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보🧸

Mehr Lich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Mehr Licht는 2021년 12월 출범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의 유일무이한 공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독어교육 관련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Forschung팀과 독어교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Menschen팀으로 나누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hr Licht 정기세션 소개

💫2023-1학기 Mehr Licht💫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정기세션에 도전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Mehr Licht는 매달 '언어, 교육, 사회, 문화, 환경'의 대주제로 정기세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나의 대주제는 2주에 걸친 두 번의 정기세션에서 다뤄지게 되며,  한 달 간의 집중 활동을 통해 해당 대주제에 관한 보다 심도있는 시각을 견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는 텍스트 분석 주간으로, 학회원들은 한 주간 해당 주의 발제자가 선정한 독일어 텍스트에 대한 문장 분석 활동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기르고, 상호 협력을 통해 텍스트와 관련한 생각들을 전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됩니다. 나아가 두 번째 주는 전 학회원이 모여 발제자가 준비한 활동을 진행하는 세션 주간으로, 텍스트 분석 주간 동안의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하나의 시사 이슈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하게 됩니다. 이렇듯 모든 학회원들은 2주 간의 정기세션 기간 동안 독일어 실력 향상을 비롯하여, 다방면의 시사 이슈를 접함으로써 '독일'이라는 국가 전반에 대해 이해해나가게 됩니다.

6월 19일부터 6월 26일까지의 세션 기록

2주간 진행된 이번 정기 세션 주간에서는 ‘문화’ 테마 중 ‘사진’을 주제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텍스트 분석 주간에서 학회원들은 우크라이나의 문화와 역사를 독일 대중에게 소개하자는 취지 하에 열린 우크라이나 사진전에 대한 기사를 분석했습니다. 기사 속 사진전은 Orangenen Revolution, Euro-Maiden 등 여러 사건들 속 우크라이나 사회를 담은 사진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사회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조별 분석 활동 이후에는 구글폼을 활용하여 기사 내용에 대한 간단한 질문과 학회원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이 사실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동시에 왜곡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참고하여 사진이 가지는 특성을 생각해보고 사진가와 사진을 수용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 ‘사진이 가지는 왜곡성을 인지하는 태도로 사진 수용하기’, ‘사진 밑에 해설 추가하기’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후 6월 26일에는 비대면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비대면 세션에서는 본격적인 활동 전 기사 분석 주간에서 학회원들이 적은 의견을 ‘Padelt’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회원들은 서로의 의견을 읽고 공감 버튼을 활용해 가장 공감되거나 인상적이라고 생각되는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3명의 학회원들과 이후 랜덤으로 뽑인 2명의 학회원은 각자의 의견을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은 왜곡되어 해석될 수 있지만, 사실성과 현장감, 그 안에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까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특히 언론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비대면 세션에서는 포토 저널리즘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포토저널리즘에 개념을 간단히 공부한 이후에는 이를 직접 경험해보기 위한 ‘사진전 기획하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기사 내용과 의견 공유를 통해 얻게된 사진을 바람직하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모둠 마다 하나의 사회적 사건을 주제로 하여 큐레이터가 되어 자신만의 사진전을 기획해보는 활동입니다. 학회원들은 “대한민국 퀴어문화축제”, “캐나다 산불”, “아프리카 아동 노동”, “간호법 제정”, “대학교 내 노동자 인권” 총 5가지 국내외 최근 이슈가 된 사회적 사건들을 테마로 사진전의 제목, 날짜, 장소, 주제, 전시될 사진과 설명을 기획해 본 후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캐나다 산불” 테마를 맡은 모둠의 경우 ‘재현된 아포칼립스’라는 주제에 맞춰 사진을 준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한 사진 배치와 사진관 내 시설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계획하여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한 사진전 기획을 발표해주었습니다. 다른 모둠의 경우에도 테마에 대해 틀에 박히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대중을 계몽시킬 수 있도록 사진전의 제목과 주제를 설정하여 그에 맞는 사진들을 잘 선택해주었습니다. 포토저널리즘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직접 활용하는 활동을 통해 사진이 가지는 특성과 사진을 찍는 사람, 그리고 보는 사람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Menschen팀의 이야기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Menschen팀이 새로운 멘토링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타트업 분야로 진출하여 창업에 성공하신 선배님과의 만남을 추진 중에 있으며, 7월 중순에 멘토링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스타트업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혹은 진로에 관해 고민하고 계신 학우 분이 있으시다면 꼭 참여하셔서 좋은 경험으로 남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Menschen 팀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

Der Zweck des Lebens ist das Leben selbst.

인생의 목적은 인생 그 자체이다.

오늘의 문장은 Leben, 즉 삶과 인생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서 Der Zweck 은 '목적, 의미' 등의 뜻을 가진 명사인데요. Leben이 2격으로 쓰여 '인생의 목적' 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selbst 라는 단어도 눈에 띄는데, '자기, 자신, 그 자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합해보자면 "인생의 목적은 인생이라는 것 그 자체이다"는 의미입니다.

위 해석은 Zweck을 '목적'이라는 뜻으로 풀이한 것이지만, 두 번째 뜻인 '의미'로 바꾸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인생의 의미는 인생의 그 자체이다."라는 뜻이 되는데, 조금 더 그 의미가 와닿지 않으신가요?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우리 존재에 대해 의심하고 인생의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하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무의미한 존재인 것 같아 낙담하기도 하고, 남들과 비교했을 때 나의 인생은 보잘것 없다고 느끼기도 하죠. 어쩌면 모순적이게도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논하면서 그 인생 밖에 있는 것들만 신경 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과 의미는 이미 우리 안에 있는데도 말이죠. 어쩌면 인생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고, 그 해답은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가끔은 잠시 멈춰서,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