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에 관한 고찰#8]ENTJ를 보며 ENTJ가 느낀점

5월 2주차 뉴스레터

2022.05.10 | 조회 23.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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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헤아리기 참고서

MBTI 또는 심리학을 일상에서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정리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이번 한 주간 알아두면 좋은 심리학 용어나 내용을 큐레이션하여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꼭 읽어보셔서 구독자님께서 놓치지 않고 소화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MBTI에 대한 과몰입!

 

짧은요약!

1. 엔티제는 동족을 봐도 사실 서로 잘 섞이지는 않는다;;;

2. 독립심과 투쟁심이 강한 유형들이라 잘못 건드리면 후덜덜ㅋㅋㅋ

바쁘신 분들은 이것만이라도 놓치지 마세요!!


대담한 통솔자, 지도자형 엔티제!

ENTJ 유형의 사람들은 내가 봐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지난 한 달 동안 꽤 많은 엔티제를 만나 보면서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ENTJ의 유형을 처음 마주할 때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그들의 눈빛이다. 날카롭거나 차갑게 보여지기 때문에 눈빛이 가장 먼저 들어오지 않나 싶다. 그들 스스로 현 상황에 대하여 파악하고 리드하고자 하는 특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빈틈이 없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다른 유형이 보았을 때 무섭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같은 동족(?)인 내 입장에서는 엔티제를 보았을 때 무섭게 느껴지지는 않지만ㅎㅎ

엔티제는 지도자형이다 보니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데 에너지를 많이 집중하여 사용하는 유형이다. 따라서 개인에 대한 기분이나 감정을 파악하기 보다는 "지금 해야할 것", "앞으로 해야할 것"에 집중한다. 또한 "체계"와 "균형"에 대한 고민도 많이 가지고 있다. MBTI 모임에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여다 본다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데이비드 커쉬의 4기질론에 따르면 NT 유형의 경우 "합리주의자"로 표현하고 있는데 올바른 방향,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작은 부분들은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랄까?

정말 소름돋게도 내가 늘 달고 사는 이야기가 "필요하면 당연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야지" 라는 말인데 아마 엔티제의 여러 특징을 대표하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ENTJ인 내가 본 다른 ENTJ유형의 특징

1. 사람들이 ENTJ를 바라보면 "왜 봐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나도 무의식적으로 자주 하는 말인데;;; 다른 엔티제들도 비슷하게 하는 것 같다. 나를 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에서 질문을 하긴 하지만 타 유형이 보았을 때는 시비를 거는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냥 진짜 보는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라고 이해하고 말해주면 좋을 것 같다.

2. 끝이 없는 토론을 선호하지 않고 결론에 빠르게 도출되는 주제의 이야기를 선호한다.

ENTJ인 유형은 ENTP와는 다르게 그때그때 화제를 전환하면서 무한 토론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항상 성과나 결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유형이다 보니 다양한 주제로 토론할 만큼 호기심이 많은 유형은 아니다.

3. 직설적이다.

ENTJ의 모든 관심사는 인과관계와 성과, 성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다 보니 타인의 감정보다 사실관계, 지표, 결과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많다. 좀 재수 없게 들릴 수 있겠지만 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든다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이것보다 더 좋은 솔루션이나 논리가 없다면 타협할 수 없어.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때론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더라도 어떻게든 설득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많다. "왜 이걸 이해 못하지? 이게 당연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고 본인에게도 그걸 적용하는 유형이다 보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스스로 멈추지 않거나 멈추는 법을 모르는 엔티제!

완벽한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체계를 만들고 나아가는 엔티제를 보면 타 유형의 사람들이 보았을 때 대단하다고 할 수도 있다. 요즘 들어 내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죠?"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었던 것 같다.

이 질문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저는 '분홍신'을 신고있는 지도 몰라요" 라고 이야기한다. 안데르센의 빨간 구두 이야기를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 빨간 구두를 신게 되면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되는 저주에 걸린다는 이야기인데 결국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무언갈 계속 하게 되는 내용이다. 나 역시도 "일 중독자"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내가 일을 잘 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멈추는 방법을 몰라서 정작 쉬어야 할 순간에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번 아웃이 크게 오는 케이스인데 내 스스로 내 발목을 잘라서 강제로 멈추게 되는 게 빨간 구두에 비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설명해보았다.

아마 멈추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세운 높은 목표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전력질주를 하는 성향때문이지 않을까? 겉으로 보기엔 엄청 저돌적이고 계획적인 엔티제이지만 나름 고충과 속사정을 가지고 있는 유형이니 따뜻하게 다가가 준다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은 최근에 본 닥터 스트레인지2 속 내 마음을 울리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가 있어서 소개하고 마치려고 한다.

"나는 사랑 받는 것도 좋아하고 사랑을 주는 것도 좋아해. 그렇지만 나로 인해 모든 걸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들로 인해 다가가기 두려워. 그래서 나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밖에 없었어."

엔티제인 제 생각과 공감하는 부분이라 가져와 봤습니다.

 

관련자료


이번 한 주간 "마음 헤아리기 참고서"에 대하여 잘 소화한다면 구독자님의 마음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한 주간도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기를 바래봅니다~!

 

추가 공지사항!

거의 한 달 동안 뉴스레터를 보내드리지 못해서 많이 기다리셨을 구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ㅠ

제가 4월에 오미크론 확진 이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본업과 뉴스레터를 병행하기 힘들어 많이 쉬게 되었어요ㅠ 많이 좋아졌지만 100%는 아니라서 매주 한 편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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