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보🧸

Mehr Lich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Mehr Licht는 2021년 12월 출범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의 유일무이한 공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독어교육 관련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Forschung팀과 독어교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Menschen팀으로 나누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hr Licht 정기세션 소개

💫2023-1학기 Mehr Licht💫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정기세션에 도전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Mehr Licht는 매달 '언어, 교육, 사회, 문화, 환경'의 대주제로 정기세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나의 대주제는 2주에 걸친 두 번의 정기세션에서 다뤄지게 되며,  한 달 간의 집중 활동을 통해 해당 대주제에 관한 보다 심도있는 시각을 견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는 텍스트 분석 주간으로, 학회원들은 한 주간 해당 주의 발제자가 선정한 독일어 텍스트에 대한 문장 분석 활동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기르고, 상호 협력을 통해 텍스트와 관련한 생각들을 전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됩니다. 나아가 두 번째 주는 전 학회원이 모여 발제자가 준비한 활동을 진행하는 세션 주간으로, 텍스트 분석 주간 동안의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하나의 시사 이슈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함양하게 됩니다. 이렇듯 모든 학회원들은 2주 간의 정기세션 기간 동안 독일어 실력 향상을 비롯하여, 다방면의 시사 이슈를 접함으로써 '독일'이라는 국가 전반에 대해 이해해나가게 됩니다.

8월 14일부터 8월 21일까지의 세션 기록

2주간 진행된 이번 정기 세션 주간에서는 ‘교육’ 테마 중 ‘교실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텍스트 분석 주간에서 학회원들은 독일에서 ‘교실의 디지털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 서술한 기사를 읽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교실의 디지털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로 ‘현대 미디어에 대한 비판을 제시한 “디지털 치매” 논문의 영향’, ‘학교 기술 장비의 열악함’, ‘교사의 디지털 기술 관련 지식 부족’, ‘성숙한 교육 개념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조별 분석 활동 이후에는 구글폼을 활용해 기사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교실의 디지털화’의 이점과 주의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 현장에 ‘디지털 수업’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 현장에 디지털 수업을 도입하는 것에는 찬성하나 교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학습 내용에의 ‘몰입’ 정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주의집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교사 연수나 학생 대상의 온라인 교육 등이 교실의 디지털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위 활동에 이어서 지난 8월 21일 비대면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션을 시작하며, 학회원들이 구글폼을 통해 제출한 의견들을 ‘Padlet’을 통해 공유하였습니다. 주어진 시간동안 학회원들은 서로가 나눈 의견들을 유심히 읽고, 같이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한 의견에 공감 표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세 가지 의견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에는 ‘교육 디지털화’라는 주제에 맞추어 독일의 디지털 교육 정책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독일 전역의 학교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확장하는 것이 목표인 디지털 팍트 사업(Digitalpakt Schule)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보다 다양한 학습자들을 위한 전반적인 디지털 콘텐츠 확대를 이끌고 있는 디지털 교육 이니셔티브(Initiative Digitale Bildung)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음으로, 교육부 공무원이 되어 현재 디지털 수업 도입 및 정착을 위한 기획안을 작성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학회원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져 각각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교원 및 학생의 준비’에 대해 정책을 고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디지털 인프라 확충’ 팀은 학교 현장 디지털 기기 보급 현황 격차를 소개하고, 이를 경제적, 사회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문제를 다각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교원 및 학생의 준비’ 팀은 ‘디지털 역량 함양 교원양성을 위한 추진체계 구축(AIEDAP)’이라는 신규 사업을 소개하며 현재 시행중인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두 팀의 발표를 모두 들은 결과, 두 팀이 서로 다른 사안에 대해 정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확충과 참여자의 역량 개발. 두 가지 사항 모두를 유기적으로 검토해야만 교육 디지털화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라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학회원들은 서로 토의하며 디지털 학교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Menschen팀의 이야기

