'es'는 뒤의 'zu wissen(아는 것)'을 받으며, 두 번째 'es'는 뒤의 'zu wollen(하고자 하는 것)'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genug은 '충분한'이라는 뜻을 지닌 부사이며, anwenden은 '적용하다, 실천하다', tun은 '행동하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천해야 하며, 하고자 하는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위 문장은 독일의 유명 작가이자 철학자인 동시에 과학자이기도 한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남긴 명언입니다. 괴테는 깨달음을 얻고 의지를 갖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실천하고 직접 행동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즉, 물론 아는 것, 또 하고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가 유의미한 결과 내지는 변화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방향키를 잡고 이를 올바르게 설정했다면, 이제는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차례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단, 용기 내어 과감하게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