지난 8월 18일, 독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하시어 현재 연수원 과정에 있으신 박채현 선배님과의 '사회 속의 독교인' 인터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5급 공무원으로 정부 부처에 재직을 앞두고 계신 박채현 선배님은 행정고시에 관심이 있는 독어교육과 학생들을 위해 진로 설정 계기, 직무 설명, 행정고시 준비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해주셨습니다. 특히 행정고시 1차와 2차 시험의 특징과 각 시험에 필요한 능력 등 실제 합격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소중한 내용들을 자세히 조언해주셨습니다. PSAT 준비 과정, 경제학 부전공 등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진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처하는 방법들까지 행정고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에 독어교육과 학우들은 '행정고시 합격을 위해 학부생으로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과목들이나 노하우에 대해 듣게 되어 현실적으로 진로를 계획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행정고시를 준비할 때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저하기보다는 슬럼프가 와도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배웠다'와 같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Menschen팀은 사회 각계에 진출하신 독어교육과 선배님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할 예정이니, 재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Forschung팀의 이야기

8월 28일, Mehr Licht의 3차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학술대회는 교내에서 대면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학기 활동한 Mehr Licht의 모든 학회원들을 비롯하여 독어교육과의 이시내 교수님과 이미영 교수님, 성상환 교수님께서도 참여해주시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학술대회는 이시내 교수님과 이미영 교수님의 환영사로 시작었습니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교육관을 통해 본 억압적 교육의 파괴성과 미래교육 담론'을 주제로 한 강명주 학우의 발표가 이루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1)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과 앞으로 미래 교육에서의 공교육의 방향성 과 2) 일본어와 중국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독일어’ 과목의 경우, ‘고교학점제’ 시행 시 어떻게 학생들의 수요를 늘릴 수 있을지 에 대한 1차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로는 박성은 학우가 ' 문학 속에 나타난 19세기 독일 산업혁명과 프롤레타리아의삶'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1) 직조공 봉기 사건 당시 민중의 괴로움은 어떠한 주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을지 2) <슐레지엔의 직조공>과 같은 시, <직조공>과 같은 희곡, 혹은 소설이나 수필 등 어느 장르로 표현되는 것이 독자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3) 문학 교육에 있어서, 시의 함축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보조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마땅한지 에 대한 2차 토론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Mehr Licht의 공식 프로젝트로서 ‘탄뎀 활용 독일어 교육 효과 및 개선방안’에 대한 이하린, 장윤서 학우의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두 학우는 탄뎀 메뉴얼 제작의 목적과 의의를 밝히며, 이를 바탕으로 구성한 탄뎀 활동 가이드라인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학우들의 피드백을 통해 일부 수정 및 보완되어 차후 탄뎀 활동 과정에서 직접 활용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박유진, 박준환, 윤주영 학우가 '이주 배경 인구가 겪은 어려움과 이주민을 대하는 태도 및 경향성의 변화'를 주제로 추후 연구 계획을 발표하며 학술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Mehr Licht 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채로운 학문의 장이 펼쳐지는 Mehr Licht의 학술대회! 학회원들에게 유의미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28일 진행될 학술대회의 최종 결과물은 포스터 형태로 제작되어 추후 독어교육과 과방 게시판에 부착되며, 또 포스터를 포함한 최종 결과물을 책자로 만들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

Glück ist das Einzige, was sich verdoppelt, wenn man es teilt.

행복은 나누면 두 배가 되는 유일한 것이다.

독일어의 관계대명사 was가 사용된 문장입니다. 위 문장에서의 'was'는 앞의 'das Einzige(유일한 것)'를 수식하며, 따라서 해석했을 때 '나누면 두 배가 되는'이 '유일한 것'을 꾸며주는 형태의 문장이 됩니다. 그러므로 전체 문장은 "행복은 나누면 두 배가 되는 유일한 것이다"가 되겠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2023-1학기 Mehr Licht의 모든 활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2학기에는 잔류하는 학회원들을 비롯하여 5기 학회원 리크루팅을 통해 모집된 신입 학회원들이 함께 유익한 활동을 이끌어나갈 예정입니다. Mehr Licht의 빛나는 활약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